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래!(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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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와 아래에 관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게 해주는「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제2권 『위! 아래!』.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위아래를 상상 속에서 뒤집어 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이 책은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위아래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위와 아래라는 평범하고 단순한 사고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깊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앎'의 즐거움으로 우리는 안내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모여서 사는 사회, 나라, 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은 위, 아이는 아래로, 또 성적이 좋으면 상위권 성적이 낮으면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겨난 고정관념은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부와 가난 그리고 돈, 인종이나 피부색 또는 종교, 신념, 시험 성적이나 외모, 성별,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것은 아주 부당하고, 어리석고 위험합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자신이 소속된 인종과 종교도 존중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게 해주는「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제2권 『위! 아래!』.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위아래를 상상 속에서 뒤집어 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이 책은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위아래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위와 아래라는 평범하고 단순한 사고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깊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앎'의 즐거움으로 우리는 안내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모여서 사는 사회, 나라, 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은 위, 아이는 아래로, 또 성적이 좋으면 상위권 성적이 낮으면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겨난 고정관념은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부와 가난 그리고 돈, 인종이나 피부색 또는 종교, 신념, 시험 성적이나 외모, 성별,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것은 아주 부당하고, 어리석고 위험합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자신이 소속된 인종과 종교도 존중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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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위와 아래에 관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다!
깊은 사고력과 다양한 시각을 키워주는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알쏭 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는 이것 아니면 저것과 같이 이분법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갖는 편리함과 유용함도 있지만, 이 사고는 다양한 의견과 다원성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난다면, 우리의 사고는 좀 더 창의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는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길든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 보자는 데서 시작됩니다.
■ 철학적으로 생각하기!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부터 예뻐, 안 예뻐?, 기분이 좋아, 나빠? 공부냐, 놀이냐? 대학이냐, 취업이냐? 등으로 변해 갔고, 또 지금 우리 앞에는 더 많은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이분법의 논리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라는 흑백의 논리처럼 단순한 구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나 아니면 남, 적 아니면 아군, 옳은 게 아니면 틀린 것 등으로 단정 짓는 사고를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고 이면에는 화합이나 이해보다는 이기심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흑백 논리나 좌우 갈등 또는 친미나 반미처럼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분법적 사고가 갖는 편리함과 유용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는 다양한 의견과 다원성을 가진 사회 문화를 거부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겪어오거나 강요받았던, 생활 속에 녹아 있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보자는 데서 기획되었습니다. 이분법적 단순한 사고가 아닌 깊은 생각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서 '앎'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분법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올바른 활용과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려 합니다.
■ 인간이 만든 경계에 숨겨진, 진리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
세상의 위와 아래에 숨겨진 것들에 관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위와 아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위와 아래가 없다고 하면 틀린 말일까요? 이 책에서는 위와 아래에 관한 당연하지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시해 줍니다. 위와 아래란 어디를 기준으로 하느냐,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바뀌기도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아파트 5층에 사는 진욱이는 위가 되기도 하고 아래가 되기도 합니다. 4층에 사는 유림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위가 될 것이고 12층에 사는 은일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래가 되겠지요. 이렇듯 위아래라는 기준은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 필요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고정관념 속에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기준으로 사람 사이에 계급을 나누고 계급으로 차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위아래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위아래를 상상 속에서 뒤집어 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뒤집어 생각해 보기, 거꾸로 생각해 보기, 다르게 보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2권인 《위! 아래!》는 이처럼 우리 세상의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한 것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뭔가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피상적이고 부분적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온전히 무엇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위/아래'를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의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이처럼 이 책 《위! 아래!》는 우리가 이미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감춰졌던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1장_위ㆍ아래는 없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 사는 세상에 위아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합니다. 위와 아래를 나누려면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가 없는 위, 위가 없는 아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광활한 우주 속 무중력 상태로 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빙글빙글 떠다니는 내 모습을 떠올렸을 때, 위는 아래가 되기도 하고 아래는 위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위와 아래는 인간이 정한 어떠한 기준에 의해 생겨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수많은 위아래가 생겨났습니다. 그러니 그 기준이 사라진다면 위아래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2장_위ㆍ아래는 있다
인간이 모여서 사는 사회, 나라, 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은 위, 아이는 아래로, 또 성적이 좋으면 상위권 성적이 낮으면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겨난 고정관념은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위와 아래로 많은 것을 가르고 차별합니다. 부와 가난 그리고 돈, 인종이나 피부색 또는 종교, 신념, 시험 성적이나 외모, 성별,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것은 아주 부당하고, 어리석고 위험합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자신이 소속된 인종과 종교도 존중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3장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일까?
