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라박물지(문학들 시선 46)(양장본 HardCover)
최승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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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 사람과 친근한 사물 이야기
시 100편에 담아
4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향교, 그 명륜당 한 쪽에 수령 5백여 년의 소나무가 있고, 그 곁에 잣나무가 있다. 학문하는 사람들은 송무백열(松茂栢悅) 해야 한다는 선조들의 깊은 지혜가 담긴 풍경이다.
송무백열은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 곧 벗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이 풍경과 뜻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 「소나무와 잣나무」라는 시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로 기뻐한다는/송무백열 그대 혹 들어보셨는지 전주향교/명륜당 왼편 뒤뜰에 가 보시라.” 이렇게 읊고서 시인은 다음 장에서 그 의미를 한껏 추켜세운다. “한겨울 추위련데 나란히 나란히/서로가 서로를 살펴 푸를 청청/하늘도 꿰뚫어 치솟은 세찬 기운 아닌가.”
원로시인 고하 최승범의 시집 『신전라박물지』는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에 깃든 삶의 터전들, 그 역사와 문화 현장을 한 편 한 편의 시로 노래한다.
'붕어섬', '망해사', '무성서원', '임피역', '귀신사' 등. 그 가운데는 이미 흔적조차 묘연한 곳도 적지 않다. “지난날 약전거리를 말하는 돌비 한 점/오도카니 지난날의 번화를 말해줄 뿐/골목 안 갸웃거리는 발걸음도 없구나”(「전주 약령시」 부분).
삶의 터전만이 아니다. '은행알', '물미나리', '탱자', '개암사 길 낙수' 등 사람과 친근한 물성(物性)에 대한 노래도 읽는 맛을 더해준다.
“이 하루 꽃나들이/꽃 흥이 절로 인다/황매 백매 홍매 죽도화 홑벚꽃 겹벚꽃 개꽃 참꽃 흰진달래 띠풀삐비꽃 매발톱나무 금낭화 애기메꽃 은방울꽃 물싸리꽃/꽃 아래/망연히 앉아/돌아갈 길/잊고 있다”(「물길 산길 꽃구름 길」 부분).
“주 1회, 백회를 목표 삼아 써 온 것이니 꼬박 두 해에 걸친 셈이다. '잡시', 내 딴엔 잡동사니 시를 내세운 것이다.”
이번 시집을 펴낸 소회를 이렇게 밝힌 최 시인은 1931년 남원에서 태어나 19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난 앞에서』를 시작으로 이번에 12번 째 시집을 펴냈으며,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고하문학관 관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시 100편에 담아
4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향교, 그 명륜당 한 쪽에 수령 5백여 년의 소나무가 있고, 그 곁에 잣나무가 있다. 학문하는 사람들은 송무백열(松茂栢悅) 해야 한다는 선조들의 깊은 지혜가 담긴 풍경이다.
송무백열은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 곧 벗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이 풍경과 뜻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 「소나무와 잣나무」라는 시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로 기뻐한다는/송무백열 그대 혹 들어보셨는지 전주향교/명륜당 왼편 뒤뜰에 가 보시라.” 이렇게 읊고서 시인은 다음 장에서 그 의미를 한껏 추켜세운다. “한겨울 추위련데 나란히 나란히/서로가 서로를 살펴 푸를 청청/하늘도 꿰뚫어 치솟은 세찬 기운 아닌가.”
원로시인 고하 최승범의 시집 『신전라박물지』는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에 깃든 삶의 터전들, 그 역사와 문화 현장을 한 편 한 편의 시로 노래한다.
'붕어섬', '망해사', '무성서원', '임피역', '귀신사' 등. 그 가운데는 이미 흔적조차 묘연한 곳도 적지 않다. “지난날 약전거리를 말하는 돌비 한 점/오도카니 지난날의 번화를 말해줄 뿐/골목 안 갸웃거리는 발걸음도 없구나”(「전주 약령시」 부분).
삶의 터전만이 아니다. '은행알', '물미나리', '탱자', '개암사 길 낙수' 등 사람과 친근한 물성(物性)에 대한 노래도 읽는 맛을 더해준다.
“이 하루 꽃나들이/꽃 흥이 절로 인다/황매 백매 홍매 죽도화 홑벚꽃 겹벚꽃 개꽃 참꽃 흰진달래 띠풀삐비꽃 매발톱나무 금낭화 애기메꽃 은방울꽃 물싸리꽃/꽃 아래/망연히 앉아/돌아갈 길/잊고 있다”(「물길 산길 꽃구름 길」 부분).
“주 1회, 백회를 목표 삼아 써 온 것이니 꼬박 두 해에 걸친 셈이다. '잡시', 내 딴엔 잡동사니 시를 내세운 것이다.”
