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첫날에게
편지로 전하는 희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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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는 편지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외롭지 않아도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마음이 시리거나 어느 한 구석 그늘을 발견하지 않아도 따듯한 말을 듣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있어, 라는 두어 마디의 말에 안온함을 느끼곤 한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귀로 듣는 말이 당장 힘을 솟구치게 한다면, 편지로 전해지는 말은 사람을 오래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는 온갖 부정적인 말들이 넘쳐난다. 그런 말들에 주눅 들고 의기소침하기도 한다. 인륜을 저버린 듯한 뉴스들도 자주 접한다. 실업과 가난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언뜻 선보다 악이 판치는 세상인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은 선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의 반증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살 만하다고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편지로 전하는 에세이다. 짤막한 편지글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전한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 달의 첫날을 희망으로 노크한다. 지난달을 반추하며 새달의 기대를 걸 때쯤, 말보다 늦지만 순화된 안부를 묻는다. 책을 읽는 모두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긍정의 마음으로.
외롭지 않아도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마음이 시리거나 어느 한 구석 그늘을 발견하지 않아도 따듯한 말을 듣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있어, 라는 두어 마디의 말에 안온함을 느끼곤 한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귀로 듣는 말이 당장 힘을 솟구치게 한다면, 편지로 전해지는 말은 사람을 오래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는 온갖 부정적인 말들이 넘쳐난다. 그런 말들에 주눅 들고 의기소침하기도 한다. 인륜을 저버린 듯한 뉴스들도 자주 접한다. 실업과 가난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언뜻 선보다 악이 판치는 세상인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은 선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의 반증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살 만하다고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편지로 전하는 에세이다. 짤막한 편지글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전한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 달의 첫날을 희망으로 노크한다. 지난달을 반추하며 새달의 기대를 걸 때쯤, 말보다 늦지만 순화된 안부를 묻는다. 책을 읽는 모두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긍정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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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 때 편지 쓰는 날이 있었다. 소식을 전하는 유일한 방편이었던 편지가 각종 통신수단의 발달에 따라 낡은 문화의 뒤편으로 사라지던 시점이다. 체신부에서 매달 마지막 날을 편지 쓰는 날로 정했다. 1982년 12월 31일부터 시작했던 캠페인이었다. '매달 마지막 날은 편지 쓰는 날'이라는 로고를 새긴 통상엽서가 생겨났다. 같은 로고를 새긴 기념품으로 병따개를 받은 기억도 또렷하다.
멀리 떨어져 사는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할 때, 말로 전하기 쑥스럽거나 감흥이 사라지기 쉬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 때, 편지만큼 상대의 마음을 흔연하게 만드는 것도 드물다. 말로 하는 것보다 정도 더 느껴진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도시락에 종종 쪽지 형태의 편지를 적어 넣었다.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할 일을 편지로 적어 두기로 했다. 엄마의 부탁 편지는 말보다 효과적이었다.
체신부의 캠페인에 괜히 설�다. 매월 마지막 날마다 부지런히 편지를 썼다. 그러다가 매달 첫날 안부 묻기로 바꿨다. 방법은 문자메시지로 전하는 짧은 안부였다. 기본 전화요금에 추가되는 멀티메시지가 되지 않도록 제한된 글자 수를 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인들의 반응은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첫날의 편지는 SNS의 활성화에 따라 조금씩 길어졌다. 처음에는 스무 명 정도였던 수신인도 지금은 열 배쯤 늘었다. 좋은 시를 읽으면 함께 읽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소소한 일상을 전하면서 새로이 맞는 달에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딱히 답장을 받자는 마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1년 이상 무반응인 이들에게는 편지 쓰기를 중단했다. 혹시라도 귀찮게 여기는 마음을 모르는 눈치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였다.
이 책은 그렇게 보냈던 편지들로 엮었다. 15년여를 보냈지만 2015년 3월부터 시작되는 편지들이다.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을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보관을 하지 않은 것은 그래서였다. 그러다가 2년쯤 전부터 지인들이 더러 책으로 엮길 권했다. 흘려들었던 말을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는 지인 M 덕분이다. 그녀는 2015년 3월부터 내 편지를 받기 시작했단다. 하도 좋아서 매달 받은 편지들을 PC에 옮겨 보관했다며 보내주었다.
편지의 내용이 바뀐 것은 없다. 다만 편지에 인용했던 시들이 많이 바뀌었다. 저작권 문제로 생길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임을 밝힌다. 더러 편지의 내용과 어울림이 어색한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까이 아는 시인들의 시를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 건 감사할 일이다. 사정상 빠졌던 서너 달 분 편지도 그 당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바탕으로 채웠다.
-'작가의 말' 중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할 때, 말로 전하기 쑥스럽거나 감흥이 사라지기 쉬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 때, 편지만큼 상대의 마음을 흔연하게 만드는 것도 드물다. 말로 하는 것보다 정도 더 느껴진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도시락에 종종 쪽지 형태의 편지를 적어 넣었다.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할 일을 편지로 적어 두기로 했다. 엄마의 부탁 편지는 말보다 효과적이었다.
