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
잊혀져 가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와 한민족의 깊은 인연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독자들로부터 이 땅과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장차 동북아시아에서 질서 재편이 추동될 때를 대비한 준비서이며, 중국 동북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 안내서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행한 항일투쟁 등 한민족의 지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로, 나아가서는 중국 동북지역의 지정학적 가치와 조선족 동포들의 지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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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인에게 중국 동북지역은 왠지 익숙하다. 휴전선이 가로막고 있어 이곳을 경유해야만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오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방문하였거나 방문하려 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 실제로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백두산에는 한국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었다. 최근엔 당시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름철이 되면 여전히 연변지역을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에 한국인이 넘쳐난다.
그러나 중국 동북지역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은 백두산만이 아니다. 이곳에는 한때 200여 만 명에 이르렀던 조선족 동포들이 터 잡고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와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과 압록강 너머로 북녘 땅과 그곳 사람들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민족은 근대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하여 이 지역과 다시 관계를 맺었다. 그런 연유로 한민족은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 지역을 무대로 해 독립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리하여 중국 동북지역 곳곳에는 한민족의 독립운동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특히 연변지역은 조선족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할 뿐 아니라 한민족 근현대 역사의 노천박물관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중국 동북지역은 한민족에게 있어서 특별한 감상이 필요한 곳이다. 단지 백두산만을 되뇌이며 주마간산 격으로 스쳐 지나가도 되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이곳에 사는 조선족동포들 또한 겉으로 드러난 행동거지를 빌미로 허투루 대하거나 폄하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지난 시기 한민족이 중국 동북지역과 맺은 깊은 인연을 되새기고 잊혀져 가는 역사의 흔적들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큰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한민족 슬픈 역사의 가장 적나라한 체현자인 조선족동포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하여야 할 때이다.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 중국 동북지역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으로서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견인할 소통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록 아직 북한이 문을 닫고 있어 소통의 중심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지만 이 지역은 점점 주변 국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간이 지난 후 북한이 변하고 남북한관계가 변하면 동북아시아 질서가 전반적으로 변하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오면 중국 동북지역은 명실상부하게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자리메김하게 될 것이다.
<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나
동북아시아에서 새로운 질서가 전개되고 동북아시아공동체의 비전이 가시화될 때를 상상하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할지는 자명하다. 중국 동북지역의 지정학적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고 이곳에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관심은 표피적이고 조선족 동포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적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지역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바람직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곽승지 교수의 <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은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 동북지역을 찾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 지역 역사의 저변에 깔려 있는 한민족과 관련된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한다. 