이번 시집을 펴낸 소회를 이렇게 밝힌 최 시인은 1931년 남원에서 태어나 19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난 앞에서』를 시작으로 이번에 12번 째 시집을 펴냈으며,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고하문학관 관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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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5 시인의 말
12 소나무와 잣나무
13 은행알의 맛과 빛
14 물미나리
15 붕어섬
16 탱자이야기
17 귀신사
18 흑석골에서
19 팔학골
20 물길 산길 꽃구름길
22 가람 고택에서
23 꽃잔디
24 크나큰 느티나무
25 다슬기탕 이야기
26 제비 노래
27 비비정 이야기
28 구룡마을 대숲길
29 관왕묘
30 덕진연지 연꽃 이야기
31 되재성당 길
32 익산 왕궁리에서
34 동고사
35 위봉폭포 옛 이야기
36 아중호수 찬가
37 서고사에서
38 삼례책박물관에서
39 술테마박물관
40 관음선원에서
41 망경대에서
42 고덕산 덕봉사
43 조해영 가대 우감
44 찬ㆍ백재문화 유적
45 오송제에서
46 성수산 산이암에서
47 오수의견 이야기
48 은행잎 얽힌 추억
49 망해사 찾고 보니
50 철새
51 봉서사에서
52 문화유적공원
53 북고사 묵상
54 메타세쿼이아 길
55 편백숲길
56 전주 약령시
57 한국도로공사수목원
58 비사벌 설경
59 아리랑문학마을 참관기
60 대장촌역에 얽힌 삽화
61 임실치즈 테마파크에서
62 논개사당에서
63 심곡사 길
64 지시제 생태공원
65 한글테마광장
66 자만벽화마을에서
67 무성서원 탐방기
68 입점리고분전시관
69 대승한지마을
70 화산 탐승기
71 송광사 돌고 돌아오는 길에
72 전라감영 옛터에서
73 임피역 방문기
74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
75 익산 쌍릉 설화
76 초록바위 애사
77 후백제 견훤왕릉
78 개암사 길 낙수
79 전주 거북바위 얘기
80 조경단 묘역에서
81 나바위성당에서
82 해바라기 마을에서
83 어느 날의 경기전 일주기
84 섬진강 댐 물문화관
85 류인탁 기념체육관
86 전주 헌책방거리
87 초남이성지를 다녀와서
88 솔섬
89 정여립 생가터에서
90 옥출산 향가터널
91 용담호사진문화관
92 회안대군 묘역에서
93 구억리 길
94 가람시비 앞에서
95 동학농민혁명기념관
96 매창공원에서
97 마중물갤러리
98 두동교회에서
99 다시 장수산천에서
100 계화도 계양사에서
101 채만식문학관에서
102 진안역사박물관
103 고향길에서
104 송참봉민속마을
105 덕진공원 길
106 부안청자박물관
107 전주역사박물관
108 보석박물관
109 순창장류박물관
110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11 정읍시립박물관
112 곤지산 숲길 산책로
12 소나무와 잣나무
13 은행알의 맛과 빛
14 물미나리
15 붕어섬
16 탱자이야기
17 귀신사
18 흑석골에서
19 팔학골
20 물길 산길 꽃구름길
22 가람 고택에서
23 꽃잔디
24 크나큰 느티나무
25 다슬기탕 이야기
26 제비 노래
27 비비정 이야기
28 구룡마을 대숲길
29 관왕묘
30 덕진연지 연꽃 이야기
31 되재성당 길
32 익산 왕궁리에서
34 동고사
35 위봉폭포 옛 이야기
36 아중호수 찬가
37 서고사에서
38 삼례책박물관에서
39 술테마박물관
40 관음선원에서
41 망경대에서
42 고덕산 덕봉사
43 조해영 가대 우감
44 찬ㆍ백재문화 유적
45 오송제에서
46 성수산 산이암에서
47 오수의견 이야기
48 은행잎 얽힌 추억
49 망해사 찾고 보니
50 철새
51 봉서사에서
52 문화유적공원
53 북고사 묵상
54 메타세쿼이아 길
55 편백숲길
56 전주 약령시
57 한국도로공사수목원
58 비사벌 설경
59 아리랑문학마을 참관기
60 대장촌역에 얽힌 삽화
61 임실치즈 테마파크에서
62 논개사당에서
63 심곡사 길
64 지시제 생태공원
65 한글테마광장
66 자만벽화마을에서
67 무성서원 탐방기
68 입점리고분전시관
69 대승한지마을
70 화산 탐승기
71 송광사 돌고 돌아오는 길에
72 전라감영 옛터에서
73 임피역 방문기
74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
75 익산 쌍릉 설화
76 초록바위 애사
77 후백제 견훤왕릉
78 개암사 길 낙수
79 전주 거북바위 얘기
80 조경단 묘역에서
81 나바위성당에서
82 해바라기 마을에서
83 어느 날의 경기전 일주기
84 섬진강 댐 물문화관
85 류인탁 기념체육관
86 전주 헌책방거리
87 초남이성지를 다녀와서
88 솔섬
89 정여립 생가터에서
90 옥출산 향가터널
91 용담호사진문화관
92 회안대군 묘역에서
93 구억리 길
94 가람시비 앞에서
95 동학농민혁명기념관
96 매창공원에서
97 마중물갤러리
98 두동교회에서
99 다시 장수산천에서
100 계화도 계양사에서
101 채만식문학관에서
102 진안역사박물관
103 고향길에서
104 송참봉민속마을
105 덕진공원 길
106 부안청자박물관
107 전주역사박물관
108 보석박물관
109 순창장류박물관
110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11 정읍시립박물관
112 곤지산 숲길 산책로
저자
저자
최승범
저자 최승범
1931년 남원에서 태어나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난 앞에서』, 『천지에서』, 『자연의 독백』, 『대나무에게』 등과 수필집 『한국수필문학연구』, 『한국을 대표하는 빛깔』,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 『남원의 향기』, 『한국의 소리』, 『3분 읽고 2분 생각하고』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고하문학관 관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31년 남원에서 태어나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난 앞에서』, 『천지에서』, 『자연의 독백』, 『대나무에게』 등과 수필집 『한국수필문학연구』, 『한국을 대표하는 빛깔』,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 『남원의 향기』, 『한국의 소리』, 『3분 읽고 2분 생각하고』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고하문학관 관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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