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맨의 이야기, 일곱 번째
정경삼 시집
정경삼의 시집 『우맨의 이야기, 일곱 번째』. 이 시집은 정경삼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인생을 미분하면 소설이요, 소설을 미분하면 시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야말로 인생의 압축판이라는 의미일 테다. 그 인생의 여정 속에 사랑은 가장 큰 주제로 등장한다. 정경삼 시인 역시 사랑을 노래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 사랑도 인생에서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힘이고 뿌린 만큼 거두어지게 되는 농사와 같은 거라고 말한다.
시집해설
우맨의 사는 이야기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톨스토이가 15년간 집필 편집한 그의 저서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1년 365일간의 일기형식으로 되어있다. 하루의 묵상을 자신의 단상으로 시작해 여러 위인들의 인용문을 곁들였다.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그 일 주일 동안의 묵상을 자신이 직접 쓴 단편과 여러 소설가들의 작품을 발췌하거나 개작을 한 52편의 짧은 소설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훗날 여러 유명 작가들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고 외울 정도였다고 한다. 1월 1일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평범한 것을 많이 알기보다는 참으로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 아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12월 31일의 마무리 문장은 "시간이라는 것은 없다. 있는 것은 오직 무한하게 작은 현재 뿐이다. 그 현재 속에서 인간의 삶이 영위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모든 정신력을 현재에 집중 시켜야 한다."
정경삼 시인의 인생은 어떤 것일까? 그의 일곱 번째 시집을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살만치 살아보니
쭈욱 뻗은 신작로
고속도로보다
시골 시장통 좁은 길이나
논두렁 밭두렁이 있는
오솔길이 더 좋더라
-[인생 3] 중에서
정경삼 시인이 사는 곳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사포로 560이다. 그곳에서 한우를 키우는 목축업을 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땀을 흘리며 누구보다도 건강한 노동을 한다.
그 가운데 자연을 벗 삼고 계절을 느끼며 시를 쓴다. 참으로 시를 쓰는 것과 노동을 하는 것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다. 시인으로 등단을 한 이후에 매년 한 권씩 시집을 엮어냈다.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닐 텐데 스스로에게 한 굳건한 약속을 지킨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 분량의 시집에 120편이 실려 있으니 일 주일에 2~3편의 시를 쓰고 있는 셈이다. 일방적으로 보자면 다작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인이라는 측면에서는 보자면 참으로 부지런한 시작을 하는 것이다. 노동과 시인으로써 맡은 바 소임을 어느 것 한 가지 소홀함이 없이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살기가 바빠
날 낳아 키우시면서
예쁜 여자 앞에
아주 멋진 남자로
다가 갈 수 있는 방법
그것만은 잊으시고
가르쳐 주지도 않고
가셨다
그래도 이해를 해야지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것까지야 바랄 수 없지요.
-[얼마나 바빴으면] 전문
시인의 부모님 역시 누구보다도 바쁜 삶을 사신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예쁜 여자 앞에 멋진 남자로 서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셨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시인의 삶은 부모에게 바쁜 것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자연과 자신이 키우는 가축에 대한 애정이나 사람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도 지극하다. 비록 부모님이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타고난 좋은 심성을 물려받은 것이리라.
구들목을 찾아
이불속으로 파고 들면
찾아드는 시름 한 움큼
시심 시어 한 움큼
외로움이 고독을 불러
시를 짓고 낙서를 하면
없는 가운데 있는 것처럼
작아도 깨달음으로 가는 길
사랑하자
뿌린 만큼 거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하자] 중에서
인생을 미분하면 소설이요, 소설을 미분하면 시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야말로 인생의 압축판이라는 의미일 테다. 그 인생의 여정 속에 사랑은 가장 큰 주제로 등장한다. 정경삼 시인 역시 사랑을 노래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 사랑도 인생에서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힘이고 뿌린 만큼 거두어지게 되는 농사와 같은 거라고 말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
너와 나 우리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일구어 내어
마음의 장벽을 허물자
-[이 봄에는] 중에서
가을이 주는 쓸쓸함은
견딜 수 없는 외로움도
기다림도 배우게 하며
참아야 하는 인내를 터득케 한다
-[가을이 주는 의미] 중에서
하나보다는 둘이
더 따사롭다는 걸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겨울이 되었음 좋겠다.
-[올 겨울에는] 중에서
시인에게 있어서 계절이란 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랑은 열정적 사랑(eros), 유희적 사랑(ludus), 친구 같은 사랑(storge), 소유적 사랑(mania), 실용적 사랑(pragma), ?헌신적 사랑(agape)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러나 어느 한 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의 속성이 될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혼재한 그래서 신비로운 것이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란 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요. 아무리 다가가도 먼 길이고,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만치 사라지는 신비루와 같은 것이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숨 쉬고 있는 동안 만은
인생을 즐기다 가요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순간
먼 훗날 지금 이 순간을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음을
잊지 않아야 한답니다.