아래가 없는 위는 있을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아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한 쌍입니다. 높이 오르기 위해 건물은 기초를 튼튼히 하고,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위와 아래는 가르고 나누기 위한 경계가 아니라 서로 돕고 함께 협력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높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아래를 깊이 파야 한다는 것은 자연법칙이 될 정도로 중요한 사실입니다.
4장 위ㆍ아래와 경제 불평등
이번 장에서는 위와 아래의 경계를 허물고 위와 아래가 함께 성장하는 평등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불평등의 문제는 언제나 잘 나누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업이 수많은 돈을 벌어들이지만, 그것을 노동자에게 골고루 분배하지 않고 쌓아 둔다면 모두가 평등하게 성장할 수 없겠지요. 고르게 분배돼야 경제도 성장합니다. 기초가 튼튼하고 깊어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소득 수준으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의 소득이 위로 오르면, 즉 기초가 단단해지면, 경기가 좋아 지고 높은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5장 위ㆍ아래와 민주주의 그리고 혁명
인간의 꿈과 가치가 좀 더 높은 곳, '위' 쪽을 향하기 위해서는 '아래' 쪽의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면 튼튼한 기초가 필수적인 것처럼 말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피와 땀을 쏟으면서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 인권 사상은 바로 그 기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바로 위와 아래가 평등한 사회를 말하는 것이지요. 위와 아래가 평등한 사회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힘없는 시민이 단결해서 계급의 불평등과 맞서 싸운 결과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대다수의 평범한,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민이 만들어 놓은 평등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6장 위ㆍ아래와 리더십
리더는 특별히 높은 사람이아니라 구성원들을 높여 주는 사람입니다. 같은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개개인들이 자기 발전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다. 회장은 반 친구보다 위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반 친구는 회장의 아래에 있는 사람도 아니지요. 급우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목표와 뜻을 함께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같이 손잡고 앞으로 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상적인 리더에 관한해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저자는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선물합니다. 또 그 깨달음은 또 다른 질문으로 전환됩니다. '생각의 전환', '고정관념의 파괴'를 통해 '앎의 즐거움'을 맛보며 깊은 진리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서게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앎'에 대한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책속으로 추가]
대류 현상이 없어서 대기가 돌지 않으면 생명체가 살기 어렵습니다. 피가 우리 몸 전체에 제대로 돌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경제도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병이 날 수가 있습니다. 빈부 격차를 비롯해 사회가 점점 더 불평등해지는 것은 이런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사회적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동맥 경화란 말을 들어 봤나요? 어린이와는 무관하지만, 어른에게는 자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수도관이 오래되면 녹이 슬거나, 이물질이 수도관 안벽에 달라붙게 됩니다. 그럼 관이 좁아져서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지요. 만약에 혈관 벽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피가 잘 돌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넓었던 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심하면 혈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막히면 터집니다. 수도관이 터진 것을 본 적 있나요? 물이 수도관 밖으로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피도 그렇게 핏줄 밖으로 터져 나오는 거예요.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을 받게됩니다. 경제가 순환할 때도 그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사회가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아래가 없는 위, 위가 없는 아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래가 튼튼해야 위도 튼튼하고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위와 아래 사이에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위아래 갈등은 다른 것보다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이 센 사람 마음대로 정하게 할 수도 없고, 정부에서 모든 것을 법으로 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얼마를 가져가고, 사장은 얼마를 받아 가고, 기업주가 얼마를 차지해야 할지 정답은 없습니다. 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협상하고 타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인원수로는 가장 많은 맨 아래부터 중간 부근에 있는 사람은 따로 혼자서 맨 위에 있는 사람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이 힘을 합하지 않는 이상 위아래 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헌법과 법률로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와 단체로 교섭할 권리, 파업할 권리를 보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100명이 모여 사는 사회에 경쟁을 뚫고 최종적으로 승자가 된 1인이 그 사회에서 생산하는 재산과 권력을 거의 다 갖게 된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여러분이 그 사회에 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최종의 1인이 되기 위해 머리가 터지게 싸운다고요? 