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새를 보지 못했다
박천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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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며 따라가 보는 동심의 고향!
박천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그들은 새를 보지 못했다』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박천호 시인의 시는 고향을 닮아 있다. 이번 시집 역시 어린 시절 고향에서 찾은 동심이나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박천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그들은 새를 보지 못했다』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박천호 시인의 시는 고향을 닮아 있다. 이번 시집 역시 어린 시절 고향에서 찾은 동심이나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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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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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안 온다
온다
안 온다
세 살배기 손주 녀석
눈앞에 삼삼하여
허리 굽은 할아버지와
눈빛 흐린 할머니가
고층 아파트 창가에서
텅 빈 놀이터 바라보며
주거니 받거니
손가락 거는 내기
안 온다
온다
안 온다
온다
-「내기」 전문
"손가락 거는 내기"라 함으로써 어린이의 감각을 한껏 살려내고 있다. "손가락 거는 내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귀여운 손자를 떠올려보는 기다림의 시작이다. 순진무구한 어린 손자와의 약속이다. 하지만 어린 손자는 약속의 시간적, 공간적 의미를 잘 모르기에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간다. 결국 기다리는 것은 나이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몫이다. 누군가 손자, 손녀는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어서 가길 바란다고 하지 않았던가?
공자는 어린아이에게 도(道)가 있다고 했다. 어린아이는 순수해서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시인의 시에도 도가 있다. 시인의 시가 주는 동심, 순수함을 흠뻑 느끼길 박천호 시인은 권한다.
박천호 시인은 그의 시의 나라에 오래된 '추억의 동굴' 하나를 숨겨두고 있다. 모닥불이 따스한 동굴 안에는 시인의 백성들이 아직도 살아서 뛰어놀고 있다. 웃음소리, 울음소리, 도란도란 건네는 말소리가 어두운 동굴 입구까지 울려온다. 그곳엔 어깨에 피멍이 들도록 가난을 짊어지고 다니시던 아버지가 있고, 싸리꽃도 환하게 피어 있다. 그리운 고향산천을 누비고 다니던 발가벗은 친구들, 산골 교실에서 가르치던 사랑하는 제자들, 그리고 시인을 스쳐 간 수많은 그림자들이 숨어 있다. 시인은 그들을 불러내어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장터국밥까지 배불리 먹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박 시인이 건설한 시인 공화국의 착한 백성들이다. 앞으로 그는 이들을 포옹하면서 따뜻한 언어로 안아줄 것이다. 이 길만이 박 시인이 동굴의 백성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인 것이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르다. 이미지를 지나치게 비틀지 않는다. 초등학교 아이들에서부터 촌로(村老)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읽고 느끼게 해서 은근한 감동을 오랫동안 안겨주고 있다. 시인은 동굴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박 시인의 백성들은 그래서 모두 행복한 사람들이다. 나도 박 시인의 나라를 찾아가서 착한 백성이 될 수는 없을까. 시인 앞에 죄 많은 종아리를 걷어붙이고 뜨거운 회초리를 실컷 맞아보고 싶은 것이다._박희선(시인)
박천호 선생님은 시인이자 교육자입니다. 오랫동안 영동지역 곳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박 시인과는 같은 지역에 살면서 문학이라는 구심점을 가지고 가끔씩 만났습니다. 서로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까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와 함께하면 마음이 통함을 느낍니다.
