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네의 성
노르웨이 소설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장편소설 『피레네의 성』.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남녀가 예기치 못했던 사건으로 헤어진다. 그렇게 각자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30년 전 이별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오래전 그들을 헤어지게 했던 비극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사건을 되돌아보고, 상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재확인한다. 그러나 남자를 만나러 달려오던 여자에게 또다시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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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남녀가 예기치 못했던 사건으로 헤어진다. 그렇게 각자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30년 전 이별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오래전 그들을 헤어지게 했던 비극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사건을 되돌아보고, 상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재확인한다. 그러나 남자를 만나러 달려오던 여자에게 또다시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이메일로 이루어진 놀라운 서간 소설로, 사랑과 운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사랑과 운명의 덫에 걸린 남녀의 이야기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자동차를 타고 긴 여행을 하던 중에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던 두 사람은 결국 뼈아픈 이별을 하고 각자 자기 삶을 찾아 떠난다.
그렇게 서로 생사도 모른 채 각자 자기 길을 가던 두 사람은 30년 뒤 어느 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절묘하게 다시 만나고, 마치 데자뷰처럼 오래전 일을 새삼 다시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운명의 필연일까? 과학자답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배경에는 반드시 합리적인 인과관계가 작동한다고 믿는 남자, 스테인. 인간과 세계를 지배하는 영적인 의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을 믿는 여자, 솔룬. 기적적으로 재회한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영감 가득한 대화를 이어가고, 그들 이별의 원인이자 터부가 되어버렸던 그 운명적인 사건을 함께 돌아보며 묘한 긴장과 감동을 경험한다. 그리고 결국 스테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을 확인하고 솔룬을 만나러 머나먼 길을 달려오는데….
책속으로 추가
솔룬, 난 그렇게 비상식적이고 신비로운 걸 믿기엔 너무도 미미한 존재야. 물론 네 말이 사실이라면 더 바랄 게 없겠지. 이 세상의 의식은 바로 우리야.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전 우주를 통틀어 인간이 가장 고귀하고 가장 신비로운 창조물이라는 사실뿐이야. 그렇다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 운명 말고 다른 걸 꿈꾼다고 해도 그리 어리석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어쨌든 네 관점은 비록 이중적이긴 하지만, 현실적 존재로서의 너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말이 듣기 좋았어. 만약 네가 과거에 우리가 함께 나눴던 사랑의 행위마저도 우리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존재였기에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했던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했다면 난 기분이 어땠을까? 실제로 현세의 감각적, 육체적 행위를 모두 부인하는 종교적 관점도 역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어. 그런 관점에선 인간이 진정으로 현실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지.
- 스테인. 241-242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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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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