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밀사 안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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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종래의 통설을 뒤집는 획기적인 연구서가 나왔다. 독도 연구의 ‘꽃’인 안용복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두 차례에 걸친 안용복의 도일(渡日)을 철저하게 의도된 것으로 파악했다.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 다 조정의 일부 정파와 일정하게 연결 고리가 있었다. 특히 1696년 제2차 도일은 남구만(南九萬)?윤지완(尹趾完)이 이끄는 소론 정권의 비밀 명령을 받고 파견된 경우다. 그에 앞선 1693년의 제1차 도일의 경우, 겉으로는 ‘납치’로 포장되었지만 내면적으로는 ‘납치를 유도’하여 일본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안용복과 박어둔은 납치될 경우를 예상하고 일본 막부에 올릴 서한 등을 사전에 준비하였다.
제2차 도일 때 안용복은 여수 흥국사(興國寺)에 소속된 5명의 의승수군(義僧水軍)과 제휴하였다. 이것은 전라좌수영과의 연결 고리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도일 이후 숙종과 남구만?윤지완 등은 시종 비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쟁(政爭)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하였다. 남구만과 윤지완이 주고받은 비밀 서한은 그들이 안용복 일행의 제2차 도일을 기획하였음을 시사하는 증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연구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측의 제2차 자료보다도 당시 일본에서 생산된 제1차 기본 자료를 분석하고 인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일 양국의 기본 자료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당시 양국은 ‘민간 외교’를 금하고 정부 대 정부 간의 외교만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그것이 아닐 경우 사실을 사실대로 적을 수 없었다. ‘비밀리에 파견한 사행(使行)’의 경우 역시 자칫하면 국가 차원의 문제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을 적당한 선에서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근본적 한계성은 연구에 큰 난관이 되어 왔다. 저자는 기본 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난관을 극복, 해소하려고 고심하였다.
안용복의 2차에 걸친 도일은 목적하는 바가 같다. ‘제1차 도일’, ‘제2차 도일’이라고 일컫는 것은 당연하다. 사건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제1차 도일은 안용복과 박어둔이 납치를 유도하여 일본에 들어갔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2차 도일은 제1차 도일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른바 ‘죽도(竹島: 울릉도)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해 소론 정권에서 비밀리에 사행을 파견했다는 점이 그 골자다. ‘기획된 납치’, ‘밀사 외교’의 관점에서 두 사건을 이해하면 숱한 의문과 오해가 풀릴 것이다.
제2차 도일 때 안용복은 여수 흥국사(興國寺)에 소속된 5명의 의승수군(義僧水軍)과 제휴하였다. 이것은 전라좌수영과의 연결 고리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도일 이후 숙종과 남구만?윤지완 등은 시종 비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쟁(政爭)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하였다. 남구만과 윤지완이 주고받은 비밀 서한은 그들이 안용복 일행의 제2차 도일을 기획하였음을 시사하는 증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연구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측의 제2차 자료보다도 당시 일본에서 생산된 제1차 기본 자료를 분석하고 인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일 양국의 기본 자료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당시 양국은 ‘민간 외교’를 금하고 정부 대 정부 간의 외교만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그것이 아닐 경우 사실을 사실대로 적을 수 없었다. ‘비밀리에 파견한 사행(使行)’의 경우 역시 자칫하면 국가 차원의 문제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을 적당한 선에서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근본적 한계성은 연구에 큰 난관이 되어 왔다. 저자는 기본 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난관을 극복, 해소하려고 고심하였다.
안용복의 2차에 걸친 도일은 목적하는 바가 같다. ‘제1차 도일’, ‘제2차 도일’이라고 일컫는 것은 당연하다. 사건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제1차 도일은 안용복과 박어둔이 납치를 유도하여 일본에 들어갔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2차 도일은 제1차 도일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른바 ‘죽도(竹島: 울릉도)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해 소론 정권에서 비밀리에 사행을 파견했다는 점이 그 골자다. ‘기획된 납치’, ‘밀사 외교’의 관점에서 두 사건을 이해하면 숱한 의문과 오해가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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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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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 서문
