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기사 논쟁(Spectrum 시리즈 4)
복음주의자들의 대화
『창조 기사 논쟁: 복음주의자들의 대화』는 다섯 명의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정립하는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기고자인 리처드 에이버벡, 토드 비일, 존 콜린스, 트렘퍼 롱맨, 존 월튼은 성서와 과학의 상관관계에 집중하기보다 구약성서의 서두이자 성서 전체의 서두라 할 수 있는 창조 기사 자체에 집중하면서, 이 기사가 지닌 의미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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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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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에이버벡은 대체로 전통적인 해석을 따르면서도 고대 근동의 문헌과 창조 기사의 문학적 연관성을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로써 창조 기사가 고대 근동의 사고방식 혹은 세계관과 무관한 것이 아님이 분명히 드러난다. 토드 비일은 보수적이고 문자적인 해석에 근거해 전통적인 창조 기사 해석을 고수한다. 존 콜린스는 창세기 2장이 말하는 인간의 창조가 실은 창세기 1장의 여섯째 날을 보충 설명하는 기능을 한다고 역설하면서 창조 기사에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주장한다. 트렘퍼 롱맨은 창세기 1-2장이 "신학적 역사"임을 역설하면서 구약 성서 내 상호텍스트를 중심으로 창조 기사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존 월튼은 고대 근동의 인지 환경이 어떻게 창조 기사에 반영되었는지를 증명하면서 창조 기사를 우주적 성전 건축으로 이해한다. 이렇게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견해를 논평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상대방과의 차이에 주목하는 그 순간조차도 동료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는다. 비록 창조 기사 해석에 대한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저자 모두는 진리에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과 상호 존중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학자로서 성실성과 전문성을 한껏 발휘한다. 아울러 브라이언 칼리지의 성서신학 교수인 케네스 터너와 주드 데이비스가 오늘날 대학에서 창조 기사를 가르칠 때 유념해야 할 부분과 피해야 할 요소들을 적절히 제시함으로써 이 논의를 현장으로 확장시키는 데도 귀중한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신학적 풍성함, 언어에 대한 통찰, 역사 자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창세기 1-2장 해석에 집중하면서도 복음주의 공동체에서 흔히 경험하는 소위 "기원 논쟁"에 결여되기 쉬운 상호 존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정수라고 할 수 있겠다.
[책속으로 추가]
성서의 창조 기사는 동시대에 존재했던, 창조에 대한 다른 개념들의 배경에 저항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성서에는 우주와 인간을 창조한 신은 다른 신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라는 사실을 선포해주는 언어와 개념들이 사용되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변증을 목적으로 창조를 묘사하는 이러한 방식은 구약 다른 부분에 나타나는 창조 관련 텍스트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창세기 1-2장을 읽는 현대인들에게는 이 창조 기사가 다윈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바빌로니아, 가나안, 이집트인들의 주장에 맞선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성서가 창조를 묘사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방식을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신이 아닌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4장_ 창세기 1-2장이 주는 교훈[혹은 교훈이 아닌 것])
나는 창세기 1장의 첫 3일에 관한 기사가 시간, 날씨, 음식이라는 기능의 기반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가 고대 근동 문서들에서도 동일하게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추론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바빌로니아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 5번째 석판은 우주를 형성하는 마르두크에 관한 기사를 포함하는데, 1-46째 줄은 천구(天球)와 밤낮의 형성과 관련되며 마르두크가 시간을 만드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47-52째 줄은 구름, 바람, 비, 안개, 즉 날씨라는 기능에 대해 마르두크가 행사하는 지배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53-58째 줄에서 티아마트가 관장하는 물은 농업을 위한 물 공급에 이용되며, 따라서 음식의 생산을 위한 것이다. (5장_ 고대 우주론을 반영하는 창세기 1장)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런 익숙한 경험을 우리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질문을 제기하고 소중히 간직해온 관점의 대안이 되는 해석을 제공하는 일은 용기를 잃게 만드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 중 다수는 철저하게 규격화되고 변증적 측면으로 치우친 창조관을 부모나 출석하는 교회로부터 물려받았다. 더욱이 창세기 1장의 "문자적" 해석이란 주제에 대해 대다수 사람이 알고 있거나 신경 쓰는 내용은 이렇다. 그들에게 "문자적" 해석이란 지구의 나이에 관해 "분명한" 결론(즉 지구의 나이는 젊다)을 내려주는 모든 견해이며, 하나님의 창조 과정을 설명해주는 모든 내용(즉 진화가 틀렸다)이다. 이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성서를 배신하고 이를 문화라는 가치에 "팔아넘기는" 행위다. (6장_ 기독교 대학에서 창세기 1장 가르치기)
나는 다수의 복음주의 구약 학자들이 발전시킨 최근의 논의, 즉 과학과 성서라는 이율배반에 대한 해결책보다 더 좋은 해답이 있으리라 믿는다. 이런 믿음은 나 개인의 견해일 뿐 브라이언 칼리지나 브라이언 재단의 공식 견해는 아니다. 내 견해는 "집안 내" 논의에서 나타나는 많은 견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성숙한 논의를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는 난제들을 다룰 때 솔직하게 견해를 밝히는 태도다. 나는 이 책이야말로 그런 성숙한 논의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창세기의 앞 장을 둘러싼 해석 문제가 포함된 주제들을 다루는 시도로서, 건전하고 굳건하며 철저한 연구를 보여준다. (7장_ 풀리지 않는 주요 질문들: 복음주의자들과 창세기 1-2장)
목차
목차
기고자 정보
출판사 서문
약어
서론 _빅터 P. 해밀턴
1부: 창세기 1-2장을 해석하는 5가지 관점
1장: 문학적으로 본 "날", 상호텍스트성과 배경_리처드 E. 에이버벡
- 논평
2장: 문자적 해석 _토드 S. 비일
- 논평
3장: 문맥에 따른 해석: 유비적 "날들" _C. 존 콜린스
- 논평
4장: 창세기 1-2장이 주는 교훈(혹은 교훈이 아닌 것) _트렘퍼 롱맨
- 논평
5장: 고대 우주론을 반영하는 창세기 1장 _존 H. 월튼
- 논평
2부: 오늘날의 창세기 읽기
6장: 기독교 대학에서 창세기 1장 가르치기 _케네스 J. 터너
7장: 풀리지 않는 주요 질문들: 복음주의자들과 창세기 1-2장 _주드 데이비스
성서 색인 502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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