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래 깃발로 펄럭일까(형상시문학 5)
『얼마나 오래 깃발로 펄럭일까』는 상화 시인의 시 [시인에게]를 모토로 출간한 형상시문학 5집이다. 잘 빚어 단단해진, 질그릇 같은, 꽤나 빛깔 좋은 형상시문학 5집을 세상에 선보인다. 벌써 다섯 걸음이나 내디뎠으니, 방향감각을 익혔다고 보아도 되겠다. 그러나 시의 세계는 늘 두려움인 걸 형상시문학회 회원들은 안다. 대나무로 비견하자면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 한 마디가 제대로 생긴 시점이다. 올해도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각종 문예대전에서 수상을 하였고, 여럿이 등단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5권의 형상시인선이 발간되었고 후반기에도 아마 여러 개인시집이 세상에 나올 것이다. 이렇듯 형상시문학회가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문단에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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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비록 한 분의 선생님 아래서 출발하였으나 점차 자기 세계를 찾아가면서 다양한 색깔의 자문 시인들의 영향에 힘입어 각자의 세계를 찾으려 끊임없이 발전적인 모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상화 시인이 [시인에게]라는 시에서 시인의 정의를 나름 밝힌 "새로운 세계 하나로 낳아야 할 줄 깨칠 그때라야/ 시인아 너의 존재가/ 비로소 우주에게 없지 못할 너로 알려질 것이다."라는 구절은 세계의 확장에 있어 시인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또한 시 정신을 말함에 있어 상화는 "시인아 너의 영광은 미친개 꼬리도 밟는 어린애의 짬 없는 그 마음이 되어/ 밤이라도 낮이라도 / 새 세계를 낳으려 소댄 자국이 시가 될 때에" 라고 했으니 그 소댄 자국을 끝끝내 물고 이처럼 늘어지는 근성을 기르는 데 우리 형상시 회원들은 중점적으로 고민하였음이다. 결국 이번 형상시문학 5집은 "촛불로 날아들어 죽어도 아름다운 나비"가 되고자 하는 열망의 결과물인 것이다.
지금까지 형상시문학회가 끈끈하게 이어져 오는 데는 지도 선생님과 고문 그리고 자문위원님들 적절한 격려와 회원 간 합평을 통한 비평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부단한 각자의 노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하여져 앞으로 나아가는 문학회가 될 것이다. 형상시문학 사화집이 결코 멈출 수 없는 시 쓰기의 발표에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2017년 여름 끝자락에서
형상시문학회 회장 심수자
목차
목차
■ 고문 초대시
박윤배│새를 위한 초혼가_10
이태수│하늘은 언제나_12
박영호│병든 사내_14
■ 초대시
정한용│성 주일 아침, 아히이만 씨들 _16
최서림│새도 듣고 바람도 듣고 _19
정진명│잔 12 _20
복효근│업다 _22
임창연│새 _24
안연화│귀소에 들다 _26
강지희│물음 혹은 의문 _28
변희수│딸기 권하는 사회 _ 30
■회원시
곽태조│낙동강 외 3편 _31
권분자│박물관 외 3편 _40
강정애│처마 아래 배롱꽃 피다 외 3편 _45
고국희│엄마와 나는 멀어도 친합니다 외 2편 _50
김건화│서랍장의 방식 외 3편 _54
김건희│주홍 비행기 외 3편 _62
김루비│날아오르는 춤 외 3편 _67
김문숙│겅그레 외 3편 _72
김정아│꽃의 보호색 외 3편 _77
김종태│사랑의 간격 외 3편 _85
김주명│순다의 노래 외 3편 _91
모현숙│경계에 서서 외 3편 _100
박용연│망망 외 3편 _106
박춘남│생각, 샤워하다 외 3편 _111
서강열│진화의 그늘 외 3편 _119
송영태│산소 같은 대화 외 3편 _125
심수자│길이 그물이 되다 외 3편 _130
오해옥│씨배 외 3편 _137
은종일│버거운 상대 외 3편 _142
이복희│미래파로 다가가기 외 3편 _147
이재하│석공 외 1편 _153
임서윤│지워진 꽃길 외 3편 _158
전기웅│오지의 꽃 외 3편 _163
정순오│눈길 주지 않는 닭 외 3편 _168
주설자│산막 터 성산 외 3편 _173
최미애│좌우를 버리다 외 3편_179
태 관│소박한 기우제 외 3편 _191
홍수경│두근거림을 엿보다 외 2편 _200
홍준표│끝없는 질문 외 3편 _205
■등단 및 수상 시
고국희│골목 _214
김종태│이팝꽃 오월에 _216
김루비│빨간 사과는 열쇠가게다 _218
오해옥│쑥 / 고사리 _219
이복희│바지랑대 / 출구 _222
정순오│꽝철 _226
최미애│붉은 수화 _228
■동인시평
사물과 시간(성)을 결합하는 이중적 소묘│우영규 _23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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