그의 시는 일상의 평범함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고 애씁니다. 주위 사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타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의 시에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배어 있습니다. 시를 대하는 뜨거운 열정이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시를 빚어냅니다. 박천호 시인과는 2012년도에 3인 시집 『날개를 깁다』를 함께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 매곡 사는 박희선 시인도 참여하였습니다. 박천호 시인의 고향은 상촌이고, 나는 황간이니까 영동 남부지역에서 공동시집을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쪼록 박천호 시인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우리들 마음속에, 아니 이 나라 산천에 향기 머금은 들꽃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순 자른 포도밭에 밤하늘 별빛이 가득 내려옵니다._박운식(시인)
안 온다
온다
안 온다
세 살배기 손주 녀석
눈앞에 삼삼하여
허리 굽은 할아버지와
눈빛 흐린 할머니가
고층 아파트 창가에서
텅 빈 놀이터 바라보며
주거니 받거니
손가락 거는 내기
안 온다
온다
안 온다
온다
-「내기」 전문
"손가락 거는 내기"라 함으로써 어린이의 감각을 한껏 살려내고 있다. "손가락 거는 내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귀여운 손자를 떠올려보는 기다림의 시작이다. 순진무구한 어린 손자와의 약속이다. 하지만 어린 손자는 약속의 시간적, 공간적 의미를 잘 모르기에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간다. 결국 기다리는 것은 나이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몫이다. 누군가 손자, 손녀는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어서 가길 바란다고 하지 않았던가?
공자는 어린아이에게 도(道)가 있다고 했다. 어린아이는 순수해서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시인의 시에도 도가 있다. 시인의 시가 주는 동심, 순수함을 흠뻑 느끼길 박천호 시인은 권한다.
박천호 시인은 그의 시의 나라에 오래된 '추억의 동굴' 하나를 숨겨두고 있다. 모닥불이 따스한 동굴 안에는 시인의 백성들이 아직도 살아서 뛰어놀고 있다. 웃음소리, 울음소리, 도란도란 건네는 말소리가 어두운 동굴 입구까지 울려온다. 그곳엔 어깨에 피멍이 들도록 가난을 짊어지고 다니시던 아버지가 있고, 싸리꽃도 환하게 피어 있다. 그리운 고향산천을 누비고 다니던 발가벗은 친구들, 산골 교실에서 가르치던 사랑하는 제자들, 그리고 시인을 스쳐 간 수많은 그림자들이 숨어 있다. 시인은 그들을 불러내어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장터국밥까지 배불리 먹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박 시인이 건설한 시인 공화국의 착한 백성들이다. 앞으로 그는 이들을 포옹하면서 따뜻한 언어로 안아줄 것이다. 이 길만이 박 시인이 동굴의 백성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인 것이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르다. 이미지를 지나치게 비틀지 않는다. 초등학교 아이들에서부터 촌로(村老)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읽고 느끼게 해서 은근한 감동을 오랫동안 안겨주고 있다. 시인은 동굴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박 시인의 백성들은 그래서 모두 행복한 사람들이다. 나도 박 시인의 나라를 찾아가서 착한 백성이 될 수는 없을까. 시인 앞에 죄 많은 종아리를 걷어붙이고 뜨거운 회초리를 실컷 맞아보고 싶은 것이다._박희선(시인)
박천호 선생님은 시인이자 교육자입니다. 오랫동안 영동지역 곳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박 시인과는 같은 지역에 살면서 문학이라는 구심점을 가지고 가끔씩 만났습니다. 서로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까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와 함께하면 마음이 통함을 느낍니다.
