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장난감
수람 지민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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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람이와 지민이가 쓴 진지하면서도 어설픈 동시집
'일기는 왜 써야 할까?' // 나는 방에서 일기를 쓰는 대신 생각을 한다.
하루 일을 기억하는 건 머리가 아프고 // 글씨를 쓰는 건 손이 아프다.
그런데 어른들은 왜 꼭 일기를 쓰라고 할까? // 나는 엄마가 무서워 일기를 쓴다.
쓰면서 또 생각한다. '일기는 왜 써야 할까?'
이런 생각 하면서도 가끔씩 옛날 일기장 보면서 // 내가 이랬었지… 하고 웃는다.
- (일기, 김수람)
아이의 고민은 사뭇 진지하다.
그러나 아이의 일기를 본 엄마는 단박에 눈치챘을 것이다.
일기를 쓰는 이유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일기가 쓰기 싫어서 핑계를 찾고 있다는 걸.
하지만 야단을 칠 수 없다. '옛날 일기장을 보며 내가 이랬었지… 하고 웃는다'는 능청스러움에
따라 웃었을 테니까 말이다.
바로 이런 것이 동시의 매력이다.
진지하면서도 어설픈!
'일기는 왜 써야 할까?' // 나는 방에서 일기를 쓰는 대신 생각을 한다.
하루 일을 기억하는 건 머리가 아프고 // 글씨를 쓰는 건 손이 아프다.
그런데 어른들은 왜 꼭 일기를 쓰라고 할까? // 나는 엄마가 무서워 일기를 쓴다.
쓰면서 또 생각한다. '일기는 왜 써야 할까?'
이런 생각 하면서도 가끔씩 옛날 일기장 보면서 // 내가 이랬었지… 하고 웃는다.
- (일기, 김수람)
아이의 고민은 사뭇 진지하다.
그러나 아이의 일기를 본 엄마는 단박에 눈치챘을 것이다.
일기를 쓰는 이유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일기가 쓰기 싫어서 핑계를 찾고 있다는 걸.
하지만 야단을 칠 수 없다. '옛날 일기장을 보며 내가 이랬었지… 하고 웃는다'는 능청스러움에
따라 웃었을 테니까 말이다.
바로 이런 것이 동시의 매력이다.
진지하면서도 어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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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버려진 장난감"은 초등학교 4학년인 수람이와 지민이가 쓴 진지하면서도 어설픈 동시집이다.
어른의 일상이 단조롭듯 아이들의 일상도 단조롭다.
학교를 가고 숙제를 하고,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특별할 것 없는 날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발랄하게 하루를 마주하는 모양이다.
햇볕이 무더운 날엔 사막이 떠오르고, 소나기가 오는 날엔 숲속이 떠오르니 같은 일상이라 할지라도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운 듯하다.
수람이와 지민이는 같은 학교, 같은 반, 심지어 앞, 뒷집에 이웃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두 아이는 각자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람이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지민이는 사람과 사물보다는 자연과 동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두 아이는 소재와 정서가 각기 다른 시들을 쓴다.
숲을 걷고 있었어. // 갑자기 잎사귀 하나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지
'멧돼지가 나타날거야' // 나는 아빠 등 뒤에 섰어
그런데 // 검은 눈, 하얀 털을 가진 // 귀여운 토끼 한마리 // 툭 튀어 나왔어
"저 토끼 잡아줘" // 우리 동생은 징징거렸어
하는 수 없이 우리는 토끼를 향해 정신없이 뛰었어
가슴이 벌렁벌렁 // 숨이 헉헉 //뒤뚱뒤뚱 헉헉
어디선가 나비 한 마리 // 아빠 손에 내려 앉았어
우리는 토끼 대신 나비를 잡았지.
-(잎사귀 하나 흔들리더니, 김지민)
?
소나기가 온다 // 차르르 차르르 //쏴 아 쏴 아
다람쥐 한마리 // 나무 구멍에 // 쏙 들어가
입안에 숨겨 두었던 // 도토리 하나 꺼내 먹으며 // 소나기 구경한다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도토리 // 소나기 맞아 땅에 떨어질 때 마다 // 마음이 조급해진다
볼이 터지도록 도토리 입에 물고 // 나무 구멍 창고에
푹! 하고 뱉어내는 // 상상을 하며 // 행복해 한다.