제 1 장 1693년 안용복 제1차 도일의 몇 가지 문제
Ⅰ. 머리말
Ⅱ. '납치'인가, '납치 유도'인가
Ⅲ. 에도행江戶行은 사실인가
Ⅳ. 후대厚待와 서계書契의 문제
Ⅴ. 맺음말
제 2 장 안용복 제2차 도일의 성격
Ⅰ. 이끄는 말
Ⅱ. 남구만·윤지완의 대일외교와 안용복의 도일
Ⅲ. 남구만이 말한 '천비전개賤裨專价'의 의미
Ⅳ. '가칭울릉자산량도감세假稱鬱陵子山兩島監稅'
Ⅴ. 의승수군義僧水軍과의 제휴提携
Ⅵ. 사후처리事後處理를 통해 본 밀사 문제
Ⅶ. 후세의 평가와 밀사 문제
Ⅷ. 맺음말
제 3 장 『원록각서元祿覺書』 와 안용복의 제2차 도일
Ⅰ. 머리말
Ⅱ. 안용복의 호패
Ⅲ. 목면 깃발의 내용 분석
Ⅳ. 뇌헌雷憲과 의승수군義僧水軍의 도일渡日
Ⅴ. '동래부'의 등장과 그 이유
Ⅵ. 맺음말
제 4 장 일본의 고문헌을 통해 본 독도
Ⅰ. 머리말
Ⅱ. 『은주시청합기』 와「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Ⅲ.「국대기國代記」 의 역해와 분석
Ⅳ. '고려'와 '고려번'
Ⅴ. '종송도견고려번從松島見高麗藩'의 관점
Ⅵ. '차주此州'는 은주隱州
Ⅶ. 맺음말
Abstract
■ Critical Issues on Ahn Yongbok's First Visit to Japan in 1693
■ A Study on the Implications of Ahn Yongbok's 2nd Visit to Japan
■ Wonrokgagseo and Ahn Yongbok's Second Visit to Japan
■ Dokdo introduced in the ancient documents of Japan
日譯
■ 1693年の安?福の第一次渡日の幾つかの問題
■ 安?福の第二次渡日の關する性格
제 1 장 1693년 안용복 제1차 도일의 몇 가지 문제
Ⅰ. 머리말
Ⅱ. '납치'인가, '납치 유도'인가
Ⅲ. 에도행江戶行은 사실인가
Ⅳ. 후대厚待와 서계書契의 문제
Ⅴ. 맺음말
제 2 장 안용복 제2차 도일의 성격
Ⅰ. 이끄는 말
Ⅱ. 남구만·윤지완의 대일외교와 안용복의 도일
Ⅲ. 남구만이 말한 '천비전개賤裨專价'의 의미
Ⅳ. '가칭울릉자산량도감세假稱鬱陵子山兩島監稅'
Ⅴ. 의승수군義僧水軍과의 제휴提携
Ⅵ. 사후처리事後處理를 통해 본 밀사 문제
Ⅶ. 후세의 평가와 밀사 문제
Ⅷ. 맺음말
제 3 장 『원록각서元祿覺書』 와 안용복의 제2차 도일
Ⅰ. 머리말
Ⅱ. 안용복의 호패
Ⅲ. 목면 깃발의 내용 분석
Ⅳ. 뇌헌雷憲과 의승수군義僧水軍의 도일渡日
Ⅴ. '동래부'의 등장과 그 이유
Ⅵ. 맺음말
제 4 장 일본의 고문헌을 통해 본 독도
Ⅰ. 머리말
Ⅱ. 『은주시청합기』 와「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Ⅲ.「국대기國代記」 의 역해와 분석
Ⅳ. '고려'와 '고려번'
Ⅴ. '종송도견고려번從松島見高麗藩'의 관점
Ⅵ. '차주此州'는 은주隱州
Ⅶ. 맺음말
Abstract
■ Critical Issues on Ahn Yongbok's First Visit to Japan in 1693
■ A Study on the Implications of Ahn Yongbok's 2nd Visit to Japan
■ Wonrokgagseo and Ahn Yongbok's Second Visit to Japan
■ Dokdo introduced in the ancient documents of Japan
日譯
■ 1693年の安?福の第一次渡日の幾つかの問題
■ 安?福の第二次渡日の關する性格
저자
저자
최영성
1985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한국철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영산대학교 전임강사에 임용된 뒤, 2000년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 대학 학술정보관장, 전통문화연구소장, 교학처장 등 보직을 맡았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충청남도 문화재위원, 한국유교학회 부회장, 한국철학사연구회 회장, 국제유교연합회 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간재학회(艮齋學會) 회장, 농산학회(農山學會)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전공분야는 한국철학이다. 한국 고대사상 연구를 통해 한국사상의 원형을 발굴, 정립하는 데 힘써왔으며, 한국의 고대 사상가 가운데 최치원을 중시하여 최치원의 사상이 갖는 현대적 의의를 조명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유학사의 통사적 저술을 기획하여 《한국유학사상사》 전5권(1994?1997)을 펴냈고, 2006년에 이를 재정리하고 보완하여 《한국유학통사》 전3권(2,370쪽)으로 다시 펴냈다. 학계에서 '한국유학사 연구의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유학통사》는 이 분야 연구의 필수도서로 꼽히며 2016년에 개정중판이 나왔다. 국내는 물론 미국의 하버드대학 등 외국의 각급 대학 및 연구소에 비치되어 있다. 주요 저서 및 번역서로는 《역주 최치원전집》(1997?1998), 《한국의 학술연구: 동양철학편》(공저, 2001), 《역주 매죽헌문집》(2002), 《한국철학사상사》(공저, 2003), 《고운 최치원의 철학사상》(2012), 《역주 한재집》(2012), 《한국의 금석학 연구》(2014), 《사상으로 읽는 전통문화》(2016), 《사상과 문헌을 통한 한국사의 재발견》(2018) 등 다수가 있고,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전공분야는 한국철학이다. 한국 고대사상 연구를 통해 한국사상의 원형을 발굴, 정립하는 데 힘써왔으며, 한국의 고대 사상가 가운데 최치원을 중시하여 최치원의 사상이 갖는 현대적 의의를 조명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유학사의 통사적 저술을 기획하여 《한국유학사상사》 전5권(1994?1997)을 펴냈고, 2006년에 이를 재정리하고 보완하여 《한국유학통사》 전3권(2,370쪽)으로 다시 펴냈다. 학계에서 '한국유학사 연구의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유학통사》는 이 분야 연구의 필수도서로 꼽히며 2016년에 개정중판이 나왔다. 국내는 물론 미국의 하버드대학 등 외국의 각급 대학 및 연구소에 비치되어 있다. 주요 저서 및 번역서로는 《역주 최치원전집》(1997?1998), 《한국의 학술연구: 동양철학편》(공저, 2001), 《역주 매죽헌문집》(2002), 《한국철학사상사》(공저, 2003), 《고운 최치원의 철학사상》(2012), 《역주 한재집》(2012), 《한국의 금석학 연구》(2014), 《사상으로 읽는 전통문화》(2016), 《사상과 문헌을 통한 한국사의 재발견》(2018) 등 다수가 있고,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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