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신기방기 전통문화 짚풀 공예)
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 『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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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따분해!
우리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진짜 역사지!
■책 소개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
획일적인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자!
전통문화 짚풀에 깃든 선조들의 삶을 엿보는 진짜 역사 이야기!
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문화로 알아보는 우리만의 진짜 역사책입니다.
■ 출판사 리뷰
▶전통문화와 함께 이어온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수백 년 삶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쓸모없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그냥 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희로애락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역사 책은 '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왕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평범한 백성과 그들의 일상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쓸모없어진 '짚풀 공예'로 역사를 복원하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 리뷰
▶옛날 사람들의 생필품 짚공예에 담긴 '삶'에 관한 역사 이야기!
우리 조상은 수천 년부터 짚풀로 생필품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되지 않았을 때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고 또 쓰임이 다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유물 발굴로 수백 년, 수천 년의 물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짚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옛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옛사람들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유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것은 '짚풀'이라는 특성상 쉽게 부식되기 때문입니다.
짚으로 만든 물건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짚을 사용하며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와 관련된 언어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짚으로 만들어진 물건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역사' 하나를 잃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짚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똥이 마려우면 집에 와서 누어라."
거름이 부족하던 시절, 어른들은 그렇게 말씀하셨어. 그래서 "밥 한 그릇은 남 주어도 거름 한 소쿠리는 남 안 준다."는 속담이 생겼지. 쌀쌀한 겨울철이면 삼태기를 들고 개똥을 주워 왔어. 그것도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새벽녘에 나서곤 했지. 어둑어둑한 골목에서 개똥, 소똥, 닭똥에 심지어 새똥까지 똥이란 똥은 다 주워 삼태기에 담았어. 이때 쓰던 삼태기를 개똥 삼태기라고 해.
이렇게 주워 온 온갖 똥들을 모아 두었다가 봄이면 아궁이에서 재를 퍼내어 섞어서 거름을 만들었어. 이를 삼태기에 담아 밭에 뿌리는데, 땅 한 평에 삼3 삼태기라고 해서 땅 한 평 정도에 삼태기에 가득 담아 세 번 뿌렸어. _〈삼태기_땅 한 평에 삼 삼태기〉 중에서
■ 본문 소개
농사철이 되면 농부들은 동이 터 오는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했어.
먼저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 화장실에서 커다랗고 둥그스름한 항아리를 꺼내 지게에 지고 밭으로 가는데, 이것이 바로 장군이야. "아이고 냄새야!"
아침밥을 먹기 전에 그 일을 하면 똥 냄새가 온 집 안에 퍼져서 아이들은 투덜대기 마련이지. 그 말을 들은 어른들은 근엄하게 꾸짖곤 하지.
"똥이 더러우냐? 그러면 밥은 어찌 먹느냐? 똥이 있어야 농사를 짓는 것이다."
장군은 원통처럼 생긴 항아리로 위쪽에 주둥이가 달려 있어. 보통 간장이나 술을 넣는데, 똥오줌을 넣으면 똥장군이라고 해. 장군은 대부분 옹기로 만들지만, 나무로 만들기도 했어. 나무장군은 주로 물을 넣는 데 사용했어.
그런데 옹기는 깨지기가 쉽고, 나무 장군은 겨울철이 지나면 바짝 말라서 비틀어지기 일쑤였어.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짚장군이야. 짚으로 장군을 만들면 액체를 어떻게 담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거야. 처음에는 사방으로 액체가 나오지만 자꾸 쓰다 보면구멍들이 똥으로 모두 막혀서 한 방울도 새지 않게 돼. 게다가 짚이 똥오줌이 발효되는 것을 도와주니 더욱 진한 거름이 되곤 했어.
어느 해인가 서울에 갔더니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
"똥퍼!"
혹시 누군가가 똥장군을 짊어지고 온 것일까. 그런 기대에 밖으로 나가니 작업복을 입은 남자가 어깨에 똥바가지를 짊어진 채 골목 위로 올라가고 있었어. 똥을치워 주던 '똥퍼 아저씨'였어. 농촌에서는 귀한 똥오줌이 도시에서는 처치 곤란한 것이 되어 대신 치워 주는 사람이 나타났던 거야.
요즘에는 정화조 청소라고 해서 커다란 차가 와서 분뇨를 거둬가는데, 옛날에 비해 깔끔하면서도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짚장군을 보면 똥도 귀하게 여겼던 옛날이 생각나곤 해.
-〈똥장군_똥이 더러우면 밥은 어찌 먹느냐?〉 중에서
줄다리기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가하는 즐거운 민속놀이야. 양편으로 나뉘어 줄을 당기는데, 이긴 쪽이 풍년이 든다고 해서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줄을 잡아당기곤 하지. 줄다리기를 언제부터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설에는 중국의 삼국 시대 때 오나라와 촉나라가 싸우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해.