-(소나기, 김지민)
이처럼 지민이의 시는 늘 자연과 함께 한다.
이 시를 읽다보면 마치 나비가 날고, 소나기를 구경하는 다람쥐가 있는 아름다운 숲이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달리 지민이의 뒷동산은 보잘 것 없는 야트막한 언덕일지도 모른다.
잘 꾸며진 숲이 아니라 그냥 무질서하게 자라난 나무들 속에서도 탄성을 지르고 행복해 하는 동심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름다운 숲을 연상케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고 별 볼일 없는 것들 앞에서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예쁜 마음이 부럽기도 하다.
캄캄한 상자 속에 // 나는 처박혀 있어
팔 빠진 인형, 부서진 레고, 바퀴 빠진 자동차가 // 나를 짓눌러
수람이는 새로 온 장난감을 // 환하게 웃으며 쓰다듬고 있어
나는 어두운 데서 목청 터지게 외쳐 // "놀고 싶어"
밖으로 나가려고 바둥대지만 // 난 인형이라 // 아무것도 하지 못해
난 너무 힘이 들어 // 그리고 생각해 // '언제쯤 수람이랑 놀 수 있을까?'
-(버려진 장난감, 김수람)
비도 맞으면 안 돼 // 신발도 젖으면 안 돼
사람들 우산 속으로 몸을 감추고 //조심조심 걸어간다
어느새 // 비가 뚝 그치고 // 구름 속에 // 무지개 떠오르면 // "와 아 ~~~ 무지개다 !"
비 덕분이지 모르고 // 모두들 즐거워한다
나무가 살고 // 동물이 살고 // 사람이 살 수 있는 건 // 모두 // 비 덕분!
비는 억울하겠다
-(비 덕분에, 김수람)
수람이의 시에는 수람이만이 가진 특별한 시선이 담겨져 있다.
일상을 바라볼 때, 보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어떤 것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장난감에게도 마음이 있다면 아마 수람이의 시처럼 목청 터지게 "놀고 싶어"를 외칠 것이고
비에게도 감정이 있다면 무지개가 떠오르는 건 비 때문이라며 억울해 할 것이다.
어른들에겐 모든 것이 소비의 대상이 되지만 아이들에겐 아직도 많은 것들이 교감의 대상이 된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를 글로 옮기는 일은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즐거운 일이다. 어쩌면 수람이와 지민이는 이미 이것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시를 쓰는 순수한 이 마음을 잘 지켜내어 두 아이 모두 아름답게 상장하기를 바라본다.
어른의 일상이 단조롭듯 아이들의 일상도 단조롭다.
학교를 가고 숙제를 하고,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특별할 것 없는 날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발랄하게 하루를 마주하는 모양이다.
햇볕이 무더운 날엔 사막이 떠오르고, 소나기가 오는 날엔 숲속이 떠오르니 같은 일상이라 할지라도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운 듯하다.
수람이와 지민이는 같은 학교, 같은 반, 심지어 앞, 뒷집에 이웃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두 아이는 각자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람이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지민이는 사람과 사물보다는 자연과 동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두 아이는 소재와 정서가 각기 다른 시들을 쓴다.
숲을 걷고 있었어. // 갑자기 잎사귀 하나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지
'멧돼지가 나타날거야' // 나는 아빠 등 뒤에 섰어
그런데 // 검은 눈, 하얀 털을 가진 // 귀여운 토끼 한마리 // 툭 튀어 나왔어
"저 토끼 잡아줘" // 우리 동생은 징징거렸어
하는 수 없이 우리는 토끼를 향해 정신없이 뛰었어
가슴이 벌렁벌렁 // 숨이 헉헉 //뒤뚱뒤뚱 헉헉
어디선가 나비 한 마리 // 아빠 손에 내려 앉았어
우리는 토끼 대신 나비를 잡았지.
-(잎사귀 하나 흔들리더니, 김지민)
?