네, 그것도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과도한 경쟁, 평생 가는 경쟁 사회 속에 사는 것은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에게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그것보다는 나머지 99인의 편에 서서, 지금처럼 불평등하게 운용되는 사회의 운영 방식을 뒤바꿔 버리면 어떨까요? 지금보다는 더 평등해지는 것이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우리가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약한 사람은 뭉쳐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맞는 소리입니다.-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아버지다." 바뀔 수 없는 위아래 관계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형과 아우, 스승과 제자, 이런 관계는 위아래가 바뀌지 않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위아래가 사람 위에 사람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네요. 가끔 그렇게 생각하는 윗사람들이 있는데, 심각해지면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공경하고 존중해 주면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옛날 왕조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왕과 신하, 왕과 백성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 관계처럼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찬물을 어른보다 먼저 마시기만 해도 혼나는 시절에 저 위, 하늘 꼭대기에 앉은 임금에게 안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만인의 위에 앉은 임금을 아래로 끌어내리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감히 했겠어요. 어떻게 하늘의 아들, 천자로 모시는 황제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겠어요. 왕이 곧 국가고 법이었던 시대였으니까요. 요즘에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만 해도 당사자뿐 아니라, 삼족을 멸하는 벌을 받았습니다.…(중략)…나이가 몇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의 뿌리는 아주 깊습니다. 수백 년 동안 비바람을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웬만한 태풍과 비바람이 아니면 이 나무의 뿌리를 뽑을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이어온 신분 사회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는 더할 나위 없이 깊고 넓게 뻗어 있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도 알고 있는 것처럼 이 나무는 뿌리가 뽑혔습니다. 어떤 거대한 힘이 이 신분 사회의 깊은 뿌리를 뽑았을까요? 어떻게 신분 사회의 위와 아래를 뒤집어 놓았을까요? 역사학자들은 이 뿌리를 뽑은 인간의 행위를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 혁명은 누가 했을까요? 놀라지 마세요. 그것은 바로 '개인'입니다.-본문 중에서
우리나라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합니다. 1조 2항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나라의 주인이고 권력의 원천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이런 '국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사회를 이루는 많은 개인은 왕이나 황제에게 복종해야 하는 신민으로서, 세속 교회의 종으로서, 귀족의 노예나 영주에 속한 농노 또는 양반의 노비로서 살아왔습니다. 자기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인류 전체 역사로 보면 이 기간이 수천 년에 이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실천하고, 자기 행동의 책임을 지는, '사회 속의 개인'이라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대 사회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신분 제도의 굴레를 벗어났습니다. 천부인권을 갖는 평등하고 '주체적인 개인'들로 다시 태어난 것이지요. …(중략)…개인으로 떨어져 있으면 힘이 없습니다. 거대한 나무 같은 신분 사회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그 결과 시민 세력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역사에 새로 등장한 시민 세력은 모든 인간이 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며, 하늘이 준 인권을 누릴 세상을 원했던 것입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개인이 함께한 시민 세력의 거대한 물결이, 도저히 사라질 것 같지 않던 왕의 자리를 뒤집어 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혁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혁명의 결과를 '민주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중략)…프랑스의 시민이 단결해서 프랑스 왕의 목을 쳤으니, 유럽 다른 나라 왕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자신들이 독재자 왕을 단두대에 오르게 한 것을 지금도 자랑스러운 역사로 생각합니다. 혁명이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단번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왕의 자리를 없애고, 식민지 모국에서 독립을 하고, 심지어 왕의 목을 벤 이후에도 왕의 정치에서 국민의 정치(민주주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들이 단번에 끝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요? 민주주의 사상이나 철학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지하는 철학과 사상 때문에 노예를 거부하고,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자기 선언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밥을 굶지 않고 제대로 먹기 위해서라도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굶지 않을 권리도 인권의 하나입니다. 민주주의가 잘 이뤄진 사회는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본문 중에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다!
깊은 사고력과 다양한 시각을 키워주는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알쏭 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는 이것 아니면 저것과 같이 이분법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갖는 편리함과 유용함도 있지만, 이 사고는 다양한 의견과 다원성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난다면, 우리의 사고는 좀 더 창의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는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길든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 보자는 데서 시작됩니다.
