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와 칸나가 있는 집(심상시선 115)
이미숙 시집
이미숙 시인이 2017년에 등단한 후 첫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 그의 시편들을 읽는 동안 아득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어머니와의 기억이 오늘 아침 있었던 것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이미숙 시인의 시편 중에 결혼해서 어머니 품을 떠나 살아오면서 그리워했던 일들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이 시인의 시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사랑과 정(情)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 시인은 결혼해서 세상과의 희열과 시련을 건너오면서 고비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나 애틋했던 마음의 흔적들에서 자아의 존재적 의미체를 찾게 되고 그 안에서 그가 지닌 궁극적 인간애의 본성을 체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흔히 생명의 연대를 사회적 환경이 혹은 삶의 현장에서 내재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존재의미로 확대해 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시인은 오히려 그가 살아온 길에서 인간다운 생명체의 자각에서 그의 시가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의 시에는 나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서정적 시각이 특별하게 드러나 있다. 이 시각은 훼손(毁損)되어가는 세계와 본래적인 것이라고 할 원형에 대한 대비가 그것이다. 그는 이를 자연이나 도시풍경 아니면 외국에서 바라본 세계에서 얻는 영감을 그려내는 시각으로 확장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내면의 인상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그가 지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가치화하고자 하는 욕망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러한 성향은 ‘혈연적 유대’가 주는 인간다움의 형상과 자아와 현실적 삶의 견해 삶을 바라보는 서정적 정서가 큰 줄기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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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숭고한 영웅 11
도시 개나리 12
꿈꾸며 - 척 13
모래시계 14
자각 15
세렌디피티 16
여행의 단편 17
추억 속에서-1〈당구장에서〉 18
해방감 19
에고이스트 20
바람 불어 21
자전거 22
호박 23
어떤여행 24
망각 26
병원에서 27
바람과 바람개비 28
마네킹 29
겨울나무를 보며 30
오후 사이렌 31
-2부-
끝없는 사랑 35
물푸레 나무 36
열무 37
외할머니 손수건, 목련 38
아버지의 땔나무 39
고구마 40
그때 찐빵을 단팥빵이라 했다 41
밥 42
반듯한 가래떡 43
러브 레터 44
택배를 보내며 45
心情 46
북어 47
멸망의 탄생 48
추석풍경 - 만원의 궤적 49
굴절 50
生을 부여하는 것 51
겨울창가에서 52
메디슨 스퀘어에서 53
그린마일 54
슬픈 환희 56
-3부-
별의 전령 59
빠담빠담 60
쏘렌토의 무궁화 61
곤파스 뒷자락 62
자존 63
어느 産苦 64
폴터가이스트 66
K-타운 탈색 노랑머리 67
선글라스 68
숨은 그림 찾기 69
독백-상표붙이기 70
솥 공장 71
칠레의 광부들 72
해녀 73
대화 변곡점 74
중고차 세일즈맨 75
clean house 76
카페음악과 나 77
추억 속에서 78
눈 길 79
-4부-
허락 83
아버지의 웨딩마치 84
시장 통 85
발자국 86
빨래 87
긴장성 두통 88
립스틱 89
바다가 가족인 나 90
술이야 91
우동 92
쉼표 93
사슴 94
사과 95
테헤란로에서 96
별이 되어 97
말 98
임종 99
커피 한 잔 100
표정 101
좋은 아침 102
시평 '나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과 그 기억 안에서' - 박동규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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