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경제학서설(빛나는시 100인선 33)
윤효 시선집
빛나는 시 100인선 서른세 번째 윤효 시선집 『언어경제학서설』. 내 존재의 그늘 위에 가까스로 흘러드는 한 줄기 빛 가난한 영혼에게 건네는 따뜻한 사랑이자 위로, 그것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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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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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 시선집 《언어경제학서설》
내 존재의 그늘 위에 가까스로 흘러드는 한 줄기 빛
가난한 영혼에게 건네는 따뜻한 사랑이자 위로, 그것은 시.
야트막한 산자락에 깃들인 터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눈 뜨면 지천으로 일렁이는 푸나무들 속에서 바짓단에 풀물을 들이며 자랐습니다.
초록 멀미를 할 만큼 짙푸른 풀섶에서 자라면서도 그러나 그때는 몰랐습니다. 산에 들에 저희들끼리 퍼질러 앉아 질펀하게 피고는 또 그냥 그렇게 저희들끼리 지는 것들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꽃' 하면 으레 장미거나 백합이거나 카네이션을 떠올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도회로 나와 살게 되면서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시문명에 길들여지면서 그리고 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또렷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의 속뜰에서 그것들이 푸른빛으로 자라고 있음을 말입니다.
그 푸른빛 풀꽃들이 일러주었습니다. 나대지 말 것, 치장하지 말 것, 단칸살림을 하되 단아와 절제를 잃지 말 것, 외롭고 쓸쓸한 자리가 가장 정결한 성소聖所임을 알 것, 다만 그 낮은 자리에서 조촐히, 다만 조촐히 나부낄 것…….
꾀죄죄하니 짧고 옹색한 제 시가 작디작은 풀꽃만큼의 울림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그들 풀꽃에게서 배운 것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가장 낮은 자리를 골라 푸르게 물들이고 그 위에 또 저마다의 빛깔을 골라 예쁘게 수를 놓을 줄 아는 풀꽃의 미학, 풀꽃의 시학을 앞으로도 내내 보듬고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제1회 풀꽃문학상 수상소감에서
목차
목차
언어경제학서설
차례
시인의 말
1부
자존自尊
원추리
민들레
대둔산 노송老松
향나무 한 그루
채송화 4
한국정신사
역사 스페셜
홍시
복수초福壽草
우리나라 꽃들은
영혼의 기둥
생업
어느 부음
아, 바다
참말
성聖 쓰레기
교황 프란치스코 1세
2부
물결
그리움 2
그리움 3
그리움 4
그리움 8
어떤 개인 날
유정천리
봄 편지
맥문동
석류 1
석류 2
가을
울어라 새여
애수
가랑잎처럼
애련哀憐
못
은총
3부
오늘의 시
시를 위하여 1
시를 위하여 2
시를 위하여 3
시를 위하여 4
시를 위하여 5
시를 위하여 6
시를 위하여 7
시를 위하여 8
시를 위하여 9
두 나무
시인
김종삼金宗三 1
김종삼金宗三 3
박용래朴龍來 1
박용래朴龍來 2
일초 평전一超評傳
보랏빛 슬픔
포옹
남행
딱하여라
4부
평전評傳
손님
그 아래
굴뚝새
자훈慈訓 8
자훈慈訓 9
자훈慈訓 12
칠흑 고요
뜨거운 눈물밖에는
무너진 하늘
사무침이 뭔지도 모르고
완생完生
첫가을
부끄러움
가족
네 눈 속에는
세차
두레밥상
5부
교육학원론
아름다운 학교 1
아름다운 학교 9
아름다운 학교 12
아름다운 학교 19
아름다운 학교 24
함석헌 1
함석헌 2
명작
김학표 선생님
김영태 선생님
별리別離
생동生動
진경珍景
밥값
나의 삶터
고백
내가 졌다
6부
어느 날
동안거
노을
철면피
어느 수인囚人
짐승
불행
음화陰畵 4
꽃
세한도歲寒圖
용산역에서
응시
응원
대마리大馬里 1
대마리大馬里 2
착하다, 굴삭기
고마운 일
어느 아침
시인의 산문
나에게 문학은 무엇인가 | 한 줄기 빛
내가 가는 길 | 사제유친師弟有親과 시시유별詩詩有別의
저자
저자
treeycs@yoonh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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