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휘파람이 확
오영미 시집
오영미의 제3시집 읽으며 꽃을 생각한다. 이 세상에 가장 맑고 투명한 꽃. 가장 짧은 순간 피었다 사라지는 꽃. 어둠 속에 잉태되어 새벽을 열고 피었다 이내 사라지는 그 꽃을. 그건 생의 탄생과 소멸의 가장 극명한 교차를 보여주는 이슬꽃 아닌가. 달개비꽃밭에 수없이 피어난 이슬꽃을 본 적 있다. 푸른 이파리 사이 보라색 꽃잎을 틔운 달개비 줄기에 매달려 피던 꽃. 그걸 햇살이 비추면 줄기마다 보석 빛으로 영롱한 세상을 펼쳤다. 그러나 잠시 후 태양 떠올라 대지를 적시면 꽃은 말없이 자신을 허공에 날리고 마는 것이니. 그의 시는 긴 밤 어둠 속 이슬을 빚어 풀잎 끝에 감추어둔 그 꽃 아닌가. 별빛 쏟아져 강바닥에 쌓일 때 풀잎에 매달려 이슬은 강 속 별빛을 길어 제 가슴 바닥까지 채운다. 한순간 어둠을 찢으며 동이 터올 때 햇살 번진 아침 풀밭에 오색 구슬 켜들면. 이슬은 그때 자신을 품어준 어둠을 생각하며 풀잎마다 그리움의 하얀 뼈를 새기는 것이니. 그의 시는 바로 그러한 시로 다가온다. - 김완하(시인. 한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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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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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비문 12
낮달 14
그녀의 바람소리 16
엉겅퀴 18
동백꽃 20
그믐께야 피는 꽃 22
저기 한때 24
예감 26
꾸르꾸꾸르 27
부음이 주고 간 부름 28
이방인의 하루 30
먼 기억 32
검은 빛으로 34
광장의 호루라기 36
바다홀로 38
2 끊어진 길
끊어진 길 42
자전거 44
저녁대신 닭발 46
좁은 문 48
하일의 안단테 49
섬 50
상사화 51
싸움의 규칙 52
까치밥홍시 54
배추밭 56
배꼽풀꽃 58
아란타의 집 60
아버지의 왈츠 62
아피아체레 64
히죽씨의 생일선물 66
3 파문
파문 70
물의 시간 72
해바라기 74
주문 76
비비안마네킹 78
상상의 고속도로가 말리고 있다 80
시인의 밥 82
담배 83
액자 84
피신하다 발견 86
삶의 부재 88
달의 전설 90
나무처럼 92
해 본적 있는가 94
허탕을 끓이다 96
4 오선지에는 넝쿨장미
오선지에는 넝쿨장미 100
비상비행 102
휘게 104
사다리 106
바다에 핀 꽃 108
유리 110
새우잠 히스테리 112
올리브 휘파람이 확 114
기억 116
가을그네 117
바람소리 118
서쪽에서 동쪽으로 120
물 그물 122
고풍저수지 123
터미널에서 124
눈물꽃 127
[해설]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위한 인간 탐구 131
―오영미의 시에 관하여
권 온(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저자
저자
작과 석사 수료 하였으며 〈시와정신〉 시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 작품집 : 시집 『서산에 해
뜨고 달뜨면』 『모르는 사람처럼』 외. 한국문인
협회 서산지부장, 충남문인협회 이사, 충남시
인협회 회원, 한남문인회 회원. 고은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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