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박대위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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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박대위 산문집
인생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남기는 전언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한 박대위 산문집이다. 박대위는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Baron’s Who’s who in Asia 500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 시대의 석학이다. 저자는 80여 년 동안의 삶의 경험을, 기억이 있는 동안에 몇 가지라도 남겨서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다고 밝힌다. “내가 고생해서 터득한 지식은 나와 함께 사라지겠지만 그 지식의 일부는 복사(copy)해서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을 모았다.
인생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남기는 전언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한 박대위 산문집이다. 박대위는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Baron’s Who’s who in Asia 500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 시대의 석학이다. 저자는 80여 년 동안의 삶의 경험을, 기억이 있는 동안에 몇 가지라도 남겨서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다고 밝힌다. “내가 고생해서 터득한 지식은 나와 함께 사라지겠지만 그 지식의 일부는 복사(copy)해서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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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이어서]
숲길을 조금 지나 친구 집에 도착하여 차에서 버튼을 하나 누르니 차고의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그리고 차고 안에는 최고급 차가 두 대나 더 있었다. 미국에 와서 두 번째 문화 충격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무선으로 조종하는 기기가 일반화되어 놀랄 일이 아니지만 1950년대 후반에 그런 시설이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집은 단층(split level)이었는데 문이 모두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었고, 집 안에는 실내 수영장이, 집 밖으로 나와 오솔길로 약 500미터 걸어가면 미시간(Michigan) 호반에 개인별 소유의 수영 지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방학 동안에 몇 푼이라도 벌어 보겠다고 그가 속한 컨트리클럽(Country Club)에서 바텐더(bartender)로 일하면서 그곳에 오는 손님들에게 칵테일(cocktail)을 만들며 일했다. 덕택에 술 종류를 많이 배웠고 미국 상류층이 좋아하는 마티니(martini)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친구는 주말이 되면 테니스나 골프를 치고 저녁에는 댄스파티에서 그동안 동부 대학들에서 공부하다 자유인이 된 여학생들과 밤새 즐겼다. 내가 그 여름 그곳에서 깨달은 것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처음에는 정확히 느끼지 못했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이곳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내 미국 친구처럼 살 수 없었다. 내가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가 아니면 미국에서 아무리 최고 대학을 나와도 이들같이 살 수 없음을 깨달았다. 특히 시간을 내어 시카고의 공장에서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한국 동창들을 본 후에 내 깨달음은 확신에 가까워졌다. '이곳은 내가 살 곳이 아니다. 내가 살 곳은 한국이다'라는 확신이 섰다. 나는 애머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귀국하기로 마음먹었다. (159∼160쪽)
이제 팔순을 넘기면서 내 인지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작년에 비해서 금년은 더 나빠지고, 지난달에 비해서 이번 달은 더 나빠지고 있음을 느낀다. 흔히들 원로(元老)를 월로(月老)라고 회자하기도 하지 않는가?
