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죽음 이해(타나토스 총서 5)
하늘의 장례
『티베트의 죽음 이해』은 대만국립정치대학교의 민족연구소에서 티베트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샤오진승 교수와 장준이 교수 아래에서 티베트의 종교와 문화를 공부한 심혁주의 저서이다. 티베트란 나라에서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전방위적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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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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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에 대해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죽음 없는 사회'란 주제로 다섯 꼭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은 2부에서 소개되는 하늘 위의 장례들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천장과 그밖의 장례를 오해 없이 이해하려면 우선 티베트 장례 문화 형성의 근저에 깔려 있는 역사와 사상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상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부에서 는 천장이라는 장법을 할 수밖에 없는 티베트의 사람들 이야기(주문에 걸린 사람들), 윤회와 환생 이야기(하나의 영혼, 14개의 몸), 천장에서 인간의 육신을 먹어 치우는 독수리에 관한 이야기(독수리의 나라), 천장을 주관하는 해부사의 이야기(과거를 알아보는 사람) 그리고 '자살 없는 사회'라는 주제를 통해서 티베트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 사람, 풍경, 종교, 자연, 생명과 죽음에 대한 그들 의 이야기를 먼저 다루었다. 따라서 전반부의 내용이 티베트의 외피를 설명 한다면 2부,즉 티베트의 장례 이야기들은 이 책의 내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이다. 즉 1부의 내용을 편안하게 보고 받아들인다면 2부는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으며, 의미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티베트 천장의 세가지 요소는 천장터, 독수리, 천장사이다.
천장, 죽음의 예술
천장은 티베트에서 죽음의 예술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죽음을 자신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원시적 환경 속에서도 삶에 대한 포기가 아닌 생명에 대한 성숙한 태도를 지니도록 인간의 정신세계를 고양시켜 준다는 점이 위대하다.
삶과 죽음은 소유할 수 없다, 티베트의 천장은 그것을 보여준다
티베트 천장을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장례 문화를 돌아 볼 수 있다. 전혀 다른 공간과 질서의 원리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 낸 죽음에 대한 사유와 방식은 어쩌면 물질만능 속에서 모든 것이 편리해진 우리들에게 또 다른 죽음문화의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그들의 세계로 진입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죽음의 방식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시체의 처리방법과 의례 속에서도 차원이 다른 죽음 문화와 죽음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모든 면에서 그들보다 우월하지만 우울증이나 자살과 같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그들 보다 형편없는 우리 삶에 어쩌면 또 다른 처방을 내려줄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례의 생태학과 경제학
대체로 화장은 일반 티베트인들(농민, 유목민, 농노, 노비, 상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장법이 아니었다. 장례 절차와 비용, 그리고 종교의식이 매우 소비적이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역에 따라 화장용으로 사용해야 할 목재와 연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티베트의 자연환경 특성상 화장을 시행하는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결국 화장은 귀족이나 라마승 또는 활불 정도의 종교적 신분이 되어야만 경제적으로도 무리가 없어 목재를 구입할 수 있고 종교적 의례를 진행할 수 있었다.
천장과 독수리
티베트에서 시신을 처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시체를 잘라 들과 산에 버려서 독수리에게 먹이는 것이다. 그 원인은 토장하기에는 땅이 얼어붙어 파기 어렵고, 화장은 나무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수장은 마시는 물을 오염시 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싸 주변의 평원 및 변방의 산골에는 천장터를 지정 하여 천장(天葬)을 하게끔 하고 있다. 티베트의 독수리는 인간의 시체와 썩은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티베트의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까지 부른다. 고원의 독수리는 각종 시체를 날것으로 먹을 뿐만 아니라, 뼈까지도 씹어 삼킬 수 있는 동물이다. 독수리는 강한 소화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수리는 수천 미터 상공을 날 아다니면서 배설을 한다. 티베트에서 그 배설 장소는 환생할 장소를 의미한 다. 심지어 독수리 자신은 죽을 때에도 태양을 향해 높게 날아가 태양과 기류가 자신을 몸을 태울 때까지 계속 전진한다. 그래서 독수리를 신성한 동물로 인식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주문에 걸린 사람들
1. 나는 왜 티베트에 가는가
2. 세 가지 두려움
3. 책의 구성
제1부 죽음 없는 사회
1. 하나의 영혼, 14개의 몸
2. 독수리의 나라
3. 과거를 알아보는 사람
4. 자살 없는 사회
제2부 하늘 위의 장례
1. 소멸과 생성의 시간
2. 바람과 함께 하는 장례
3. 신들과 함께 하는 장례
4. 장례와 권력
에필로그 : 지켜야 아름답다
후기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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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주요 저서로는 『아시아의 죽음문화』(공저), 『티베트의 활불(活佛)제도』,『중국의 변경연구』(공저), 『죽음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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