■ 철학적으로 생각하기!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부터 예뻐, 안 예뻐?, 기분이 좋아, 나빠? 공부냐, 놀이냐? 대학이냐, 취업이냐? 등으로 변해 갔고, 또 지금 우리 앞에는 더 많은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이분법의 논리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라는 흑백의 논리처럼 단순한 구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나 아니면 남, 적 아니면 아군, 옳은 게 아니면 틀린 것 등으로 단정 짓는 사고를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고 이면에는 화합이나 이해보다는 이기심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흑백 논리나 좌우 갈등 또는 친미나 반미처럼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분법적 사고가 갖는 편리함과 유용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는 다양한 의견과 다원성을 가진 사회 문화를 거부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겪어오거나 강요받았던, 생활 속에 녹아 있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보자는 데서 기획되었습니다. 이분법적 단순한 사고가 아닌 깊은 생각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서 '앎'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분법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올바른 활용과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려 합니다.
■ 인간이 만든 경계에 숨겨진, 진리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
세상의 위와 아래에 숨겨진 것들에 관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위와 아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위와 아래가 없다고 하면 틀린 말일까요? 이 책에서는 위와 아래에 관한 당연하지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시해 줍니다. 위와 아래란 어디를 기준으로 하느냐,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바뀌기도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아파트 5층에 사는 진욱이는 위가 되기도 하고 아래가 되기도 합니다. 4층에 사는 유림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위가 될 것이고 12층에 사는 은일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래가 되겠지요. 이렇듯 위아래라는 기준은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 필요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고정관념 속에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기준으로 사람 사이에 계급을 나누고 계급으로 차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위아래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위아래를 상상 속에서 뒤집어 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뒤집어 생각해 보기, 거꾸로 생각해 보기, 다르게 보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2권인 《위! 아래!》는 이처럼 우리 세상의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한 것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뭔가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피상적이고 부분적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온전히 무엇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위/아래'를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의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이처럼 이 책 《위! 아래!》는 우리가 이미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감춰졌던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1장_위ㆍ아래는 없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 사는 세상에 위아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합니다. 위와 아래를 나누려면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가 없는 위, 위가 없는 아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광활한 우주 속 무중력 상태로 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빙글빙글 떠다니는 내 모습을 떠올렸을 때, 위는 아래가 되기도 하고 아래는 위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위와 아래는 인간이 정한 어떠한 기준에 의해 생겨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수많은 위아래가 생겨났습니다. 그러니 그 기준이 사라진다면 위아래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2장_위ㆍ아래는 있다
인간이 모여서 사는 사회, 나라, 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은 위, 아이는 아래로, 또 성적이 좋으면 상위권 성적이 낮으면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겨난 고정관념은 위는 좋은 것 아래는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위와 아래로 많은 것을 가르고 차별합니다. 부와 가난 그리고 돈, 인종이나 피부색 또는 종교, 신념, 시험 성적이나 외모, 성별,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것은 아주 부당하고, 어리석고 위험합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자신이 소속된 인종과 종교도 존중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3장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일까?
아래가 없는 위는 있을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아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한 쌍입니다. 높이 오르기 위해 건물은 기초를 튼튼히 하고,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위와 아래는 가르고 나누기 위한 경계가 아니라 서로 돕고 함께 협력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높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아래를 깊이 파야 한다는 것은 자연법칙이 될 정도로 중요한 사실입니다.
4장 위ㆍ아래와 경제 불평등
이번 장에서는 위와 아래의 경계를 허물고 위와 아래가 함께 성장하는 평등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불평등의 문제는 언제나 잘 나누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업이 수많은 돈을 벌어들이지만, 그것을 노동자에게 골고루 분배하지 않고 쌓아 둔다면 모두가 평등하게 성장할 수 없겠지요. 고르게 분배돼야 경제도 성장합니다. 기초가 튼튼하고 깊어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소득 수준으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의 소득이 위로 오르면, 즉 기초가 단단해지면, 경기가 좋아 지고 높은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5장 위ㆍ아래와 민주주의 그리고 혁명
