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루몽(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3)
박준표 소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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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본 대중소설 작가 철혼 박준표. 그가 본 당대의 연애 풍속도
딱지본 대중소설 작가 박준표가 쓴 애정소설 세 편이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의 세 번째 책 『애루몽』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1920~30년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신여성 영숙과 조혼한 부인 정희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 시인 이창순의 고뇌를 그린 「운명」(1924), 식민지 시대 어디에도 정착하기 어려운 서민의 애달픈 현실과 씁쓸한 애정사를 일인칭 시점으로 나타낸 표제작 「애루몽」(1930) 그리고 〈사의 찬미〉로 잘 알려진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실제 정사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쓰인 「윤심덕 일대기」(1927)가 한 권으로 묶였다. 암울한 시대에 대중들의 팍팍한 가슴을 달래 주던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자유연애’라는 새로운 가치관이 물밀듯했던 당대의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딱지본 대중소설 작가 박준표가 쓴 애정소설 세 편이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의 세 번째 책 『애루몽』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1920~30년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신여성 영숙과 조혼한 부인 정희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 시인 이창순의 고뇌를 그린 「운명」(1924), 식민지 시대 어디에도 정착하기 어려운 서민의 애달픈 현실과 씁쓸한 애정사를 일인칭 시점으로 나타낸 표제작 「애루몽」(1930) 그리고 〈사의 찬미〉로 잘 알려진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실제 정사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쓰인 「윤심덕 일대기」(1927)가 한 권으로 묶였다. 암울한 시대에 대중들의 팍팍한 가슴을 달래 주던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자유연애’라는 새로운 가치관이 물밀듯했던 당대의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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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랑이냐? 가정이냐?' 자유연애의 환상을 담은 「운명」
-냉혹한 식민지 현실 속 서민의 애환과 애정을 그린 「애루몽」
-경성을 떠들썩하게 만든 정사(情死) 스캔들, 「윤심덕 일대기」
[운명]
주인공 이창순은 청년 시인으로 소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신여성 영숙과 사랑의 단꿈에 젖어 지낸다. 그러나 창순은 일찍이 정희와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사랑 없이 이루어진 결혼을 부정하고 정희와 이혼한 후 연애 중인 영숙과 결혼하고자 한다. 하지만 영숙은 창순이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거절하면서 부잣집의 서자인 김용수의 첩이 되려고 한다. 창순은 영숙을 찾아가 그 선택을 비난하고 정희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애루몽]
'나'는 평양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향인 도화동으로 돌아온다. '나'는 고향에 오기는 했지만 반기는 이라고는 오직 누님 한 분뿐인 고향을 다시 떠나기로 마음먹고 철원군에 있는 친구 김기준에게 신세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다. '나'는 김기준에게 회신을 받지만 그가 있는 곳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정처 없는 발길을 재촉한다. 맨 처음 '나'는 친형과도 같은 학은 형님이 계신 북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김기준을 만나 그가 일하는 광산에서 함께 일하기로 한다. '나'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도착한 운산에서 광부 감독으로 일하게 된다. 하루 열 시간을 굴속에서 일하면서도 돈을 버는 족족 탕진해 버리는 광부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자신의 처지도 그들과 다를 게 없다고 여겨 곧 운산을 떠나고 외삼촌 댁이 있는 영변으로 간다. 이후 '나'는 생명보험회사 권유원, 보통학교 교사 등을 전전하다가 박천 땅에서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포목상을 시작하나 사업에 실패하고 만다. 또다시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 두고 표랑의 길에 오르는데…
[윤심덕 일대기]
1926년 8월, 성악가 겸 배우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 현해탄을 항해하는 덕수환(德壽丸) 갑판 위에서 몸을 던져 동반 자살한다. 그들이 묵었던 선실에는 소지품 몇 점과 "유서를 본적지에 부쳐 달라"는 유서 한 장만 남겨 있을 뿐이었다. 조선 성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과 와세다대학 출신의 전도유망한 극작가 김우진의 정사 사건은 당대 경성을 뒤흔들며 신문 기사에 대서특필되었다. 박준표는 신문 기사로 보도된 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주변 인물들의 증언, 주변적인 에피소드 등을 가미해 한 편의 처연한 사랑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당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딱지본 대중소설,
딱지본 대중소설의 대표적 작가 박준표가 쓴 세 편의 연애소설
표지가 마치 아이들이 갖고 노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하다는 데서 유래한 딱지본 대중소설은 큰 활자와 쉬운 문장, 저렴한 가격 그리고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만드는 흥미로운 내용을 통해 당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번역·번안하거나 두 개 이상의 이야기를 재편하는 등의 방법으로 쓰인 딱지본 대중소설은, 요즈음의 웹툰이나 인터넷 소설과 같은 '스낵 컬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딱지본 대중소설 작가 박준표는 이러한 딱지본 소설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고급문예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인칭 시점을 활용하거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실제 사건을 소설화하는 등 나름의 소설 실험을 행함으로써 딱지본 대중소설의 지평을 넓혔다. 시대의 기호와 대중의 욕망을 반영하면서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 낸 박준표 소설의 세계는 지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또한 사랑 때문에 고뇌하거나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은 비록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그야말로 '연애 시대'였던 당대의 풍경을 돌아보게 하면서 오늘날 연애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해 보게끔 한다.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역사를 갓 빠져나와 새 나라에 들어선 시대
대중에게 가장 필요했던 카타르시스