체신부의 캠페인에 괜히 설�다. 매월 마지막 날마다 부지런히 편지를 썼다. 그러다가 매달 첫날 안부 묻기로 바꿨다. 방법은 문자메시지로 전하는 짧은 안부였다. 기본 전화요금에 추가되는 멀티메시지가 되지 않도록 제한된 글자 수를 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인들의 반응은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첫날의 편지는 SNS의 활성화에 따라 조금씩 길어졌다. 처음에는 스무 명 정도였던 수신인도 지금은 열 배쯤 늘었다. 좋은 시를 읽으면 함께 읽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소소한 일상을 전하면서 새로이 맞는 달에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딱히 답장을 받자는 마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1년 이상 무반응인 이들에게는 편지 쓰기를 중단했다. 혹시라도 귀찮게 여기는 마음을 모르는 눈치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였다.
이 책은 그렇게 보냈던 편지들로 엮었다. 15년여를 보냈지만 2015년 3월부터 시작되는 편지들이다.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을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보관을 하지 않은 것은 그래서였다. 그러다가 2년쯤 전부터 지인들이 더러 책으로 엮길 권했다. 흘려들었던 말을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는 지인 M 덕분이다. 그녀는 2015년 3월부터 내 편지를 받기 시작했단다. 하도 좋아서 매달 받은 편지들을 PC에 옮겨 보관했다며 보내주었다.
편지의 내용이 바뀐 것은 없다. 다만 편지에 인용했던 시들이 많이 바뀌었다. 저작권 문제로 생길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임을 밝힌다. 더러 편지의 내용과 어울림이 어색한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까이 아는 시인들의 시를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 건 감사할 일이다. 사정상 빠졌던 서너 달 분 편지도 그 당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바탕으로 채웠다.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5
2015년
3월 - 12
4월 - 15
5월 - 17
6월 - 19
7월 - 21
8월 - 23
9월 - 25
10월 - 27
11월 - 30
12월 - 34
2016년
1월 - 37
2월 - 39
3월 - 42
4월 - 44
5월 - 46
6월 - 48
7월 - 51
8월 - 54
9월 - 56
10월 - 58
11월 - 60
12월 - 62
2017년
1월 - 65
3월 - 68
4월 - 71
5월 - 74
6월 - 77
7월 - 81
8월 - 83
9월 - 86
10월 - 89
11월 - 92
12월 - 95
2018년
1월 - 98
2월 - 100
3월 - 103
4월 - 106
5월 - 109
6월 - 111
7월 - 114
8월 - 116
9월 - 119
10월 - 121
11월 - 124
12월 - 127
2019년
1월 - 130
2월 - 132
3월 - 135
4월 - 138
5월 - 141
6월 - 144
7월 - 147
8월 - 150
9월 - 153
10월 - 156
11월 - 160
12월 - 163
2020년
1월 - 166
2월 - 169
3월 - 172
4월 - 176
5월 - 179
6월 - 182
7월 - 185
8월 - 187
9월 - 190
10월 - 193
11월 - 196
12월 - 199
2015년
3월 - 12
4월 - 15
5월 - 17
6월 - 19
7월 - 21
8월 - 23
9월 - 25
10월 - 27
11월 - 30
12월 - 34
2016년
1월 - 37
2월 - 39
3월 - 42
4월 - 44
5월 - 46
6월 - 48
7월 - 51
8월 - 54
9월 - 56
10월 - 58
11월 - 60
12월 - 62
2017년
1월 - 65
3월 - 68
4월 - 71
5월 - 74
6월 - 77
7월 - 81
8월 - 83
9월 - 86
10월 - 89
11월 - 92
12월 - 95
2018년
1월 - 98
2월 - 100
3월 - 103
4월 - 106
5월 - 109
6월 - 111
7월 - 114
8월 - 116
9월 - 119
10월 - 121
11월 - 124
12월 - 127
2019년
1월 - 130
2월 - 132
3월 - 135
4월 - 138
5월 - 141
6월 - 144
7월 - 147
8월 - 150
9월 - 153
10월 - 156
11월 - 160
12월 - 163
2020년
1월 - 166
2월 - 169
3월 - 172
4월 - 176
5월 - 179
6월 - 182
7월 - 185
8월 - 187
9월 - 190
10월 - 193
11월 - 196
12월 - 199
저자
저자
장세련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다. 지은 책은 장편동화집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아빠의 고래』, 『짱인 줄 알았지』, 성경동화집 『꽃보다 예뻐』, 다문화 동화집 『네 가족 이야기』, 장애우 동화 『네 안의 너를 믿어 봐』가 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어 번역 동화집이다. 위인의 이야기인 『엄마가 들려주는 퇴계 이야기』와 역사 만화와 국어 논술 교재도 만들었고, 창작 동요 노랫말도 여러 개 만들었다. 『대왕암 솔바람길』을 포함 울산 동구를 아우른 스토리텔링도 3권이 있다. 울산펜문학상과 울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울산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그림 동화 작업도 하고, 글쓰기를 지도하며, 어른들에게 독서강좌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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