인간의 꿈과 가치가 좀 더 높은 곳, '위' 쪽을 향하기 위해서는 '아래' 쪽의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면 튼튼한 기초가 필수적인 것처럼 말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피와 땀을 쏟으면서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 인권 사상은 바로 그 기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바로 위와 아래가 평등한 사회를 말하는 것이지요. 위와 아래가 평등한 사회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힘없는 시민이 단결해서 계급의 불평등과 맞서 싸운 결과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대다수의 평범한,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민이 만들어 놓은 평등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6장 위ㆍ아래와 리더십
리더는 특별히 높은 사람이아니라 구성원들을 높여 주는 사람입니다. 같은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개개인들이 자기 발전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다. 회장은 반 친구보다 위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반 친구는 회장의 아래에 있는 사람도 아니지요. 급우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목표와 뜻을 함께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같이 손잡고 앞으로 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상적인 리더에 관한해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저자는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선물합니다. 또 그 깨달음은 또 다른 질문으로 전환됩니다. '생각의 전환', '고정관념의 파괴'를 통해 '앎의 즐거움'을 맛보며 깊은 진리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서게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앎'에 대한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책속으로 추가]
대류 현상이 없어서 대기가 돌지 않으면 생명체가 살기 어렵습니다. 피가 우리 몸 전체에 제대로 돌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경제도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병이 날 수가 있습니다. 빈부 격차를 비롯해 사회가 점점 더 불평등해지는 것은 이런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사회적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동맥 경화란 말을 들어 봤나요? 어린이와는 무관하지만, 어른에게는 자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수도관이 오래되면 녹이 슬거나, 이물질이 수도관 안벽에 달라붙게 됩니다. 그럼 관이 좁아져서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지요. 만약에 혈관 벽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피가 잘 돌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넓었던 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심하면 혈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막히면 터집니다. 수도관이 터진 것을 본 적 있나요? 물이 수도관 밖으로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피도 그렇게 핏줄 밖으로 터져 나오는 거예요.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을 받게됩니다. 경제가 순환할 때도 그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사회가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아래가 없는 위, 위가 없는 아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래가 튼튼해야 위도 튼튼하고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위와 아래 사이에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위아래 갈등은 다른 것보다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이 센 사람 마음대로 정하게 할 수도 없고, 정부에서 모든 것을 법으로 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얼마를 가져가고, 사장은 얼마를 받아 가고, 기업주가 얼마를 차지해야 할지 정답은 없습니다. 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협상하고 타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인원수로는 가장 많은 맨 아래부터 중간 부근에 있는 사람은 따로 혼자서 맨 위에 있는 사람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이 힘을 합하지 않는 이상 위아래 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헌법과 법률로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와 단체로 교섭할 권리, 파업할 권리를 보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100명이 모여 사는 사회에 경쟁을 뚫고 최종적으로 승자가 된 1인이 그 사회에서 생산하는 재산과 권력을 거의 다 갖게 된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여러분이 그 사회에 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최종의 1인이 되기 위해 머리가 터지게 싸운다고요? 네, 그것도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과도한 경쟁, 평생 가는 경쟁 사회 속에 사는 것은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에게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그것보다는 나머지 99인의 편에 서서, 지금처럼 불평등하게 운용되는 사회의 운영 방식을 뒤바꿔 버리면 어떨까요? 지금보다는 더 평등해지는 것이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우리가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약한 사람은 뭉쳐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맞는 소리입니다.-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아버지다." 바뀔 수 없는 위아래 관계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형과 아우, 스승과 제자, 이런 관계는 위아래가 바뀌지 않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위아래가 사람 위에 사람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네요. 가끔 그렇게 생각하는 윗사람들이 있는데, 심각해지면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공경하고 존중해 주면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옛날 왕조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왕과 신하, 왕과 백성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 관계처럼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찬물을 어른보다 먼저 마시기만 해도 혼나는 시절에 저 위, 하늘 꼭대기에 앉은 임금에게 안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만인의 위에 앉은 임금을 아래로 끌어내리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감히 했겠어요. 