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젖는 사람들(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5)
이서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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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락의 도시 경성 세태와 눈물에 젖은 사람들이 향한 간도에서의 삶
일제 강점기 경성과 간도를 배경으로 온갖 군상들이 망라된 『눈물에 젖는 사람들』이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5권으로 출간되었다. 경성이라는 도시의 향락적 모습과 곤궁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간도로 떠난 조선 이주민들의 생활상이 진한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극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한 이서구가 1927년부터 1928년까지 『매일신보』에 연재한 장편 소설이다.
일제 강점기 경성과 간도를 배경으로 온갖 군상들이 망라된 『눈물에 젖는 사람들』이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5권으로 출간되었다. 경성이라는 도시의 향락적 모습과 곤궁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간도로 떠난 조선 이주민들의 생활상이 진한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극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한 이서구가 1927년부터 1928년까지 『매일신보』에 연재한 장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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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눈물에 젖는 사람들』은 1927년 11월 24일부터 1928년 2월 17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장편 소설이다.
소설의 전반부는 15년 만에 재회한 주인공 김용규와 김화숙 남매의 이야기를 비롯해, 경성에서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애정사와 환락가의 향락적 분위기 묘사가 서사의 줄기를 이룬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신학 박사 김용규는 경성에서 기생이 된 누이동생 김화숙을 만난다. 그는 화숙을 통해 그가 조선을 떠난 사이 가족들이 생활고로 인해 간도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도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하면서도 기생이 된 화숙 때문에 도덕적으로 고뇌한다.
용규는 절친한 친구 박홍식의 추천을 받고 서울대학 교수가 되지만, 화숙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반도매일신문 사장 김석황의 계략으로 누이동생이 기생이라는 신문 기사가 일파만파 퍼지자 교수직을 물러난다. 용규의 사정을 궁금히 여긴 서울대학 학생들은 진실을 밝히고 모금을 해 화숙이 기생 일을 그만둘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용규는 홍식의 누이동생인 소설가 박은주와 서서히 사랑의 싹을 틔우며 훗날 시흥에 내려가 예배당을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한다. 화숙은 활동사진 배우 이병선과 연인 관계를 이어 나간다.
소설은 용규와 화숙 남매가 가족들을 만나러 간도로 떠나면서 새롭게 전환된다. 그 여정에서 두 남매는 간도로 이주하는 조선인들의 기막힌 모습을 목격하고 아연해한다. 특히 두 남매가 간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은 조선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일간지의 르포르타주 한 페이지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마침내 두 남매는 간도 망향촌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 남동생 김진규와 눈물을 흘리며 상봉하는데, 그 기쁨도 잠시, 용규의 둘째 누이동생인 김인숙이 중국인들에게 팔려 간 사실을 알게 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인숙을 구하지만 이미 병들어 있던 인숙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죽고 만다. 용규와 화숙 남매는 남은 가족들을 이끌고 다시 경성으로 귀환한다.
『눈물에 젖는 사람들』의 저자 이서구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부터는 다수의 대중극을 창작해 연극·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지금에도 익숙한 대중가요 〈홍도야 우지마라〉의 작사를 맡은 이가 바로 이서구다. 이런 경력에 비해 이서구에 대한 연구가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은 그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작가의 행적이나 소설이 연재된 『매일신보』가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다는 점 등 논쟁거리를 피할 수 없겠지만, 당대의 사회상을 세밀하게 그려 낸 저자의 예리한 시선과, 작품 자체로는 그간 '본격문학'의 큰 흐름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것이라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 세상살이의 풍파로 인해 눈물에 젖기도 하면서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민중들의 애환은,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크게 와닿을 것이다.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소개
한반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언어공동체이면서 독서공동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같은 작품을 읽으며 유사한 감성과 정서의 바탕을 형성해 왔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우리 독서공동체를 묶기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누군가는 『만세전』이나 『현대 영미시선』 같은 책을 읽기도 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장터거리에서 『옥중화』나 『장한몽』처럼 표지는 울긋불긋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고 책을 펴면 속의 글자가 커다랗게 인쇄된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 그중에는 우리 문학사에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소설책들도 적지 않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낯선 작가의 작품도 있고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있다. 본격문학으로 보기 어려운 이 소설들은 문학사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발간사 중에서
발간사에서 이렇게 밝혔듯 〈틈〉 총서는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었던 대중소설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격문학'의 큰 흐름들 사이에서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들 중 오늘날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을 가려 재출간함으로써 근대문학사의 군데군데 빈틈을 채워 넣으려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그 전후를 아울러 민중들에게 읽히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발굴한다. 과학소설, 탐정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일찍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들어 본 적 없는 소설들이지만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욕망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본 총서를 통해 근대 독서공동체의 모습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또한 〈틈〉 총서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친절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한다. 시대사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제 작업 또한 본 총서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책의 후반에는 문학연구자의 해설이 함께한다.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기획편집위원회가 선정부터 해제, 주석 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소설의 전반부는 15년 만에 재회한 주인공 김용규와 김화숙 남매의 이야기를 비롯해, 경성에서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애정사와 환락가의 향락적 분위기 묘사가 서사의 줄기를 이룬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신학 박사 김용규는 경성에서 기생이 된 누이동생 김화숙을 만난다. 그는 화숙을 통해 그가 조선을 떠난 사이 가족들이 생활고로 인해 간도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도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하면서도 기생이 된 화숙 때문에 도덕적으로 고뇌한다.
