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편지(토담시인선 20)
이봉남 시집
이봉남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꽃잎편지』는 누구라도 지니고 있을 수 있는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스스로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자기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마음을 열어 제치고 있다. 속마음을 세상에 대고 큰소리로 고백하는 것은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개인의 상처, 인간 본연의 상처 우리는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시인이 상처를 드러내 보임은 치유하고자 하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 서로에게 위무 받고 앞으로의 생에 순종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얻고자 한다면 시인이 보여주고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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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형체 없는 아들과의 대화가 시인의 일상을 지배한다. 대화는 상대가 있어 마주 해야 통한다. 그러나 시인의 언어는 혼자만의 독백일 뿐이다. 아들은 항상 가슴으로만 답한다. 혼자 하는 노래요, 혼자 구현해가는 세계가 바로 여기 있다. 그가 혼자 부르는 노래는 슬픈 화자의 육성으로 울려 퍼지고 득음의 울림으로, 세상을 향한 메아리로 살아 새처럼 날아다니며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들 것이다. 희망의 날개 안에 가두어 모자의 정을 새롭게 쌓아 나갈 것이다. 언제나 사람은 기다림의 해법 속에 속하는 존재. 기다림에서 태어나 기다림을 익히는 생활의 터전에서 다시 숙성되기를 기다린다. 숙성되어질까? 하는 기다림의 세월을 살고 막바지에 천당을 기다리며 늙어간다.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들 또한 시인의 아들로 살지 못한 한이 서린 기다림은 종국에 그 아들과 손잡는 일일 것이다. 종착역은 보인다.
그렇다, 팔순의 나이에 아들이 기다리는 저세상으로 가는 날이 가까운 것을 의연하게 받드는 일은 오히려 기다려지는 세상, 아들과의 기쁜 해후를 위한 준비가 된다. 음률과 축약의 시어가 단조롭게 쉬운 말로 다가오고 오히려 그럼으로써 짙은 울림의 함축을 가져다준다.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가며 적절한 진실을 담아내는 간절한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하림(시인), 「상처를 딛고 쓰는 편지」 일부
목차
목차
달?갈림길?유월의 햇살?가슴에 그리는 얼굴?내 생각에?성묘 가는 길?세상이 무섭다 1?세상이 무섭다 2?어머니의 사랑?어머님?아버님?사월?오월?시를 쓰는 마음?가을 단풍?부산역?풀벌레?잊을 수없는 아픔?보길도?내 이름 석 자?수련관 가는 길?태종대?내가 원하는 다짐?제비꽃?을미년?내가 간다?어느 노부부?가을비?겨울비?고향?연꽃?59번째 현충일?등산길에 내리는 비?현충원?벤치에서?하늘공원?늘 푸른 산이라면?남쪽에 갔었네?열차 안에서?사월의 반란?봄의 꽃?만물이 소생하는 사월
2부
등산길?봄의 화신?꽃놀이?길가에 핀 코스모스?추석?낙엽?단풍나무?습지공원?관악산에 오르다 1?관악산에 오르다 2?아침 산책?아름다운 과천?팔월의 여행?용추계곡?나들이?큰 나무?춘천호?강원도?오월의 기쁨?저 바다 너머?첫눈?겨울나무?겨울 산?난(蘭)?봄의 햇살?봄?목련꽃?들꽃?차 한 잔?담쟁이?생(生)?마지막 잎새?창가에서?산행?가을?겨울?창가 풍경?꽃구름?나의 병상?꽃잎편지
3부
숙명?옛 생각 1?옛 생각 2?고향의 샛강?회한?인생?어릴 적 내 고향?만남과 이별?나의 전부였는데?지울 수 없는 너?나의 삶?너의 빈자리?노을?원불교?뻐꾸기?넝쿨장미?어린 시절?글방 문우들?망상?나의 젊은 날?연흥도?유년기?그늘?백마고지?홍도 다복솔?오월의 아카시아?이팝나무
발문
상처를 딛고 쓰는 편지_하림
저자
저자
'시를 사랑하는 과천사람들' 동인으로 시작(詩作)을 시작(始作)하였으며 저서로 『신노년의 정원』 4집(공저)이 있다. 현재 과천시 문학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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