대중소설만이 해낼 수 있는 순진하고 과감한 상상력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은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었던 대중소설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격문학'의 큰 흐름들 사이에서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들 중 오늘날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을 가려 재출간함으로써 근대문학사의 군데군데 빈틈을 채워 넣으려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그 전후를 아울러 민중들에게 읽히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발굴한다. 과학소설, 탐정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일찍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들어 본 적 없는 소설들이지만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욕망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본 총서를 통해 근대 독서공동체의 모습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또한 〈틈〉 총서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친절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하고, 또한 별도의 화보로도 구성한다. 시대사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제 작업 또한 본 총서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책의 후반에는 문학연구자의 해설이 함께한다.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기획편집위원회가 선정부터 해제, 주석 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냉혹한 식민지 현실 속 서민의 애환과 애정을 그린 「애루몽」
-경성을 떠들썩하게 만든 정사(情死) 스캔들, 「윤심덕 일대기」
[운명]
주인공 이창순은 청년 시인으로 소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신여성 영숙과 사랑의 단꿈에 젖어 지낸다. 그러나 창순은 일찍이 정희와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사랑 없이 이루어진 결혼을 부정하고 정희와 이혼한 후 연애 중인 영숙과 결혼하고자 한다. 하지만 영숙은 창순이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거절하면서 부잣집의 서자인 김용수의 첩이 되려고 한다. 창순은 영숙을 찾아가 그 선택을 비난하고 정희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애루몽]
'나'는 평양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향인 도화동으로 돌아온다. '나'는 고향에 오기는 했지만 반기는 이라고는 오직 누님 한 분뿐인 고향을 다시 떠나기로 마음먹고 철원군에 있는 친구 김기준에게 신세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다. '나'는 김기준에게 회신을 받지만 그가 있는 곳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정처 없는 발길을 재촉한다. 맨 처음 '나'는 친형과도 같은 학은 형님이 계신 북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김기준을 만나 그가 일하는 광산에서 함께 일하기로 한다. '나'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도착한 운산에서 광부 감독으로 일하게 된다. 하루 열 시간을 굴속에서 일하면서도 돈을 버는 족족 탕진해 버리는 광부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자신의 처지도 그들과 다를 게 없다고 여겨 곧 운산을 떠나고 외삼촌 댁이 있는 영변으로 간다. 이후 '나'는 생명보험회사 권유원, 보통학교 교사 등을 전전하다가 박천 땅에서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포목상을 시작하나 사업에 실패하고 만다. 또다시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 두고 표랑의 길에 오르는데…
[윤심덕 일대기]
1926년 8월, 성악가 겸 배우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 현해탄을 항해하는 덕수환(德壽丸) 갑판 위에서 몸을 던져 동반 자살한다. 그들이 묵었던 선실에는 소지품 몇 점과 "유서를 본적지에 부쳐 달라"는 유서 한 장만 남겨 있을 뿐이었다. 조선 성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과 와세다대학 출신의 전도유망한 극작가 김우진의 정사 사건은 당대 경성을 뒤흔들며 신문 기사에 대서특필되었다. 박준표는 신문 기사로 보도된 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주변 인물들의 증언, 주변적인 에피소드 등을 가미해 한 편의 처연한 사랑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당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딱지본 대중소설,
딱지본 대중소설의 대표적 작가 박준표가 쓴 세 편의 연애소설
표지가 마치 아이들이 갖고 노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하다는 데서 유래한 딱지본 대중소설은 큰 활자와 쉬운 문장, 저렴한 가격 그리고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만드는 흥미로운 내용을 통해 당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번역·번안하거나 두 개 이상의 이야기를 재편하는 등의 방법으로 쓰인 딱지본 대중소설은, 요즈음의 웹툰이나 인터넷 소설과 같은 '스낵 컬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딱지본 대중소설 작가 박준표는 이러한 딱지본 소설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고급문예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인칭 시점을 활용하거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실제 사건을 소설화하는 등 나름의 소설 실험을 행함으로써 딱지본 대중소설의 지평을 넓혔다. 시대의 기호와 대중의 욕망을 반영하면서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 낸 박준표 소설의 세계는 지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또한 사랑 때문에 고뇌하거나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은 비록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그야말로 '연애 시대'였던 당대의 풍경을 돌아보게 하면서 오늘날 연애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해 보게끔 한다.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역사를 갓 빠져나와 새 나라에 들어선 시대
대중에게 가장 필요했던 카타르시스
대중소설만이 해낼 수 있는 순진하고 과감한 상상력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은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었던 대중소설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격문학'의 큰 흐름들 사이에서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들 중 오늘날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을 가려 재출간함으로써 근대문학사의 군데군데 빈틈을 채워 넣으려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그 전후를 아울러 민중들에게 읽히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발굴한다. 과학소설, 탐정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일찍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들어 본 적 없는 소설들이지만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욕망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본 총서를 통해 근대 독서공동체의 모습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또한 〈틈〉 총서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친절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하고, 또한 별도의 화보로도 구성한다. 시대사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제 작업 또한 본 총서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책의 후반에는 문학연구자의 해설이 함께한다.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기획편집위원회가 선정부터 해제, 주석 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목차
목차
운명 ……………………… 17
애루몽 …………………… 59
윤심덕 일대기 ………… 121
해설 …………………… 169
애루몽 …………………… 59
윤심덕 일대기 ………… 121
해설 …………………… 169
저자
저자
박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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