소나기가 온다 // 차르르 차르르 //쏴 아 쏴 아
다람쥐 한마리 // 나무 구멍에 // 쏙 들어가
입안에 숨겨 두었던 // 도토리 하나 꺼내 먹으며 // 소나기 구경한다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도토리 // 소나기 맞아 땅에 떨어질 때 마다 // 마음이 조급해진다
볼이 터지도록 도토리 입에 물고 // 나무 구멍 창고에
푹! 하고 뱉어내는 // 상상을 하며 // 행복해 한다.
-(소나기, 김지민)
이처럼 지민이의 시는 늘 자연과 함께 한다.
이 시를 읽다보면 마치 나비가 날고, 소나기를 구경하는 다람쥐가 있는 아름다운 숲이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달리 지민이의 뒷동산은 보잘 것 없는 야트막한 언덕일지도 모른다.
잘 꾸며진 숲이 아니라 그냥 무질서하게 자라난 나무들 속에서도 탄성을 지르고 행복해 하는 동심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름다운 숲을 연상케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고 별 볼일 없는 것들 앞에서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예쁜 마음이 부럽기도 하다.
캄캄한 상자 속에 // 나는 처박혀 있어
팔 빠진 인형, 부서진 레고, 바퀴 빠진 자동차가 // 나를 짓눌러
수람이는 새로 온 장난감을 // 환하게 웃으며 쓰다듬고 있어
나는 어두운 데서 목청 터지게 외쳐 // "놀고 싶어"
밖으로 나가려고 바둥대지만 // 난 인형이라 // 아무것도 하지 못해
난 너무 힘이 들어 // 그리고 생각해 // '언제쯤 수람이랑 놀 수 있을까?'
-(버려진 장난감, 김수람)
비도 맞으면 안 돼 // 신발도 젖으면 안 돼
사람들 우산 속으로 몸을 감추고 //조심조심 걸어간다
어느새 // 비가 뚝 그치고 // 구름 속에 // 무지개 떠오르면 // "와 아 ~~~ 무지개다 !"
비 덕분이지 모르고 // 모두들 즐거워한다
나무가 살고 // 동물이 살고 // 사람이 살 수 있는 건 // 모두 // 비 덕분!
비는 억울하겠다
-(비 덕분에, 김수람)
수람이의 시에는 수람이만이 가진 특별한 시선이 담겨져 있다.
일상을 바라볼 때, 보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어떤 것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장난감에게도 마음이 있다면 아마 수람이의 시처럼 목청 터지게 "놀고 싶어"를 외칠 것이고
비에게도 감정이 있다면 무지개가 떠오르는 건 비 때문이라며 억울해 할 것이다.
어른들에겐 모든 것이 소비의 대상이 되지만 아이들에겐 아직도 많은 것들이 교감의 대상이 된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를 글로 옮기는 일은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즐거운 일이다. 어쩌면 수람이와 지민이는 이미 이것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시를 쓰는 순수한 이 마음을 잘 지켜내어 두 아이 모두 아름답게 상장하기를 바라본다.
목차
목차
잎사귀 하나 흔들리더니/ 눈이 온다/ 소나기/ 일기/ 더운 바람/ 폭풍우 치는 날/ 무주는 영하 13도
할머니의 뇌출혈/ 개울가 나뭇잎/ 비/ 도너츠/ 버려진 장난감/ 비/ 바보 온달/ 내가 살고 싶은 마을
아까운데/ 비 오는 날/ Quiz/ 봄비/ 단풍나무/ 시험을 본다/ 짝사랑/ 비 덕분에/ 잔디 썰매/ 체스 대회
흥부와 놀부/ 모과차
할머니의 뇌출혈/ 개울가 나뭇잎/ 비/ 도너츠/ 버려진 장난감/ 비/ 바보 온달/ 내가 살고 싶은 마을
아까운데/ 비 오는 날/ Quiz/ 봄비/ 단풍나무/ 시험을 본다/ 짝사랑/ 비 덕분에/ 잔디 썰매/ 체스 대회
흥부와 놀부/ 모과차
저자
저자
김수람
저자 김수람
순천왕운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순천왕운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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