광복 후 동북아시아의 질서재편 과정에서 고국으로 귀환하는 대신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정한 후 중국 공민으로 살아온 조선족동포들의 뿌리를 살핌으로써 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적극적으로 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필자가 중국 동북지역의 한민족의 지난 역사를 들추는 것은 단지 과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려면 먼저 실타래를 차분하게 정리하여야 하듯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지난 시기 질곡의 역사를, 그리고 그로 인해 형성된 배타적 문화를 정리하지 않고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와 나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위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중국 동북지역 곳곳에 산재한, 한민족이 겪은 지난 역사의 흔적을 찾아 나선 것은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지작업인 셈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인들이 중국 동북지역의 지정학적 가치와 조선족동포들의 지문화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서 동북아시아 질서가 변하고 동북아시아공동체의 비전이 구체화될 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장차 동북아시아에서 질서 재편이 추동될 때를 대비한 준비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중국 동북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 안내서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행한 항일투쟁 등 한민족의 지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로, 나아가서 중국 동북지역의 지정학적 가치와 조선족동포들의 지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지침서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의 지정학적 가치와 조선족동포들의 지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지침서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 중국 동북지역의 범위와 행정구역의 변천
1) 범위와 명칭 2) 중국 행정구역의 변천 과정
3) 동북 3성의 행정체계 변화 4) 동북지역 지역별 특징
5) 연변지역 행정구역 변천 6) 연변지역 주요 지명의 유래와 변화
2. 중국 동북지역 질서에 영향 미친 주요 사건들
1) 청나라 건국과 봉금령 2) 백두산정계비/ 간도협약/ 조중변계조약
3) 러시아와 일본 간 역내 각축 4) 간도 일본총영사관과 조선인
5) 동북군벌과 관동군 6) 만주사변과 만주국
7) 소련군의 대일 선전포고와 국공내전
3. 중국 동북지역과 남북한과의 관계
1) 역내 한국인 거주 실태 2) 한국 지자체와 기업의 역내 진출 실태
3) 북한과 동북지역 경계로서 북중 접경지역 4)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을 이어 주는 통로
제2부 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의 관계
1. 역내 한민족 관련 역사 이해
1) 중국 동북지역 역사를 보는 시각 2) 한민족과 역내 국가들과의 관계
3) 한민족과 역내 북방민족과의 관계 4) 한민족의 강역이 한반도로 제한된 과정
2. 한민족의 중국 동북지역 이주 역사
1) 한민족의 동북지역 이주 역사 개관 2) 근대 이전 한민족의 이주 역사
3) 근대 이전 이주한 한민족 마을들 4) 근대 이후 한민족의 이주 역사
5) 탈냉전 이후 한민족의 이주 역사
3. 한민족의 동북지역 이주 과정과 생활상
1) 조선인의 동북지역 이주 배경 2) 용정에 조선인이 모이게 된 과정
3) 이주 초기 조선인의 토지 개간 과정 4) 독립운동 지원에 나선 조선인들
5) 북간도 교육문화의 중심지 용정
제3부 근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민족의 삶
1. 항일 독립운동을 위한 투쟁의 삶
1) 항일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 2) 독립운동 방략과 노선 갈등
3) 고국을 떠나 항일을 위한 기초를 다지다 4) 조직을 세워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5) 대의를 위해 독립운동단체 통합에 나서다 6) 3부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꿈꾸다
2. 중국 동북지역 이주민으로서 개척의 삶
1) 먹고 살 길을 찾아 나선 생계형 이주자들 2) 다섯 가문이 개척한 명동촌
3) 지명·학교명에 나타난 민족의식 4) 동북지역 수전 개발의 주역 조선인들
3. 중국 동북지역에 산재해 있는 한민족의 자취
1)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명문가들 2) 남북한과 중국이 공히 공적 인정하는 사람들
3) 독립운동의 든든한 지원 세력 대종교도 4) 광복 후 질서 재편 과정서 겪어야 한 기구한 삶
5) 독립운동의 대의에 동참한 외국인들
제4부 한민족 항일독립운동 거점, 중국 동북지역
1. 연변지역
1) 연변지역 개관 2) 연길 3) 용정 4) 화룡/ 안도 5) 도문 6) 훈춘 7) 왕청/ 돈화
2. 길림성지역
1) 길림성지역 개관 2) 장춘/ 길림 3) 통화/ 유하 4) 집안
3. 요녕성지역
1) 요녕성지역 개관 2) 심양 3) 대련/ 여순 4) 단동/ 관전 5) 신빈(흥경)/ 환인
4. 흑룡강성지역
1) 흑룡강성지역 개관 2) 할빈 3) 목단강: 영안 해림 동녕 4) 밀산
5. 백두산지역
1) 백두산 개관 2) 백두산과 국경 문제 3) 백두산 지형 및 지질
저자
저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한민족이 당면한 민족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후 학문적으로는 물론 직업적으로도 민족문제를 주된 과제로 삼아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특히 조선족 문제에 천착하는 가운데 한국 사회와 조선족 사회 간의 좋은 관계 맺기를 위해 매진해 왔다. 연변과학기술대학에 재직한 후부터는 민족문제를 넘어 동북아시아 역내의 국가와 민족이 더불어 사는 미래를 위한, 동북아시아공동체의 비전을 현재화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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