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권소희 에세이
미국에서 살고 있는 권소희 소설가의 삶이 묻어나는 글과 그림으로 묶은 비망록이다. 육군20사단 포대장이었던 아버지의 군대생활이 끝날 때까지 외가에서 자란 저자 삶의 이력을 비롯해, 학창시절의 이야기와 낯선 나라에서 교포로 살아가는 정체성, 예술과 현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5·16 군사 혁명에 가담하지 않은 아버지가 겪은 허름한 인생의 여운을 깊은 사색과 담백한 문장으로 솔직하게 진술하고 있다. 해마다 현충일이 있는 유월에 고국을 찾아 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를 찾아가는 저자는 전쟁과 참전용사 그리고 애국의 길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물으며, 후미진 길에서 바람을 맞는 것 같이 신산한 지난 시절의 애환을 오롯이 살려내어 정감 있게 들려주고 있다. 인생에서 앞날을 가늠하지 못해 놓친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오늘도 푸른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고래의 꿈을 결코 내려놓지 않은 저자의 끈기와 희망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양 날개를 달아주기도 한다. 어느덧 욕망도 철이 든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노력하지 않은 욕망은 열등의식으로 흘러가고, 마늘만 먹은 곰에게 인내심을 배워야 하고,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가만히 있어야 별의 위치를 알게 된다는 삶의 깨달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때로는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삶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데, 그것만이 내 의식의 초록대문을 찾을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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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만능열쇠로 여는 인생 / 산불 지나간 자리, 새싹은 돋아날 것이다
내가 본 신의 눈물 / 깊어가는 나의 '가을 기도' / 시간을 훔치는 사람들
뚝심으로 봄을 기다리자 / 주저 없이 껴안는 '하루' / 자신에게 아첨하라 꿈, 끝날 줄 모르는 여행 / 성공 앞에 놓인 갈레길 / 동물의 삶을 흉내 내는 인간들
마켓에서 일한다는 것 / 꿈꾸는 자의 욕망
추운 겨울날의 삽화 / 있는 그대로, 생겨먹은 그대로
후미진 샛길에서 바람을 맞는다 / 재난 위에 둑을 쌓는 사람들
꿈을 꾸며 걷는 거리 / 말똥구리와 눈물 한 방울
별빛 아래 서성이던 그해 겨울 / 울 엄마의 기도
인생꼴찌의 열정 마법의 양철통에 올라타다 / 이루지 못할 세 가지 소원
고래가 꾸는 푸른 꿈 / 그들만의 전시회 / "그래도 나는 한국인이다"
현충원 구암사의 '국수공양' / 유월이 오면 / 현충원 가는 길
흑백사진 속에 담긴 추억 / 62년 만에 돌아온 그들 / 백인 노병의 한국 방문길
홀대로 빛이 가려진 독립운동 / 잔머리로 세상 살기 / '놀던 그때'가 그립다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 / 명함 속의 또 다른 '나'
묘지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 / 문화가 정체성을 만든다
군에 입대하는 스티브의 '선택' / 미스 코리아 진을 키운 엄마
사라져야 할 문화적 텃세 / 새해엔 계획 없이 산다 / 성공보다 더 중요한 나눔
엄마의 구닥다리 핸드폰 / 욕망도 철이 든다 / 우린 어떤 표정을 짓는가
우린 정체성의 원본 있나? / 이중국적을 보는 이중잣대 / 인생의 루저, 갑질
진주만에서 생각한 전쟁 / 한국 이미지 부조상 / 한국을 위한 또 다른 한국
할아버지가 물려준 '희망' / 할머니의 겨울나기 / 욕망의 풍선 터뜨리기
동해선을 타고 옥류관으로 / '초능력' 동원한 미군의 프로젝트
베트남 소년 닉의 죽음
저자
저자
한국소설 4월호에 단편소설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 발표(2003년)로 작품활동. (사)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에서 단편소설 「틈」 으로 신인상(2005년)을 받음.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펜클럽 회원. 미주중앙일보 '이 아침에' 컬럼 연재 중.
저서 『 독박골 산1번지』 장편소설(2019년) 『 초록대문집을 찾습니다』 에세이(2019년) 『 하늘에 별을 묻다』 장편소설(2016년) 『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 중단편 소설집(2006년).
수상경력 2017년 『 하늘에 별을 묻다』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제3회 해외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월간문학신인상 수상.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미주한국일보 문예전 수상. KBS America "끝나지 않은 6일, 429"다큐멘타리 작가. 보훈문예작품전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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