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종점
정이수 소설집
『2번 종점』은 정이수 소설가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등단작인 「타임 아웃」을 비롯한 10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의 종점에 서 있는 고단하고 가여운 사람들의 속내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고 있다. 책은 스스로의 종점 인생을 자각하고 그것을 자학과 모멸을 넘어 자기애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치밀하고도 생생한 포착과 표현은 놀랄만한 사실성과 구체성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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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따뜻한 시선과 유대감!!
이 소설은…
정이수 소설가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등단작인 「타임 아웃」을 비롯한 10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2번 종점』은 인생의 종점에 서 있는 고단하고 가여운 사람들의 속내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고 있다. 작가는 이들의 속내를 담담한 듯 그러나 속울음을 울면서 우리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극적이지 않는 담백한 진정성을 담고 있다.
안개 속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잃어버리고 오랜 세월 가슴에 묻고 살아온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타임 아웃」은 인간이 얼마만큼이나 자신의 운명에 결박당한 존재로 느끼는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비극의 인식을 '안개'와 '멈춰버린 시계'를 통해 존재적 실감으로 나타내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기르던 돼지를 살 처분해야 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까망이」는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손바닥 노트」는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여자가 느끼는 장애의 고통을 '누드'와 '손바닥 노트'라는 대비를 통해 고통스러운 맨몸으로 보여준다.
바람 때문에 참담한 삶을 살다가 마감한 남자의 이야기 「바람의 지도」는 고통의 극한지대에서도 인간의 아픔으로 진행되는 남자의 현실이 공감의 자장 바깥에서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외딴집」에서는 사고로 생물학적인 몸의 기능을 잃은 여자의 살아있음의 무력함이, 그리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운명의 모습을 본다.
표제작인 「2번 종점」은 신분이 해체되고 가족이 붕괴된 사회적 유대의 공백인 달동네에서 살아가는 도시 난민들의 생활상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고 있다.
「아내의 서랍」은 스스로 자궁적출의 고통을 극한으로 몰고가는 여자를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입양이라는 견딤의 또 다른 극한이 있다.
화자인 황구(개)의 눈에 보인 세상을 풍자한 「견생 스케치」는 인간들의 속물적 도덕성의 해이와 자기기만에 대한 삼엄하고도 가차 없는 경고로 읽힌다.
「조용한 골목」은 골목 하나를 두고 일어난 사람살이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의 남자」는 새아버지를 미행하는 딸의 모습이 어떤 한계의 수용과 견딤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곧 변화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명징한 상징으로 일깨우고 있다.
이처럼 『2번 종점』은 고통스러워하는 종점 사람들의 너무도 생생한 사연이 가슴으로 읽힌다. 또한 스스로의 종점 인생을 자각하고 그것을 자학과 모멸을 넘어 자기애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치밀하고도 생생한 포착과 표현은 놀랄만한 사실성과 구체성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목차
목차
까망이
손바닥 노트
바람의 지도
외딴집
2번 종점
아내의 서랍
견생 스케치
조용한 골목
엄마의 남자
저자
저자
경기도 여주 출생.
2002년 수필 「월요일 풍경」으로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
2014년 단편소설 「타임 아웃」으로 『한국소설』 신인상 수상.
2009년 수필집 『문자메시지 길을 잃다』 출간.
2015년 소설집(공저) 『인천, 소설을 낳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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