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도 멍이 든다(현대시학시인선 78)
Regular price
$11.24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아프리카에서 노인 하나가 죽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체험 속에 스며있는 자연과 풍속과 역사의 가치는 그만큼 신성하고 거룩한 것이다. 오래 묵은 낱말과 곰삭은 생각들로 구멍 난 것, 삭은 것, 이승의 기억들 끝에 겨우 매달려 있는 것들을 포획하는 정여운의 시는 오늘날 욕망의 속도에 사로잡힌 문명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망가져 가는 유능한 말들을 훌륭하게 뒤엎는다. 이 시대로 하여금 ‘좋은 언어’ ‘선한 언어’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인간의 숨결에 담긴 ‘먼 곳’의 가치를 끝까지 연민하는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언어에 뜨거운 축복이 함께 하길 빈다.
김형수 (시인, 문학평론가)
정여운의 눈은 맑고 귀는 밝다. 산소 옆에서 자란 향나무에서 구불구불한 섬진강을 보며 오뉴월 해가 찔레꽃 허리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을 보고, 햇살이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다가 마당으로 도망치는 것을 본다. 봄기운에 잔설을 털어내는 소나무 가지에서 관절 풀리는 소리를 듣고, 버려진 의자에 갯벌이 흐느끼며 앉는 소리를 듣는다. 정여운은 발견자다. 눈이 맑고 귀가 밝은 정여운은 시골 밭 잡초를 뽑느라 어린아이가 집 앞 연못에서 익사하는 줄도 몰랐던 가정사의 비극적 일화에서 “뿌리 하나 뽑는데 한 생애가 지나갔다”는 위대한 진리를 발명한다.
공광규(시인)
김형수 (시인, 문학평론가)
정여운의 눈은 맑고 귀는 밝다. 산소 옆에서 자란 향나무에서 구불구불한 섬진강을 보며 오뉴월 해가 찔레꽃 허리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을 보고, 햇살이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다가 마당으로 도망치는 것을 본다. 봄기운에 잔설을 털어내는 소나무 가지에서 관절 풀리는 소리를 듣고, 버려진 의자에 갯벌이 흐느끼며 앉는 소리를 듣는다. 정여운은 발견자다. 눈이 맑고 귀가 밝은 정여운은 시골 밭 잡초를 뽑느라 어린아이가 집 앞 연못에서 익사하는 줄도 몰랐던 가정사의 비극적 일화에서 “뿌리 하나 뽑는데 한 생애가 지나갔다”는 위대한 진리를 발명한다.
공광규(시인)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문에도 멍이 든다
하늘
올비
문에도 멍이 든다
부부송
찔레꽃조기
향나무지팡이
봄볕에 뜨락에 나와 앉아
콩나물과 예술 사이
동막 마을
여우와 늑대의 오감도
불치
함부로 밀지 마라
어떡하니
하마터면 말할 뻔했다
2부 달리는 펑크
달리는 펑크
툇마루에 걸터앉아 달을 보며
燕鴻相違연홍상위
풍경이 살풍경을 말하다
배롱나무
매화가 나에게
눈치
가슴벽
물싸리꽃을 기다리다
땅은 내려다보고 있는 멍든 하늘이다
공생
북한강에서
시의 힘
산문散文에 기대어
3부 매괴화 두 송이
발견자 양금숙
넝쿨아내
매괴화 두 송이
홍시 1
무쇠솥
강 쪽으로 굽은 소나무
도모지塗貌紙
목련 아동 꿈터
공터에서 낚아 올린 것들
불면
사 살려 주 주세요
금남로錦南路
꽃무덤
영혼을 적시는 시
4부 녹두죽이 먹고 싶다 했더니
달밤
번개엄마
활과 휠체어
녹두죽이 먹고 싶다 했더니
꽃물
검은 도마
동짓날
눈꽃
가방
절망
사친별곡思親別曲 1
이자이李滋伊
유서
매화꽃 말씀
해설 전천후와 열망을 향한 헌사 이정환(시인)
하늘
올비
문에도 멍이 든다
부부송
찔레꽃조기
향나무지팡이
봄볕에 뜨락에 나와 앉아
콩나물과 예술 사이
동막 마을
여우와 늑대의 오감도
불치
함부로 밀지 마라
어떡하니
하마터면 말할 뻔했다
2부 달리는 펑크
달리는 펑크
툇마루에 걸터앉아 달을 보며
燕鴻相違연홍상위
풍경이 살풍경을 말하다
배롱나무
매화가 나에게
눈치
가슴벽
물싸리꽃을 기다리다
땅은 내려다보고 있는 멍든 하늘이다
공생
북한강에서
시의 힘
산문散文에 기대어
3부 매괴화 두 송이
발견자 양금숙
넝쿨아내
매괴화 두 송이
홍시 1
무쇠솥
강 쪽으로 굽은 소나무
도모지塗貌紙
목련 아동 꿈터
공터에서 낚아 올린 것들
불면
사 살려 주 주세요
금남로錦南路
꽃무덤
영혼을 적시는 시
4부 녹두죽이 먹고 싶다 했더니
달밤
번개엄마
활과 휠체어
녹두죽이 먹고 싶다 했더니
꽃물
검은 도마
동짓날
눈꽃
가방
절망
사친별곡思親別曲 1
이자이李滋伊
유서
매화꽃 말씀
해설 전천후와 열망을 향한 헌사 이정환(시인)
저자
저자
정여운
대구 출생.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졸업.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2013년 《한국수필》에 수필, 2020년 《서정시학》으로 시 등단.
2019년 불교신문 10·27법난 문예공모전 산문 부문 대상.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2013년 《한국수필》에 수필, 2020년 《서정시학》으로 시 등단.
2019년 불교신문 10·27법난 문예공모전 산문 부문 대상.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