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가 내게 왔다(현대시학 시인선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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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수시로 길을 잃거나 경계를 놓칩니다. 즐거운 장마당 (‘모란시장, 웃어라’)인가 했더니, 울음의 덤불숲속입니다. 산이 정물인 줄 알았더니, 바다를 향해 떠가는 바위와 구름의 탈것입니다.(‘미시령 넘는 길’) 그렇다고 두려워하진 마십시오. 정우림 시의 본성은 사뭇 선량합니다. 이정표도 너무 깊이 숨기지 않고, 관계와 질서의 봉합선도 일부러 그냥 둡니다.
어떤 시들은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생각나게 합니다. 새의 날개가 거대한 산천을 품고(‘범상’), 달이 죽은 물고기처럼 호수를 들락거립니다.(‘달을 깎다’) ‘상자 속’에서 아기와 흰 수염이 나옵니다. ‘데페이즈망’의 위트와 기교가 가득합니다. 사물과 풍경이 서로 간지럼을 줍니다. 생물과 무생물이 함께 깔깔대며 눈물짓습니다. 농담이 직설보다 무겁고, ‘트릭’이 ‘팩트’보다 엄숙합니다.
윤제림(시인, 서울예술대 교수)
어떤 시들은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생각나게 합니다. 새의 날개가 거대한 산천을 품고(‘범상’), 달이 죽은 물고기처럼 호수를 들락거립니다.(‘달을 깎다’) ‘상자 속’에서 아기와 흰 수염이 나옵니다. ‘데페이즈망’의 위트와 기교가 가득합니다. 사물과 풍경이 서로 간지럼을 줍니다. 생물과 무생물이 함께 깔깔대며 눈물짓습니다. 농담이 직설보다 무겁고, ‘트릭’이 ‘팩트’보다 엄숙합니다.
윤제림(시인, 서울예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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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달을 깎다
한밤의 태양
바람칼
그 아이는 머리카락만 만지고 있다
죽은 자의 한식寒食
모란시장, 웃어라
범상
색은 하루 종일 나를
다족류의 불안
호수를 돌다
유일한 목격자
헤링본 스타일
상자 속의 별
책의 무덤
2부
이방인의 피사체
바람에 오르다
최초의 이발
바다로 돌아가는 ㅜㅁㄹ
죽음사
미시령 넘는 길
안면도에서 사라지다
탄천으로 달려 가보니
영실로 들어서자,
1.4평
흰 범을 찾아서
고요동물원
검은 테이블 아래
후회의 돌맹이
3부
언제나 첫 번째 드로잉
초조焦燥
호모 레퍼투스
피구避球
뷰티 메이크업 공원
키친 테이블 라이팅
거품 속으로 사라지는 것들 속에는
베이커리 수다
흑백 횡단보도를 뛰어가며
물방울이 어둠 속에서
앰뷸런스를 따라가다
비의 리허설
혀로 만든 유토피아
새문안로의 가을밤
천지모텔 후문
데드 마스크
4부
숲 사이로 초록물고기들이
햇살의 유서
매화나무 가지를 자를 때
경주하는 그레이하운드
솟아오르던 탑
물고기들의 식사
호두를 까면서
기분 좋은 상상
염소에게
달의 초분草墳
친구들
다시, 봄을 봄
스펑
순간, 장미문신
살구가 내게 왔다
*해설
우주 창생의 시공을 실감으로 드러내는 최첨단 포에지│이경철
1부
달을 깎다
한밤의 태양
바람칼
그 아이는 머리카락만 만지고 있다
죽은 자의 한식寒食
모란시장, 웃어라
범상
색은 하루 종일 나를
다족류의 불안
호수를 돌다
유일한 목격자
헤링본 스타일
상자 속의 별
책의 무덤
2부
이방인의 피사체
바람에 오르다
최초의 이발
바다로 돌아가는 ㅜㅁㄹ
죽음사
미시령 넘는 길
안면도에서 사라지다
탄천으로 달려 가보니
영실로 들어서자,
1.4평
흰 범을 찾아서
고요동물원
검은 테이블 아래
후회의 돌맹이
3부
언제나 첫 번째 드로잉
초조焦燥
호모 레퍼투스
피구避球
뷰티 메이크업 공원
키친 테이블 라이팅
거품 속으로 사라지는 것들 속에는
베이커리 수다
흑백 횡단보도를 뛰어가며
물방울이 어둠 속에서
앰뷸런스를 따라가다
비의 리허설
혀로 만든 유토피아
새문안로의 가을밤
천지모텔 후문
데드 마스크
4부
숲 사이로 초록물고기들이
햇살의 유서
매화나무 가지를 자를 때
경주하는 그레이하운드
솟아오르던 탑
물고기들의 식사
호두를 까면서
기분 좋은 상상
염소에게
달의 초분草墳
친구들
다시, 봄을 봄
스펑
순간, 장미문신
살구가 내게 왔다
*해설
우주 창생의 시공을 실감으로 드러내는 최첨단 포에지│이경철
저자
저자
정우림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열린시학] 등단.
'12 더하기 시인' 동인.
2014년 [열린시학] 등단.
'12 더하기 시인'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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