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시에시선 29)
김인호 시사진집
김인호 시사진집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 〈평사리 풍경〉, 〈깃든다는 말〉, 〈화엄사 봄 저녁〉, 〈지리산 운해 문장〉 등 김인호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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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인호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김인호 시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날씨가 화창하거나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함박눈이 내려도 섬진강변을 사진에 담고 시를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노고단과 형제봉과 반야봉 등을 오르내리며 시를 쓰며 사진을 찍는다. 이번 시집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는 2009년 야생화 시사진집 『'꽃 앞에 무릎을 꿇다』이후 만 10년 만에 펴내는 것으로 그의 시와 사진 속에는 지리산과 섬진강 자락의 고요와 평화가 깃들어 있다.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따라 야근 가는 길
비 그쳤지만 강바람은 아직 시리다
어제 빗방울에 수만 송이 매화가 더 피어났구나
지리산 봉우리 봉우리에는 아직 하얗게 눈 쌓였지만
매화 산수유 몽오리 몽오리는 이제 부풀 대로 부풀었다
뉘라 오는 봄을 막을 것인가
사람의 일도 저렇듯 자연을 닮았으면 좋겠다
성난 마음에도 미워하는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 일어 꽃 피우는 봄이 왔으면 좋겠다
활짝 핀 꽃보다는 마악 터져나는 꽃 모양이 좋다던 그대
그대가 생각나는 그런 꽃 때,
ㅡ「활짝 핀 꽃보다는」전문
시인은 섬진강의 목격자이자 지리산의 증언자다. 그리하여 마침내 화답하는 야생화와 풍경의 말씀들을 또박또박 받아 적은 뒤 세상 사람들에게 사진과 시로 감동적인 '섬진강 편지'를 쓰고 있다.
김인호 시인의 시와 사진은 볼수록 더욱 그윽하고 깊고 넓다. 이번 시집 「누수(漏水)」에서 그는 "쓰지도 않는데 계량기가 돈다/마음속 꼭지란 꼭지를 꼭꼭 잠가도 계량기가 빙빙 돈다"며 "마음속 관의 어디가 얼마큼 새는지 모르는 채 나는 오늘도 속절없이 젖어간다"며 깊은 삶의 성찰을 보여준다.
김인호 시인은 이번 시집 「시인의 말」에서 "맑은 섬진강물과 푸른 지리산 자락에 기대어 편지를 띄웠던 날들, 편지를 띄울 그대가 있어 좋았다. 참 좋았다. 내일도 그러하리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 20여 년 동안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온 나라 산기슭을 헤매며 야생화 사진을 찍느라 너무 애를 쓰는 바람에 몇 년 전부터 목 디스크를 얻기도 하였다.
모진 세월 쉼 없이 흘러온 어머니 사진 속 젊은 날 가르마처럼 단정한 강의 길 산 굽이굽이마다 피워 올린 골 안개 미소로 짐승들 거친 숨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바다에 닿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순정한 강을 바라보는 산정의 아침이면 갓 태어난 아가의 순한 마음 되는 나는 저 강의 영원한 숭배자다
ㅡ「나는 저 강의 숭배자다」 전문
김인호 시인에게 섬진강은 외로운 기러기아빠의 어머니이자 아내이자 딸이었으며, 지리산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다. 시인은 "아직 멀었다"며 겸손해하지만 시인은 어느새 섬진강과 지리산과 하나가 되어 깊은 상처와 아픔을 위무하고 치료해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사진집을 통해 지리산과 섬진강 시인의 큰 숨결을 함께 호흡하며 자연 · 생명 · 평화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10
평사리 풍경·12
깃든다는 말·14
화엄사 봄 저녁·16
지리산 운해 문장·18
반야를 오르는 마음·20
산책·22
박형(朴兄)에게·24
고라니 우는 밤·26
숲 울음소리·28
길·30
빗점골·32
은어의 길을 따라·34
가슴사리·36
제2부
봄비 지나간 아침·40
어쩌랴, 봄인 것을·42
섬진강 봄 버스·44
삼팔광땡 구례 장날·46
절절한 봄·48
아침놀·50
떡살구·52
매화 꽃소식을 물어오는 그대 마음·54
차이·56
강의 이름·58
논이 어여쁜 달·60
아침 빛·62
경계를 넘어·64
죽지 못해 장수마을·66
제3부
선암사 해우소·70
명옥헌에서·72
봄눈·74
활짝 핀 꽃보다는·76
석곡 소식·78
수행의 길·80
칠불사 영지·82
산동의 봄은 두 번이다·84
화개, 봄밤·86
새벽안개가 독하다·88
남촌집·90
달뜬 마음·92
돌아서면 이내·94
낙타들 길게 우는 밤·96
제4부
누수(漏水)·100
한겨울 뜨시겄다·102
조닐로·104
코뿔새·106
가을을 잃다·108
떨어진 열매·110
뒤란·112
와온(臥溫)·114
당신의 울음·116
지초봉·118
하지감자꽃·120
어머니별·122
고슴도치·124
나는 저 강의 숭배자다·126
발문(이원규 시인)·128
저자
저자
다음 카페「섬진강 편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리산문화예술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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