-[눈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하다] 전문
『우맨의 이야기 일곱 번째』 시집 중에서 시인이 인생을 바라보는 가장 확실한 시 한 편이 바로 [눈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하다]이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숨 쉬고 있는 동안 만은
인생을 즐기다 가요 -[눈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하다] 중에서
인생을 즐기다란 말은 참으로 긍정적이다. 인생을 즐길 줄 모른다면 그야말로 인생이라는 미로 가운데에서 고통 속에 헤매다가 일생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예술도 즐기는 사람에게 더 큰 창작의 결과물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오늘 하루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단테는 "오늘이라는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 초가 모여서 일 분이 되고, 시간이 되고, 하루가 되고, 일 년이 되고 그리고 인생이 되는 것이다.
정경삼 시인의 그동안 쓴 일곱 권의 시집들이야 말로 이렇게 쌓아 온 공든 탑과도 같다. 이 시집들 속에 그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노동의 이야기가 시인으로써 이루어 놓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스스로 우맨이라고 말한다. 시인이기 전에 건강한 노동을 하는 목부牧夫라는 말이다. 낮에는 소를 돌보며 땀 흘리고 그 가운데 시를 생각하고, 밤이면 키보드를 두드리며 시를 쓰는 정경삼 시인 그는 이 순간에도 누구보다도 인생을 아름답게 즐기며 살아가는 성실한 시인이다.
『우맨의 이야기 일곱 번째』 시집을 마무리 하면서 또 벌써 여덟 번째 시집을 기다리기로 한다.
목차
목차
그리움 / 13
그립다 아리랑 / 14
그대야 / 15
그리워 / 16
태극기 휘날리는 날 / 17
행복은 / 18
외롭다/ 19
친구야 머하노 / 20
어버이 마음 / 21
얼마나 바빴으면 / 22
글은 글 일뿐 / 23
외로운 길 / 24
이 봄에는 / 25
인생 / 26
인생 2 / 27
이런 아침에 / 28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 29
오늘은 / 30
웃으면 보약 / 31
이쁜 이름 하나 / 32
인생 3 / 33
인생 4 / 34
인생 5 / 35
웃자 / 36
2부 사랑하자
비가 내리는 날에는 / 39
이것이 아닌데 / 40
비 / 41
연두 시 / 42
오늘도 / 43
아하 그래 / 44
언제나 늘 / 45
아마도 / 46
아직도 / 47
아파도 / 48
민심 / 49
바람과 구름 / 50
순백의 그리움 / 51
심서 / 52
심시 / 53
사랑이 뭔지 / 54
사랑하자 / 55
사랑하자 2 / 56
사랑하자 3 / 57
좋은 게 좋다고 / 58
친구야 / 59
행복은 2 / 60
후반전에는 / 61
연시 / 62
산다는 것은 / 64
3부 사랑한다 당신
스쳐가는 바람 / 67
오늘 / 68
사랑과 우정 / 70
사랑을 해요 / 71
사랑은 / 72
사랑은 배로 / 73
비가 올 때는 / 74
사랑 / 75
사랑은 2 / 76
사랑한다 당신 / 77
산다는 것은 2 / 78
팔월 한가위 / 79
행복 / 80
가는 년의 길섶에 서서/ 81
가을 / 82
가을에 띄우는 편지 / 83
가을에는 / 84
가을에는 2 / 85
가을에는 3 / 86
가을의 정취 / 87
가을이 주는 의미 / 88
가을은 / 89
가을의 길섶에 서서 / 90
시골 풍경 / 91
어느 가을날에 / 92
4부 소중한 인연으로
소꿉친구 / 95
설 명절 / 96
눈이 올 때는 / 97
못다 보낸 사연들 / 98
사랑하자 4 / 99
사랑해서 미안해 / 100
올 겨울에는 / 101
올해는 / 102
겨울연가 / 103
그리움이 외롭게 할 때 / 104
겨울 추위 속의 불씨 / 105
고독 / 106
겨울비 / 107
구월에는 / 108
사랑은 3 / 109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몸과 마음 / 110
소중한 인연으로 / 111
네 생각에 / 112
노을 / 113
노을 2 /114
돌기 직전의 화 / 115
나무아미타불 / 116
나무아미타불 2 / 117
내일도 해는 뜬다 / 118
5부 눈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하다
그대에게 / 121
꿈이 있는 젊은이여 / 122
생각 / 123
무섭다 / 124
살다 보니 / 125
나도 한마디 / 126
그리워 2 / 127
나무관세음보살 / 128
새해는 / 129
그리움의 그늘 아래 / 13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2
새해 뭐해 / 133
새해의 각오 / 134
연초에 / 136
눈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하다 / 137
복 / 138
봄 / 139
너 / 140
삶 / 141
반갑다 친구 / 142
봄이 오는 길목에 / 144
■ 시집 해설 임창연 / 145
■ 시인의 말 / 151
저자
저자
한울문학 2010년 10월 詩로 등단[80기]
한울문학 2011년 1월 작가상
한울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사)밀양지부 회원
jks7700@daum.net
다음 블로그 : 별 일곱
출판 작품
1시집 : 비워가는 삶
2시집 : 꽃보다 아름답게
3시집 : 그냥 그렇게
4시집 : 내 마음 꽃과 같이
5시집 : 사랑은 그리움 따라
6시집 : 우맨의 이야기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