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방랑의 미식가
『돌아온 방랑의 미식가』는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가 소개하는 두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은 음식의 맛이라는 것이 단지 미뢰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행복했던 순간과 거칠 것 없는 자유의 문제라는 사실을 맛깔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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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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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방랑의 미식가』을 통해 산책과 '혼밥'의 매력을 소개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가 소개하는 두 번째 방랑 미식의 결정판. 이번에도 주인공은 음식의 맛이라는 것이 단지 미뢰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행복했던 순간과 거칠 것 없는 자유의 문제라는 사실을 맛깔나게 보여준다.
독특한 미식 철학
샐러리맨으로 평생 조직생활에 길들여졌던 주인공 다케시는 은퇴하고 나자 갑자기 진공 상태와 같은 자유로운 삶에 던져진다.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추느라 전전긍긍하며 늘 억지로 일어나던 그는 은퇴 후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지만, 구속에 길든 몸은 그 자유에 익숙하지 못해 늦잠 한번 마음 편히 자지 못한다. 이처럼 그의 미식 방랑은 어쩌면 그동안 뼛속까지 사회적 구속에 길들여졌던 자신을 해방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는 치유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가 찾는 것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유명한 맛집이나 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 레스토랑에서 내는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 아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음식 자체가 아니라 음식이 환기하는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과 낯선 음식과 대결하는 재미와 음식을 통해 느끼는 의식적인 자유다. 그래서 그는 학창시절 교외 지도 선생님들의 단속을 피해 학교 앞에서 몰래 사 먹던 크로켓을 다시 맛보고, 공원 벤치에서 보온병에 담아 온 된장국을 곁들여 주먹밥을 먹으며 행복했던 과거의 소풍을 떠올리고, 출출한 밤중에 아내 몰래 주방에서 통조림 수프에 온갖 식재료를 넣어 요상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혼자만의 짜릿한 순간을 경험한다.
특히 이번 미식 방랑에는 술집이 자주 등장해서 흔히 술에 곁들이는 주전부리 정도로 여기는 안주가 그 자체로 대단히 훌륭한 음식임을 역설하고, 술과 안주가 입안에서 섞일 때 내는 그 절묘한 맛의 조화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본때를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독자들은 이 고독한 미식 방랑가의 맛 기행이 음식이 아니라 행복한 순간을 채집하는 자유를 향한 여정이며, 그동안 생활에 찌들고 생계에 겁먹고 조직에 주눅 들었던 안타까운 자기 삶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여행임을 알게 된다.
목차
목차
방랑무사의 라이스카레
방랑의 이탈리안 런치
가을 꽁치 소금구이
긴자 소바집의 낮술
자다 깨서 마신 새벽 술
공원 벤치의 오니기리
영화 관람 후의 핫케이크
규돈 전문점에서 가볍게 한잔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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