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인 이 한 장면(한국러시아문학회 총서 1)
러시아문학에서 청춘을 단련하다
『나를 움직인 이 한 장면』은 천재 시인 푸시킨, 거장 중의 거장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작가들을 비롯하여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씩을 뽑아 번역 해설하였으며 각 장면을 '사랑합니다', '고뇌와 갈망', '이상과 현실', '삶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 '진정한 삶을 위하여', '세상을 바라보다'의 여섯 테마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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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들의 삶도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혁명과 전쟁, 죄와 벌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테마들'.
세계적 문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것이었을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그들 사이에는 공감(共感)이 있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나를 움직인 이 한 장면 - 러시아문학에서 청춘을 단련하다》
이 책은 천재 시인 푸시킨, 거장 중의 거장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작가들(이반 부닌,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오시프 브롯스키)을 비롯하여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씩을 뽑아 번역 해설하였으며 각 장면을 '사랑합니다', '고뇌와 갈망', '이상과 현실', '삶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 '진정한 삶을 위하여', '세상을 바라보다'의 여섯 테마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한 남자의 구애를 거절하면서 자기 남편에게 충실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여인(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사랑에 몰입하지 못하고 결혼을 거부하는 한 청년의 고뇌와 슬픔(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 러시아 혁명 이후 정치적 현실과의 끊임없는 투쟁과 타협, 회의와 아이러니 속에서 시인으로서의 실존적 측면을 모색했던 소비에트 시인의 처절한 외침(마야콥스키의 <목청을 다하여>),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온 만물이 동일한 근원을 가진 혈족이라는 세계관과 그것에 기초한 우주적 형제애의 재현으로서의 두 남녀의 사랑(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죄를 고백하고 신의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톨스토이의 《부활》) 등 감동과 교훈의 명장면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러시아 고전 문학의 주요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획 의도
문학의 사회·역사적 위상이 '낮은 데로 임하는' 슬픈 현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고전 문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동경은 은밀하고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고전에 대한 관심이 독서의 실천으로 귀결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기획 의도는 러시아 고전 독서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얻기 힘든 깨달음과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책의 특징과 구성
이 책의 특징은 첫째, 러시아 주요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전공자들의 독서 체험을 한 장면에 응축함으로써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의 열쇠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제고한다. 둘째, 간략하고 흥미로운 예비 독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품 통독에 도전하는 동기를 유발한다.
이 책에는 러시아 시, 소설, 희곡 등 총 29편의 문학 작품에서 인용한 장면들이 실려 있다. 각 장면은 '작품 원문 인용(번역)', '해설', '작가 및 작품 소개'의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장면에 대한 원문 번역과 해설은 해당 작가 및 작품을 전공한 국내 각 대학 교수들과 전공 학자들이 맡았다. 원문은 각 전공자들이 감명 깊게 읽은 대목을 중심으로 발췌 번역하였으며 여기에 작가 및 작품 소개를 덧붙임으로써 자칫 수박 겉핥기로 끝나기 쉬운 고전 문학 감상의 깊이를 한층 더 깊게 하였다.
* 책속으로 추가 *
<레퀴엠>은 '죽은 자만이 미소 지었고 평온을 반겼던' 스탈린 숙청기에 수난을 당했던 사람들에 관한 서사시이자 그들에게 바쳐진 서사시이다. 수감되어 있는 남편을, 혹은 아들을 두었던 수많은 여인들을 대표하여 서정적 자아는 무고한 인물들이 갑작스럽게 연행되어 가는 바로 그 순간부터 수감자들을 옥바라지하며 겪게 되는 육체적·정신적 신고와 심리적 변화 양상까지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때로 서정적 자아의 절규와 고통이 읽는 이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그 묘사는 선연하다. 데뷔 이후 서정시를 주로 썼던 아흐마토바는 스탈린 치하에서 자행된 전 민중적인 비극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가 없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시인이었던 아흐마토바는 참혹한 역사 현장의 증인이자 기록자의 임무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고는 바로 이 작품, 절박하고도 곡진한 심정으로 써 내려가 처연함이 뚝뚝 묻어나는 서정적인 서사시 한 편을 완성하게 된다. - 안나 아흐마토바 <레퀴엠>
이 장면은 무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몰리에르의 최후가 묘사되어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위대한 영웅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표면적 의미보다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예술가의 태도는 어떠한 것이며,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다. 작가 불가코프는 300년 전에 살았던 한 거장의 불행을 방관자적 관점에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문제로, 자기 삶의 문제로, 자신이 사는 동시대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 미하일 불가코프 《위선자들의 카발라》
목차
목차
사랑합니다
과거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남자,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13
어떻게 해야 인간의 '죄'를 씻을 수 있는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27
첫사랑, 새로운 세상의 한쪽을 비추리라
막심 고리키의 《첫사랑》 ·43
진정한 사랑만이 인간 내면의 '순수한 불꽃'을 다시 일으킨다
막심 고리키의 《은둔자》 · 57
고통받는 인류에 대한 구원자적 사랑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73
희생과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한 할머니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마트료나의 집》 · 91
고뇌와 갈망
진정한 용서의 길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 · 119
우연한 만남, 밀회와 작별 그리고 재회
안톤 체홉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133
삶의 고통을 감내하는 인간만이 운명을 긍정한다
알렉산드르 블록의 <오, 봄! 끝도 한도 없어라!> 外 · 153
삶에 대한 희망, 목청을 다하여 외치리라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의 <목청을 다하여> · 175
허위로 가득 찬 세상, 영혼의 자유를 찾아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사형장으로의 초대》 · 191
전쟁이 안겨 준 고통, 무엇으로 치유할 것인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귀향》 · 207
이상과 현실
고골이 찾은 러시아의 길, 자연에 순응하는 농업 경영
니콜라이 고골의 《죽은 혼》 · 227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갈등
이반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 247
러시아 혁명과 공산주의 유토피아, 낙원은 어디에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체벤구르》 · 263
삶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
삶 전체를 예술 속에 녹여 내다
미하일 불가코프의 《위선자들의 카발라》 · 283
러시아 혁명과 예술, 연극은 논쟁의 장이 되어야 했다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의 《목욕탕》 · 301
시가 불가능한 시대의 시 쓰기
이오시프 브롯스키의 <아름다운 시대의 종말> · 319
진정한 삶을 위하여
'이것 아니면 저것', 나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했을까?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 · 337
그녀가 비춰 준 내 마음의 진실들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 353
카멜레온을 닮은 사람들
안톤 체홉의 《카멜레온》 · 371
사색마(思索馬)가 바라본 인간 세상
레프 톨스토이의 《홀스토메르》 · 385
고독한 현대인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표도르 솔로구프의 《허접한 악마》 · 395
현실 뒤에 가려진 삶의 오롯한 반짝임 · 기억
이반 부닌의 《아르세니예프의 생애》 · 411
권력의 횡포에 침묵하지 않겠다
안나 아흐마토바의 서사시 <레퀴엠> · 427
세상을 바라보다
불의에 맞서는 용기는 공감으로부터 나온다
알렉산드르 라디셰프의 《페테르부르크로부터 모스크바로의 여행》 ·4 49
고독한 자유냐 문명화된 행복이냐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집시들> · 467
양심에 귀 기울여 선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려라!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위의 딸》 · 489
입으로만 하나님을 외치는 사회, 그곳은 무기력한 신의 가르침만이 존재하는 곳인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507
필자 소개·523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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