60~70년 전 중·고교 시절에 익혔던 타고르(Tagore)나 하이네(Heine)의 시는 지금도 외울 수 있으나 일주일 전에 만났던 사람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회계학 용어를 빌리면 LIFO(Last In First out), 즉 가장 마지막으로 입력된 것이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속도로 나의 기억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얼마 가지 않아 모든 노인이 두려워하는 그런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겁이 난다. (197∼198쪽)
숲길을 조금 지나 친구 집에 도착하여 차에서 버튼을 하나 누르니 차고의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그리고 차고 안에는 최고급 차가 두 대나 더 있었다. 미국에 와서 두 번째 문화 충격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무선으로 조종하는 기기가 일반화되어 놀랄 일이 아니지만 1950년대 후반에 그런 시설이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집은 단층(split level)이었는데 문이 모두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었고, 집 안에는 실내 수영장이, 집 밖으로 나와 오솔길로 약 500미터 걸어가면 미시간(Michigan) 호반에 개인별 소유의 수영 지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방학 동안에 몇 푼이라도 벌어 보겠다고 그가 속한 컨트리클럽(Country Club)에서 바텐더(bartender)로 일하면서 그곳에 오는 손님들에게 칵테일(cocktail)을 만들며 일했다. 덕택에 술 종류를 많이 배웠고 미국 상류층이 좋아하는 마티니(martini)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친구는 주말이 되면 테니스나 골프를 치고 저녁에는 댄스파티에서 그동안 동부 대학들에서 공부하다 자유인이 된 여학생들과 밤새 즐겼다. 내가 그 여름 그곳에서 깨달은 것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처음에는 정확히 느끼지 못했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이곳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내 미국 친구처럼 살 수 없었다. 내가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가 아니면 미국에서 아무리 최고 대학을 나와도 이들같이 살 수 없음을 깨달았다. 특히 시간을 내어 시카고의 공장에서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한국 동창들을 본 후에 내 깨달음은 확신에 가까워졌다. '이곳은 내가 살 곳이 아니다. 내가 살 곳은 한국이다'라는 확신이 섰다. 나는 애머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귀국하기로 마음먹었다. (159∼160쪽)
이제 팔순을 넘기면서 내 인지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작년에 비해서 금년은 더 나빠지고, 지난달에 비해서 이번 달은 더 나빠지고 있음을 느낀다. 흔히들 원로(元老)를 월로(月老)라고 회자하기도 하지 않는가?
60~70년 전 중·고교 시절에 익혔던 타고르(Tagore)나 하이네(Heine)의 시는 지금도 외울 수 있으나 일주일 전에 만났던 사람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회계학 용어를 빌리면 LIFO(Last In First out), 즉 가장 마지막으로 입력된 것이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속도로 나의 기억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얼마 가지 않아 모든 노인이 두려워하는 그런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겁이 난다. (197∼198쪽)
목차
목차
서문
초기의 서강대학교
판자촌의 신부님
유학과 문화 충격
희방사와 한자 공부
30대의 첫 주례
대학교 학점의 마술
교수 추천서의 희비
평교수와 보직 교수
서강대학교 FA 제도의 허실
저작권과 무임승차권
국방대학원 강의
졸업하지 못한 교수 아들
출국할 때 공항과 귀국할 때 공항
돌아오지 못한 유학생들
귀국하지 못하는 사람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과 SAT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개운찮은 도청 사건
중국어판 《무역실무》
선 취직 후 졸업
의사소통의 한계
영어 교육의 모순
박대위 장학금의 탄생
소트라의 밤
카페 '카르페 디엠'
왕따 당하는 오리
어머님의 임종과 대리 상주
하버드(Harvard) 대학과 버클리(Berkeley) 대학
외무고시와 외교관
법무연수원 강의
한국은행의 자기앞 수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들
백두산 가는 길
인모(人毛) 수입과 가발 수출
황당한 클레임
블랙리스트 수입상
요정(料亭)과 무역 계약
미국 갑부와 한국 갑부
전이(轉移)된 '빨리빨리' 문화
타호호수와 스키
산토끼와 명사수
방학 기간의 아르바이트
대한항공(KAL)과 유나이티드 항공(UA)
단어 'Wee Hour(꼭두새벽)'의 마법
미국 교육과 독일 교육
필리핀의 기억
헤어짐, 이별 그리고 끝맺음
초기의 서강대학교
판자촌의 신부님
유학과 문화 충격
희방사와 한자 공부
30대의 첫 주례
대학교 학점의 마술
교수 추천서의 희비
평교수와 보직 교수
서강대학교 FA 제도의 허실
저작권과 무임승차권
국방대학원 강의
졸업하지 못한 교수 아들
출국할 때 공항과 귀국할 때 공항
돌아오지 못한 유학생들
귀국하지 못하는 사람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과 SAT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개운찮은 도청 사건
중국어판 《무역실무》
선 취직 후 졸업
의사소통의 한계
영어 교육의 모순
박대위 장학금의 탄생
소트라의 밤
카페 '카르페 디엠'
왕따 당하는 오리
어머님의 임종과 대리 상주
하버드(Harvard) 대학과 버클리(Berkeley) 대학
외무고시와 외교관
법무연수원 강의
한국은행의 자기앞 수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들
백두산 가는 길
인모(人毛) 수입과 가발 수출
황당한 클레임
블랙리스트 수입상
요정(料亭)과 무역 계약
미국 갑부와 한국 갑부
전이(轉移)된 '빨리빨리' 문화
타호호수와 스키
산토끼와 명사수
방학 기간의 아르바이트
대한항공(KAL)과 유나이티드 항공(UA)
단어 'Wee Hour(꼭두새벽)'의 마법
미국 교육과 독일 교육
필리핀의 기억
헤어짐, 이별 그리고 끝맺음
저자
저자
박대위
ㆍ 미국 피치버그 고등학교(Fitchburg High School) 수석 졸업
ㆍ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Amherst College) (B.A.)