줄다리기는 줄을 만드는 것부터 대단해. 굵은 새끼를 여러 번 반복해서 감아 만들어서 손으로 줄을 직접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지름이 굵어지지. 그래서 줄 옆에 손잡이 줄을 별도로 만드는데, 이를 벗줄 또는 동줄이라고 해. 이에 비해 줄의 몸통은 몸줄이라고 해. 수십 개의 벗줄이 달린 줄다리기 줄은 마치 거대한 지네처럼 보이지. 넘어가면 줄이 끊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줄을 만드는 동안 남자들이 밤새워 지키기도 했어.
하지만 여자들은 몰래 이 줄을 넘으려고 하였어. 줄을 넘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마침내 줄다리기 경기가 벌어지면 이긴 쪽이 상대방의 줄을 가져가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 제사를 지내 주는 나무나 커다란 바위에 감아 두었어. 줄에 큰 효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또 줄을 썰어서 논에 거름으로 뿌리거나 푹 삶아 소에게 여물로 주기도 했어. 거름으로 쓰면 농작물이 잘되고, 소를 먹이면 소가 잘 큰다고 믿었어. 지붕에 올려놓으면 아들을 낳는다고도 했고, 고기를 잡으러 갈 때 가져가면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해서 한 움큼씩 잘라가기도 했어.
이렇듯 줄다리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운동회 등에서 하는 오락의 하나로 생각할 뿐이야. 하지만 줄다리기는 왜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한다면 줄다리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제3장_줄다리기: 이긴 마을은 풍년〉 중에서
목차
목차
도롱이와 접사리 비 오신다! … 012
발 자연으로 시원해지는 슬기 … 016
짚방석 부처님은 방석에 앉는다 … 020
벙거지 우리 조상들이 모자를 즐겨 쓴 이유는? … 024
망태 망태가 가방보다 우수한 점은? … 028
짚신 오랜 역사를 가진 신발 … 034
멍석 하던 짓도 멍석 깔면 안 한다 … 041
뚫어 굴뚝은 어떻게 청소했을까? … 045
짚붓 짚으로 만든 붓 고필 … 048
초가집 이엉과 용마름 … 050
짚공 짚신 신고 짚공 차기 … 055
짚안경 함진아비는 왜 짚안경을 썼을까? … 059
똬리 머릿짐의 달인들 … 061
시룻밑과 누룩틀 전통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 066
용수 맑은 간장과 맑은 술의 비결 … 071
복조리 복 들어갑니다! … 074
짚독 짚항아리를 아시나요? … 078
김치광 김장 김치 저장고 … 080
2장_목숨처럼 소중한 짚풀 공예
씨오쟁이 목숨처럼 아끼던 씨오쟁이 … 087
종다래끼 씨앗을 뿌릴 때 쓰던 바구니 … 090
부뚜 쭉정이를 날려 보내는 짚자리 … 092
삼태기 땅 한 평에 삼 삼태기 … 096
멱서리 짚 그릇은 대기만성 … 100
둥구미 고운 사람은 멱 씌워도 곱다 … 103
섬과 가마니 섬은 우리 것, 가마니는 일본 것 … 105
나락뒤주 바라만 봐도 즐거웠던 나락뒤주 … 108
똥장군 똥이 더러우면 밥은 어찌 먹느냐? … 110
태 참새야, 우리 논엔 오지 마라 … 114
외형마름 짚으로 해충 박멸 … 118
언치 소 등에 얹는 담요 … 120
쇠짚신 짚신을 신은 소 … 123
부리망 소의 입에 씌운 마스크 … 126
닭둥우리 닭둥우리에 달걀을 넣어 두는 이유는? … 129
달걀꾸러미 설날 최고의 선물은 달걀 … 132
멍덕 토종벌을 이사시키는 도구 … 136
누에섶 누에는 하늘이 준 선물 … 139
3장_짚으로 만든 신들의 세계
금줄 부정을 막는 새끼줄 … 144
솟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 149
성주신 우리 집 수호신 … 152
장독대 장독을 지키는 철륭과 버선본 … 154
삼신상 아기를 보호해 주는 삼신할머니 … 159
제웅 직성을 풀어주는 짚 인형 … 162
액막이옷 액을 막아 내던 짚 옷 … 165
달집태우기 달집은 왜 태우는 걸까? … 167
줄다리기 이긴 마을은 풍년 … 171
십이지 탈 풍년을 기약하는 열두 띠 놀이 … 174
방상시탈 장례식을 지키는 수호신 … 179
물밥 객귀에게 주는 밥 … 184
부록. 짚풀 공예를 배우자
새끼 꼬기 … 186
달걀 꾸러미 만들기 … 188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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