흐르는 물이듯(빛나는 시 100인선 24)
이경희 시선집
이경희 시인의 시집 『흐르는 물이듯』. 모든 것이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자가 써내려간 수채화 같은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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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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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디쯤에서 어우러져 또한 흐르리라, 흐르리라.
거스름 없이 흐르는 물이듯.
빛나는 시 100인선 스물네 번째
이경희 시선집 《흐르는 물이듯》
이제 이경희는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시류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서정이니 감각이니 이데올로기니 하는 것이 구애됨이 없이 심경을 단단히 표출해 갈 수 있는 수채화 같은 시를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시도는 복잡 속의 단순을 평범 속의 비범을, 일상 속의 비일상화를 노리는 소이로도 볼 수 있다.
연한 물감으로 많은 암시와 여운을 남기려 하듯이 적은 말수로 억세지도 짙지도 않은 당당한 고독의 표출자가 되고자 한다. 고독이 환희로 승화될 때까지.
-김광림(시인)
괜찮다! 사실 괜찮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대범한 자는 그렇다. 대범한 자는 선에서 뿐만 아니라 악에서도 대범하다. 누가 견딜 수 있는가. 불안을 견딜 수 있는가. 기쁨을 견딜 수 있는가. 그가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희 시인은 모든 것이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인이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인이다. 괜찮음의 노래를 더 힘차게 부르시기를. 하여 괜찮음의 노래가 온 세상에 울려 퍼지기기를. 괜찮음의 숨소리가 온 세상에 진동하기를.
-박찬일(시인)
참으로 시詩에게 많은 빚을 지고 왔다.
그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산수傘壽인 지금까지도 시가 지닌 그 드높은 마음, 위로의 채찍, 매운 응원, 연민의 속정, 때로 뜨거운 속앓이를 헤아려내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고여 있지 않으려 냇기슭을 졸졸 흐르며, 어디쯤 이르렀을지 모를 일이로되, 그러나 쉼 없이 흐르노라면 우리는 모두 어디쯤에 어우러져 또한 흐르리라, 흐르리라.
잡히기도 안기기도 힘든 그 유유자적의 시詩적 희망은 저 구름들처럼 꿈꾸듯 헤매일 것이다.
오늘 또 한짐의 빚을 지고 간다.
시선집을 엮어 부끄러운 민낯으로 만나, 따뜻이 손잡고 걷고 싶은 마음을 담는다.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목차
1부 안경을 벗고
빚을 안고 / 가을볕 / 안경르 벗고 / 무지개 / 삶이란 / 수채화水彩畵 / 하루살이 / 관솔되어 / 밑그림 / 아지랑이
민들레 / 한 촉의 난으로 솟아 / 별의 철학 / 난로煖?
2부 소시민
소시만小市民 / 고개 / 관철동貫鐵洞 바람 / 풀꽃에게 / 금붕어 스케치 / 명동明洞 / 소금 / 욕심 / 흔들리기
삶의 드라마 / 행간行間ㆍ자간字間 / 실어증失語症 / 호사濠奢
3부 화두話頭
거울 / 늪 / 무제 / 자화상 / 노을 / 깨어져 깨어나기 / 나이 / 바람이 되어 / 백자白瓷 / 하늘 / 화두話頭
4부 은발銀髮
분수噴水ㆍⅠ / 분수噴水ㆍⅣ / 분수噴水ㆍⅤ / 사부송思父頌 / 뎃상 / 봄비 / 이사移舍 / 당당한 고독孤獨
오늘 아침 / 배꽃 운韻 / 죄인의 호사ㆍⅠ / 샘물이신 어머님 / 하얀 잠 / 은발銀髮
5부 순종, 그 이쁨
봄ㆍ너와 더불어 / 순종, 그 이쁨 / 시샘 바람 / 팔월八月 선인장仙鱗章 꽃 / 가을 프리즘 / 낙엽 / 만추송晩秋頌
가을나무 / 털어내기 / 겨울나무 / 나목裸木
6부 처음으로
괜찮구나 / 흐르는 물이듯 / 그리움도 / 가장 가고 싶은 곳 / 바람의 연분綜分 / 꽃의 연분綜分 / 흙의 연분綜分
무장해제 / 세족洗足 / 한 아이와 한 아이 / 이 다음에 / 신비의 세계 / 신의 섭리 / 처음으로
*이경희의 시세게
제1시집 《분수噴水》 서문|박남수(시인)
당당한 고독의 표출|김광림(시인)
'불'의 시인 그리고 '긍정'의 시인|박찬일(시인)
저자
저자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남
경기여자중고등학교를 나옴
한국일보에 시 〈분수噴水?Ⅰ〉, 〈길〉(1963년) 등이 박남수 선생 추천으로 발표됨
한국 최초의 여성시동인 《청미회靑眉會》 동인
《청미 50주년 기념 총집》(1963~2013) 나옴
홍익대학교도서관 사서과장
《동서문학》 상임편집위원
계원예술고등학교 도서실장
《한국현대문학관》 이사
현재: 《문학의 집, 서울》 창립이사, 《청미회》 동인
시집 《분수噴水》를 비롯 《그대의 수채화》, 《아주 잠시인 것을》
수필집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등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제13회, 1981)
윤동주문학상 본상 수상 (제7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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