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침
그 이분법을 넘어서
한은원 산문집 『마주침』. 저자가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기록한 이 책은,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진솔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우주적인 의미로 확장시키며 거기 숨겨진 비밀을 탐색한다. 저자는 그 비밀의 한가운데서 ‘만남과 헤어짐’, ‘육체와 영혼’ 등 우리의 편견에 의해 이분법적 구분에 사로잡혀 있던 것들이 실은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마주침’을 이분법적 대립을 극복하는 사랑과 삶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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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리고 삶의 철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한은원의 첫 산문집. 저자가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기록한 이 책은,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진솔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우주적인 의미로 확장시키며 거기 숨겨진 비밀을 탐색한다. 저자는 그 비밀의 한가운데서 '만남과 헤어짐', '육체와 영혼' 등 우리의 편견에 의해 이분법적 구분에 사로잡혀 있던 것들이 실은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마주침'을 이분법적 대립을 극복하는 사랑과 삶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장르를 불문한 다방면의 인문학적 지식을 따듯한 문장으로 수놓은 단상들과 함께 저자가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49편의 아름다운 시를 소개하는 이 책은 우리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사랑과 삶의 진실을 되돌아보고 있다.
[작가의 말]
마주침이란 참 따듯하면서도 아픈 단어입니다.
마주 보며 만나는 바로 그 순간
이미 지나치며 멀어져가는 느낌이 전해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분법적인 구분과 마찬가지로,
마주함과 지나치며 멀어져감은
방법론적으로만 구분되어 있을 뿐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주침이란 참 아프면서도 따듯한 단어입니다.
마주쳤던 당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모든 이분법적인 구분이란
서로 깊게 연관되어 같이 있음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도저히 내가 알 수 없는 존재로 멀어져가는 당신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원래 이 글은 당신 한 사람을 위해서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위해서 써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아마 사랑일 겁니다.
[출판사 서평]
하나의 사랑은 끝나더라도, 그 사랑은
그다음의 사랑 안에 계속 살아남아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모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한은원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단상들을 연인에게 건네는 듯한 다정한 말투로 전하고 있다. 속 깊은 사유를 담백한 문장들로 풀어낸 글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자연스레 사랑과 삶의 숨은 의미를 탐색하는 저자의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저자의 다정다감한 말씨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이 책을 읽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저자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삶의 철학으로 공글리는 과정에서 숱한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등장하는 문사철(文史哲)의 대가들부터 예술가, 과학자, 책, 영화, 그림, 음악 등을 방대하게 아우르는 지식의 향연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마흔아홉 꼭지의 말미마다 전문 인용된 아름다운 49편의 시 역시 글과 조화를 이루며 독서의 풍미를 더한다.
이러한 다채로움을 통해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마주침'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마주침: 그 이분법을 넘어서'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편견에 의해 이분법적 구분에 사로잡혀 그 의미가 퇴색한 사랑과 삶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헤어짐 속에 숨은 만남의 의미, 혼돈과 질서의 상호조응, 우연과 필연의 긴밀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대척점에 서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개념들을 '마주침'이라는 말을 통해 재정립함으로써,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존재가치를 다시 밝힌다.
『마주침: 그 이분법을 넘어서』는 어느 곳을 펴도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군데군데 수록한 명화(名畵)와 인문학적 지식의 향연, 저자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엿보는 즐거움은 오롯이 책을 펴보는 독자들의 몫이다.
목차
목차
만남과 헤어짐
첫사랑
슬픔에 대한 존중
당신의 향기
마지막 4중주
시앵의 슬픔
시간과 영원
피에타
엄마와 어머니
위트의 힘
육체와 영혼
러너스 하이
삼투압
아픈 마음도 무한하다
영혼의 존재
사랑의 홀로그램
우주의 리듬
물건에도 마음이 있다
버텨내야 하는 여섯 날
긍정의 힘
혼돈과 질서
숭고한 아름다움
태초에 대칭성이 있었다
맥거핀
쾌락주의와 금욕주의
멀고도 가깝게
여러 겹으로 살기
풋
조금은 견딜 만한
우연과 필연
베토벤의 농담
시시포스의 행복
거인은 없을지 몰라도
마음자리 바꾸기
선의에 대한 믿음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것
벌레를 별로 보는 마음
마음의 늪
현실과 상상
들리는 음악이 더 아름답다
일상의 아름다움
꿈, 꾸지 않을 수 없는
댈러웨이 부인을 위하여
하찮은 것들의 교향곡
길을 잃는 이유
뒷모습
슈만의 작은 새
떠남과 돌아옴
프라하 성 옆 22번 파란 집
삶에 대한 예의
세상의 근원
프란체스코와 키에라의 사랑
당신의 별자리
그리움을 낳는 일
사랑의 완성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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