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신(rainbow 59)
이춘 시집
어느 날 불현듯 죽음이라는 사지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과 절망의 충격들로 집결된 시집 『답신』은 간절하게 애틋한 사부곡思婦曲이다. 사람이 사람을 향한 순연한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없는 이별의 아픔으로 해를 거듭한 긴 시간을 쓰러져 헤매던 이춘 시인의 그리움의 노래는 시를 통하여 저간의 폭풍우와 같은 시간들을 차분히 돌아보게 된다. 이춘 시문학의 정서는 서정성 짙은 자연 친화적 소재(꽃, 나무, 새, 시냇물, 바람)등으로 버무린 생명 존재에 전하는 ‘답장’이어서 진지하고 처절한 존재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다. 피는 아름다움과 지는 슬픔이 삶의 내력으로 짚어지는 시편들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며 하늘과 땅의 우주적 통찰을 예비하게 한다. 오늘처럼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면 더욱 생각의 조각을 펼쳐낼 듯싶은 아름다운 그리움 하나 한 권의 시집으로 생명을 얻게 되어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니다. 편편이 감동 어린 시어로 직조된 이 시집은 훼손되고 건조해진 현대인의 마음밭 삶의 가치를 재생시키는 따뜻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먼 곳 홀로 떨어져 나간 ‘꽃잎 하나’의 외로움에 전송하는 답신인 까닭이다(지연희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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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10월의 밤은
답신
옛 엽서
가을 길
늦가을 언덕에 찬비 내리니
빈 골목
저문 산책길
탄천을 거닐며
10월의 밤은
산개울 가에는
석양에 서서
'까마중'이라는 풀
오늘도 무지개를 보았네
유등
머위밭에 빗소리
비를 맞는다
수면 위에 그리다
회전목마
제2부 바쁜 웃음꽃
바쁜 웃음꽃
목련
살구꽃
싸리꽃
빈집 1
홍매화
마른 붓꽃은 바람에 쓸리고
꽃그늘
꽃이 지고
낙화 후에
꽃들의 말
능금나무
산머루
주목의 붉은 열매
나무는 비에 젖어
마른 잎
풀잎
제3부 빛과 어둠 사이
풋잠
까마중 2
빛과 어둠 사이
발
새
잃은 날들
화장
작은 소리
이포강 겨울
아리랑 정선에
추성
그리움
청상 농부를 곡함
어부의 친구
당숙의 추억
오뎅가게 미스 장
아라비아의 친구에게
제4부 풀린 못가에서
11월의 창가에서
빈 광장에서
눈 내리는 숲길에서
겨울 개울가에서
언 산죽 곁에서
풀린 못가에서
이른 봄 산에서
여름 창가에서
들국 핀 숲길에서
비단실
천년의 미소
마애석상
한낮의 홍련
빈집 2
나비
만가
꿈
까마중 3
작품해설 | 지연희 | 먼 곳 '꽃잎'에 띄우는 편지
후기
저자
저자
본명: 정영기
『문파문학』 시 부분 신인상 당선 등단
『창작수필』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클럽한국 회원
문파문인협회 이사
신시문학회 회장
저서
시집 『답신』
공저 『바람엽서』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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