ㆍ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M.A.)
ㆍ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Heidelberg University)에서 수학
ㆍ 미국 U.C. 버클리(Berkeley) 객원교수
ㆍ 네덜란드 Dienst Marktwesen에서 무역 업무 연수
ㆍ 행정고시(외무직) 출제위원
ㆍ 무역사, 관세사, 무역영어 검정시험 출제위원
ㆍ 법무연수원, 사법연수원, 국방대학원 강사
ㆍ 해운정책 심의위원, 상공부 정책자문위원
ㆍ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 겸 중재인
ㆍ 미국상사중재협회(A. A. A.) 중재인
ㆍ 서강대학교 경상대학장
ㆍ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장
ㆍ 한국무역학회장
ㆍ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ㆍ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선정
ㆍ Baron's Who's who in Asia 500 선정
ㆍ 대한민국 근정훈장 수상
ㆍ 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저서 |
ㆍ 전문서적 : 《무역실무》 외 16권
ㆍ 비 전문서적 : 《영원한 존재와의 대화》(1995년, 계몽사), 《그래도 태양은 뜬다》(2001년, 크리스챤서적), 《지성과 감성》(2002년, 박영사), 《어제의 내일도 끝이 나고》(2004년, 창조문예사), 《하나님 전상서》(2007년, 크리스챤서적), 《여로의 끝은 어디인가》(2012년, 창조문예사), 《OLIO》(2015년, 창조문예사)
ㆍ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Amherst College) (B.A.)
ㆍ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M.A.)
ㆍ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Heidelberg University)에서 수학
ㆍ 미국 U.C. 버클리(Berkeley) 객원교수
ㆍ 네덜란드 Dienst Marktwesen에서 무역 업무 연수
ㆍ 행정고시(외무직) 출제위원
ㆍ 무역사, 관세사, 무역영어 검정시험 출제위원
ㆍ 법무연수원, 사법연수원, 국방대학원 강사
ㆍ 해운정책 심의위원, 상공부 정책자문위원
ㆍ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 겸 중재인
ㆍ 미국상사중재협회(A. A. A.) 중재인
ㆍ 서강대학교 경상대학장
ㆍ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장
ㆍ 한국무역학회장
ㆍ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ㆍ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선정
ㆍ Baron's Who's who in Asia 500 선정
ㆍ 대한민국 근정훈장 수상
ㆍ 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저서 |
ㆍ 전문서적 : 《무역실무》 외 16권
ㆍ 비 전문서적 : 《영원한 존재와의 대화》(1995년, 계몽사), 《그래도 태양은 뜬다》(2001년, 크리스챤서적), 《지성과 감성》(2002년, 박영사), 《어제의 내일도 끝이 나고》(2004년, 창조문예사), 《하나님 전상서》(2007년, 크리스챤서적), 《여로의 끝은 어디인가》(2012년, 창조문예사), 《OLIO》(2015년, 창조문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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