용규는 절친한 친구 박홍식의 추천을 받고 서울대학 교수가 되지만, 화숙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반도매일신문 사장 김석황의 계략으로 누이동생이 기생이라는 신문 기사가 일파만파 퍼지자 교수직을 물러난다. 용규의 사정을 궁금히 여긴 서울대학 학생들은 진실을 밝히고 모금을 해 화숙이 기생 일을 그만둘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용규는 홍식의 누이동생인 소설가 박은주와 서서히 사랑의 싹을 틔우며 훗날 시흥에 내려가 예배당을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한다. 화숙은 활동사진 배우 이병선과 연인 관계를 이어 나간다.
소설은 용규와 화숙 남매가 가족들을 만나러 간도로 떠나면서 새롭게 전환된다. 그 여정에서 두 남매는 간도로 이주하는 조선인들의 기막힌 모습을 목격하고 아연해한다. 특히 두 남매가 간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은 조선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일간지의 르포르타주 한 페이지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마침내 두 남매는 간도 망향촌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 남동생 김진규와 눈물을 흘리며 상봉하는데, 그 기쁨도 잠시, 용규의 둘째 누이동생인 김인숙이 중국인들에게 팔려 간 사실을 알게 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인숙을 구하지만 이미 병들어 있던 인숙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죽고 만다. 용규와 화숙 남매는 남은 가족들을 이끌고 다시 경성으로 귀환한다.
『눈물에 젖는 사람들』의 저자 이서구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부터는 다수의 대중극을 창작해 연극·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지금에도 익숙한 대중가요 〈홍도야 우지마라〉의 작사를 맡은 이가 바로 이서구다. 이런 경력에 비해 이서구에 대한 연구가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은 그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작가의 행적이나 소설이 연재된 『매일신보』가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다는 점 등 논쟁거리를 피할 수 없겠지만, 당대의 사회상을 세밀하게 그려 낸 저자의 예리한 시선과, 작품 자체로는 그간 '본격문학'의 큰 흐름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것이라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 세상살이의 풍파로 인해 눈물에 젖기도 하면서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민중들의 애환은,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크게 와닿을 것이다.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소개
한반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언어공동체이면서 독서공동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같은 작품을 읽으며 유사한 감성과 정서의 바탕을 형성해 왔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우리 독서공동체를 묶기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누군가는 『만세전』이나 『현대 영미시선』 같은 책을 읽기도 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장터거리에서 『옥중화』나 『장한몽』처럼 표지는 울긋불긋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고 책을 펴면 속의 글자가 커다랗게 인쇄된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 그중에는 우리 문학사에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소설책들도 적지 않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낯선 작가의 작품도 있고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있다. 본격문학으로 보기 어려운 이 소설들은 문학사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발간사 중에서
발간사에서 이렇게 밝혔듯 〈틈〉 총서는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었던 대중소설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격문학'의 큰 흐름들 사이에서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들 중 오늘날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을 가려 재출간함으로써 근대문학사의 군데군데 빈틈을 채워 넣으려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그 전후를 아울러 민중들에게 읽히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발굴한다. 과학소설, 탐정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일찍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들어 본 적 없는 소설들이지만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욕망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본 총서를 통해 근대 독서공동체의 모습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또한 〈틈〉 총서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친절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한다. 시대사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제 작업 또한 본 총서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책의 후반에는 문학연구자의 해설이 함께한다.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기획편집위원회가 선정부터 해제, 주석 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목차
목차
상 ………… 21
하 ………… 207
해설 ……… 297
하 ………… 207
해설 ……… 297
저자
저자
이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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