어떻게 하늘의 아들, 천자로 모시는 황제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겠어요. 왕이 곧 국가고 법이었던 시대였으니까요. 요즘에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만 해도 당사자뿐 아니라, 삼족을 멸하는 벌을 받았습니다.…(중략)…나이가 몇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의 뿌리는 아주 깊습니다. 수백 년 동안 비바람을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웬만한 태풍과 비바람이 아니면 이 나무의 뿌리를 뽑을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이어온 신분 사회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는 더할 나위 없이 깊고 넓게 뻗어 있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도 알고 있는 것처럼 이 나무는 뿌리가 뽑혔습니다. 어떤 거대한 힘이 이 신분 사회의 깊은 뿌리를 뽑았을까요? 어떻게 신분 사회의 위와 아래를 뒤집어 놓았을까요? 역사학자들은 이 뿌리를 뽑은 인간의 행위를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 혁명은 누가 했을까요? 놀라지 마세요. 그것은 바로 '개인'입니다.-본문 중에서
우리나라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합니다. 1조 2항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나라의 주인이고 권력의 원천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이런 '국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사회를 이루는 많은 개인은 왕이나 황제에게 복종해야 하는 신민으로서, 세속 교회의 종으로서, 귀족의 노예나 영주에 속한 농노 또는 양반의 노비로서 살아왔습니다. 자기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인류 전체 역사로 보면 이 기간이 수천 년에 이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실천하고, 자기 행동의 책임을 지는, '사회 속의 개인'이라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대 사회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신분 제도의 굴레를 벗어났습니다. 천부인권을 갖는 평등하고 '주체적인 개인'들로 다시 태어난 것이지요. …(중략)…개인으로 떨어져 있으면 힘이 없습니다. 거대한 나무 같은 신분 사회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그 결과 시민 세력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역사에 새로 등장한 시민 세력은 모든 인간이 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며, 하늘이 준 인권을 누릴 세상을 원했던 것입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개인이 함께한 시민 세력의 거대한 물결이, 도저히 사라질 것 같지 않던 왕의 자리를 뒤집어 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혁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혁명의 결과를 '민주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중략)…프랑스의 시민이 단결해서 프랑스 왕의 목을 쳤으니, 유럽 다른 나라 왕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자신들이 독재자 왕을 단두대에 오르게 한 것을 지금도 자랑스러운 역사로 생각합니다. 혁명이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단번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왕의 자리를 없애고, 식민지 모국에서 독립을 하고, 심지어 왕의 목을 벤 이후에도 왕의 정치에서 국민의 정치(민주주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들이 단번에 끝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요? 민주주의 사상이나 철학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지하는 철학과 사상 때문에 노예를 거부하고,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자기 선언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밥을 굶지 않고 제대로 먹기 위해서라도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굶지 않을 권리도 인권의 하나입니다. 민주주의가 잘 이뤄진 사회는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 색다른 방식과 창의적인 문제의식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자! / 004
여는 글 : 책은 읽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 / 010
1장_ 위ㆍ아래는 없다 / 014
지구'에서' 위와 아래 / 016 지구'의' 위와 아래 / 021 우주의 위와 아래 / 026
2장 위ㆍ아래는 있다 / 032
윗사람과 아랫사람 / 034 주인과 노비 / 037사장과 어린이 노동자 / 040 사람 세상의 위와 아래 / 046
3장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일까? / 052
높이와 깊이 / 054 위에 있다가 없어진 것들 / 058 사랑과 미움 / 063 대기와 바닷물의 위대한 여행 / 068
4장 위ㆍ아래와 경제 불평등 / 072
세상은 정말 불평등한가? / 074 돌고 도는 경제와 막힌 경제 / 078 위아래와 나누는 방법 / 086 위아래 폭을 줄여 보자 / 089
5장 위ㆍ아래와 민주주의 그리고 혁명 / 096
혁명과 콩가루 / 098 혁명과 민주주의 / 103 민주주의와 위아래 / 108
6장 위ㆍ아래와 리더십 / 114
함께하는 리더십 / 116 '꾸준히'와 친해지기 / 122 예수님과 부처님 / 130 닫는 글 / 134
여는 글 : 책은 읽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 / 010
1장_ 위ㆍ아래는 없다 / 014
지구'에서' 위와 아래 / 016 지구'의' 위와 아래 / 021 우주의 위와 아래 / 026
2장 위ㆍ아래는 있다 / 032
윗사람과 아랫사람 / 034 주인과 노비 / 037사장과 어린이 노동자 / 040 사람 세상의 위와 아래 / 046
3장 위ㆍ아래는 어떤 관계일까? / 052
높이와 깊이 / 054 위에 있다가 없어진 것들 / 058 사랑과 미움 / 063 대기와 바닷물의 위대한 여행 / 068
4장 위ㆍ아래와 경제 불평등 / 072
세상은 정말 불평등한가? / 074 돌고 도는 경제와 막힌 경제 / 078 위아래와 나누는 방법 / 086 위아래 폭을 줄여 보자 / 089
5장 위ㆍ아래와 민주주의 그리고 혁명 / 096
혁명과 콩가루 / 098 혁명과 민주주의 / 103 민주주의와 위아래 / 108
6장 위ㆍ아래와 리더십 / 114
함께하는 리더십 / 116 '꾸준히'와 친해지기 / 122 예수님과 부처님 / 130 닫는 글 / 134
저자
저자
이월곡
저자 이월곡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신문기자 일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고루 잘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노동조합과 진보 정당에서도 일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신문과 함께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가 자신의 사고 능력이 한 계단 위로 올라가는 경험을 한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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