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병 전집(양장본 HardCover)
『정태병 전집』은 광주전남 지역의 작가와 작품을 찾아서 정리하는 편자 이동순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총 3부로 구성하여 1부에는 동화를 2부에는 동시 및 기타 작품을, 3부에는 『조선동요전집』을 영인하였다. 부록으로는 작품과 생애 연보를 실었다. 최대한 원전의 표기를 살렸지만 시를 제외한 작품들의 띄어쓰기는 가독성을 위해 현대 표기법에 맞추어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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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태병의 동심과 동화
정태병은 전남 영광출신의 동화작가이다. 그는 등단하여 한국전쟁 직전까지 작품활동을 하였으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아동문학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동화로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비상을 꿈꾸었으나 한국전쟁 때 정세를 살피러 나간 후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생물학적인 존재는 사라지고 없을 지라도 그가 남긴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그의 문학적 성과를 집성하는 뜻은 한 시대를 살다간 작가의 작품이 망실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과 조명되지 않은 작가들을 호명하여 문학사적인 위치를 부여하는 것이 민족의 정신문화유산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편자의 생각이다.
정태병은 일제강점기에 동화로 등단하여 동화를 썼지만 특정 문학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방이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아동문학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동화에도 사상적인 문제가 노정된 작품은 없다. 그것은 항일 민족운동의 세례자이자 참여자로서 창작초기부터 동화를 통해 꿈꾸었던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글쓰기로 일관하였다. 그가 쓴 '조선창작민화'들도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는 동화와 동일성을 유지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이야기면서도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다.
그는 아동문학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면서 문단에 등장하였고 해방기까지 꾸준히 아동문단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존재가 가려져 있었던 것은 해방기의 혼란과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문학적 성과가 사장되었고, 한국전쟁기에 행방불명됨으로써 문단의 관심 밖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편자는 이 전집으로 인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정태병의 다른 작품들과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작가들의 발굴과 연구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해방기 아동문학사의 공백을 채우다
정태병의 동화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소박하며 특별히 이념과 사상을 배경에 깔고 있지도 않다. 모두가 동심어린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리고 있다. 그의 동화는 교조적이거나 교훈적인 한계에 갇혀있지 않고 재미와 즐거움뿐만 아니라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특장적이다. 그것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어린이-되기'로 동화를 썼기 때문이다. 그의 어린이에 대한 관심은 해방기 조선문학가동맹 아동문학분과위원회 활동으로 이어졌으나 재미와 웃음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작품들로 오직 동심에 일관한 글쓰기를 유지하였다. 아동문학가 정태병의 존재와 작품의 발굴은 한국 아동문학사를 보완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해방기가 결코 공백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동심으로 꿈꾼, 차별 없는 세상
정태병은 1939년 『매일신보』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동화 ?일남이의 그림?이 1등으로 당선되어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동화작가의 위상을 갖는다. 그는 서점 '풀잎사'를 운영하면서 동심에 관심을 갖고 아동잡지를 섭렵하며 동화를 썼다. 그는 등단한 이후 20편의 동화를 쓴 것으로 확인된다. 이 전집에는 확인된 것만 수록하였으나 해방기에도 많은 어린이잡지에 작품을 발표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동요에 대한 관심은 광복 후로도 이어진다. 해방 후 최초로 조선의 동요를 집대성한 『조선동요전집』을 엮은 것이다. 정태병은 민족의 미래를 위하여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모아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하였다. 그가 『조선동요전집』을 엮은 것은 어린이들이 일제치하에서 마음껏 부르지 못해 '노래에 주린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는 것과 '문학적인 정서교육'을 위해서였다. 이 『조선동요전집』의 전문이 책의 끝부분에 영인되어 있으니 일반 독자뿐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처럼 정태병은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고 그의 글쓰기는 늘 어린이를 향해 있었다. 그는 동심과 동일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자신만의 특장을 지닌 작품을 쓰려 부단히 애썼다. 조용히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작가 정태병. 그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이 책의 발간이 참 반갑다. 요즘 아이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그의 동화는 『정태병 전집』과 같은 시기에 『정태병 동화집』(소명출판, 2014)으로도 발간되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더해졌으니 두 책을 함께 읽으며 정태병의 동심에 흠뻑 젖어보길 추천한다.
목차
목차
1부_동화
一男이의 그림
약속
동무와 우산
물방구
어머니
귀뚜라미
조각달
심부름 가는 길
삼이와 아가
고개대답
아? 무릅
어름과자
회람반
나무와 바람
쥐 이야기
소 이야기
봄바람
어린이날
성냥 찾을 성냥
다람쥐와 곰
錫ちゃんの 防空演習
석이의 방공연습
2부_동시 및 기타
잠 안자는 소
秋風賦
양쌀
아동문화운동兒童文化運動의 새로운 전망展望
하인下人과 상전上典
? 달린 말
수렁水?에 빠진 도둑
부록_자료집 및 해설
해제
작가연보
작품연보
영인-『조선동요전집』
『연애와 결혼』 마지막 쪽과 판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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