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개의 골목
유성임 시집
갖가지 실험적인 시가 난무하지만 어지러운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성임 시인의 시집 『만 개의 골목』. 이국적이고 맑은 눈빛만큼 정결하고 따뜻한 저자의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유성임 시인의 시는 허황되지 않고 거만하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당당하다. '백화제방'의 시대 갖가지 실험적인 시가 난무하지만 어지러운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이국적이고 맑은 눈빛만큼, 작품에 흐르는 시의 피는 정결하고 따뜻하다. 단연 '쓸쓸함의 힘'이다. 사소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시답게 그의 시는 '시의 냄새'가 난다.
유성임 시집 『만 개의 골목』약평
시인은 수시로 우리가 모르는 낯선 곳에 서 있다. 그 이국적인 풍경에는 왠지 쓸쓸함이 배어있다. '상처의 목록'으로 기록된 것들은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소멸되어 가는 기억을 기록하는 일, 그것은 낯선 여행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 보는 것들의 냄새, 촉감, 느낌, 그리고 눈빛, 이 공허한 낭만은 시인의 가슴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 시인은 이질적인 장소에서 유년의 가족을 발견하거나 무의식에 억압된 기억을 되살려낸다. 시인은 박제된 과거의 모습에서 일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서늘한 기억으로 걸어 들어가 상처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무의식의 내면에 '잠복한 통증'이 시인으로 살게 하는 힘일 지도 모른다. 불안한 색채의 흐름으로 표정을 만들고 공포를 담아낸 에드바르 뭉크와 달리 시인은 몸에 파생된 '흔적'을 담담한 언어로 펼쳐낸다. 그의 언어들은 절반쯤 물에 잠긴 찌처럼 한가롭지만 그 평화로움 속에는 입질을 기다리며 촉을 세운 긴장감도 들어있다. 시인은 자신의 '삶과 기억'을 통해 조곤조곤 진경(珍景)을 꺼내놓곤 하는데 어디엔가 마음을 걸러내는 여과장치가 있기 때문이다._마경덕(시인)
목차
목차
제1부
이스탄불 대합실 의자/ 편두통의 공식/ 만 개의 골목/ Sale 마네킹
멀고 먼 앞집/ N16 심야버스/ 레일의 법칙/ 광장/ 그때/ 천장의 집
곰배령 가는 길/ 포스트 잇 1/ 한 잔의 값/ 장미꽃 접시/ 솟대
제2부
감정을 비비다/ 물품 보관함/ 배심원/ 원산지 본인/ 비닐봉지
미싱사의 꿈/ 카지노/ 운주사 와불/ 겨울 한강/ 커피 컵/ 손금
해바라기 무덤/ 포스트 잇 2/ 철길의 공식/ 행인 1, 행인 2
담배/ 옷걸이
제3부
과메기 덕장/ 돌의 시간/ 지퍼/ 몸을 풀다/ 비누/ 파도막이/ 또 다른 시작
달걀/ 카페, 길들여지기/ 침묵/ 토끼도 포수도 떠난 뒤/ 중형과 중형
허허허/ 음마가 음매 하면 아기도 음매 한다/ 찬밥
제4부
노모/ 바닥/ 위층/ 쓸쓸한 문상/ 역전 카바레/ 뒷모습/ 신발/ 뭐야/ 소리 ON
부부/ 땅끝마을 유선관/ 장애물/ 특실문상/ 양은주전자/ 슬픈 풍경/ 스테이플러
해설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