그의 시는 일상의 평범함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고 애씁니다. 주위 사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타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의 시에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배어 있습니다. 시를 대하는 뜨거운 열정이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시를 빚어냅니다. 박천호 시인과는 2012년도에 3인 시집 『날개를 깁다』를 함께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 매곡 사는 박희선 시인도 참여하였습니다. 박천호 시인의 고향은 상촌이고, 나는 황간이니까 영동 남부지역에서 공동시집을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쪼록 박천호 시인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우리들 마음속에, 아니 이 나라 산천에 향기 머금은 들꽃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순 자른 포도밭에 밤하늘 별빛이 가득 내려옵니다._박운식(시인)
목차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커피 한 모금 남기는 이유·13
배롱나무·14
명패를 걸고·15
유년의 소야곡·16
꽃이 핀 날에·18
낯선 자리·19
12g의 덤·20
꽃구경 갔더니만·21
왼손에게·22
바랭이를 뽑으며·23
영동바라기·24
새를 보지 못했네·25
동상이몽·26
옥룡설산을 오르며·28
딩펫족으로 사는 이유·30
제2부
임산 마을 여름 풍경·33
세심정(洗心亭)·34
어머니와 신발·35
영동천(永同川) 오리 가족·36
그 소문이 정말이여?·38
의용소방대장 승문이·40
안씨 아저씨·42
창석이 아빠·43
매화골 수진이 아버지·44
외숙모·45
양조장 김 사장님·46
내기·48
어머니와 핸드폰·50
누이·51
별 이야기·52
제3부
휴지통 속 비닐봉지·55
단풍에 취하다·56
세상 풍경·57
사진 한 장· 58
삼봉 가는 길·59
이른 새벽에·60
포장마차 풍경·62
파리에게 길을 묻다·63
파리와의 대결·64
금연구역과 항아리·65
우주로 보낸 연서(戀書)·66
귀로 소리를 보다·68
보발재 넘으며·70
수족관·72
석종사 해우소(解憂所)·73
제4부
스물세 살의 기억·77
건전가요 대회·1·78
건전가요 대회·2·79
건전가요 대회·3·80
여선생과 뜨개질·81
시군대항 축구 시합·1·82
시군대항 축구 시합·2·84
정애 아빠 한창희 씨·86
부산 아가씨·88
육상대회 가는 날·90
봄 소풍 가는 날·91
부끄러운 고백·93
입학한 얼마 후에·94
선생님, 저도 마찬가지예요·96
우리 교실이었는데·98
제5부
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원가·101
가득유치원 원가·102
연세유치원 원가·103
산성유치원 원가·104
발문·1·105
발문·2·109
제1부
커피 한 모금 남기는 이유·13
배롱나무·14
명패를 걸고·15
유년의 소야곡·16
꽃이 핀 날에·18
낯선 자리·19
12g의 덤·20
꽃구경 갔더니만·21
왼손에게·22
바랭이를 뽑으며·23
영동바라기·24
새를 보지 못했네·25
동상이몽·26
옥룡설산을 오르며·28
딩펫족으로 사는 이유·30
제2부
임산 마을 여름 풍경·33
세심정(洗心亭)·34
어머니와 신발·35
영동천(永同川) 오리 가족·36
그 소문이 정말이여?·38
의용소방대장 승문이·40
안씨 아저씨·42
창석이 아빠·43
매화골 수진이 아버지·44
외숙모·45
양조장 김 사장님·46
내기·48
어머니와 핸드폰·50
누이·51
별 이야기·52
제3부
휴지통 속 비닐봉지·55
단풍에 취하다·56
세상 풍경·57
사진 한 장· 58
삼봉 가는 길·59
이른 새벽에·60
포장마차 풍경·62
파리에게 길을 묻다·63
파리와의 대결·64
금연구역과 항아리·65
우주로 보낸 연서(戀書)·66
귀로 소리를 보다·68
보발재 넘으며·70
수족관·72
석종사 해우소(解憂所)·73
제4부
스물세 살의 기억·77
건전가요 대회·1·78
건전가요 대회·2·79
건전가요 대회·3·80
여선생과 뜨개질·81
시군대항 축구 시합·1·82
시군대항 축구 시합·2·84
정애 아빠 한창희 씨·86
부산 아가씨·88
육상대회 가는 날·90
봄 소풍 가는 날·91
부끄러운 고백·93
입학한 얼마 후에·94
선생님, 저도 마찬가지예요·96
우리 교실이었는데·98
제5부
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원가·101
가득유치원 원가·102
연세유치원 원가·103
산성유치원 원가·104
발문·1·105
발문·2·109
저자
저자
박천호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4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이별 없는 이별』,『아내와 컴퓨터』,『강아지풀을 뜯으며』,『냉동실 연가』,『날개를 깁다』(박운식, 박천호, 박희선 3인 시집),『박새부부의 사랑이야기』가 있다. '내륙문학', '마음을 가리키는 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영동지부 회원이다. 현재 충청북도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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