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없는 교육개혁(3판)
유토피아를 꿈꾼 미국 교육개혁 100년사
『학교 없는 교육개혁』은 100년 동안 미국에서 행해졌던 교육개혁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교육개혁이 안고 있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그 핵심이 무엇인지를 짚어내고,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왔다. 학교가 개혁을 바꾼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학교교육의 기본 틀을 바꾸고 다시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의 주제를 다루며, 교사들의 참여와 노력에 의한 ‘안으로부터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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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 번째 개정 번역판을 내는 역자들의 눈에 마지막까지 계속 밟혔던 단어가 Trusteeship이다. 이전 번역에서는 이를 신탁(信託)으로 두었다. 신탁의 사전적 의미는 "믿고 맡김"(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이렇듯 신탁이라는 단어가 괜찮은 의미를 가졌지만 긍정적인 어감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해방 이후 UN의 신탁통치를 찬성 또는 반대했던 치열한 정치적 경험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를 감안하여 이번에는 원어 발음대로 트러스티십으로 두고 영어와 한글을 병기했다.
저자들은 학교를 통한 신탁이 "공동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면서 위대한 과거의 경험을 보존하는 것"이라 하면서, 과거에 우리에게 주어졌던 신탁통치라는 정치적 과제와 같은 것임을 밝히고 있다. 학생을 학교에 믿고 맡겨야 하는 것이 단순하거나 쉽지 않은 일이기에 정치적 과제라고 역설하는 것이다.
과거와 비교해볼 때 학교의 '객관적' 질은 좋아졌음에도, 사람들은 학교가 예전 같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GDP의 약 5%가 교육 예산으로 쓰이고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좋은 학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흔히 좋은 교육의 모범으로 부러워하는 핀란드의 교사는 성적으로 보아 상위 20%, 싱가포르는 상위 10%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교사는 상위 5%내에 드는 우등생들이다. 과거보다 더 많은 예산으로 더 나은 시설에서 더 우수한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는데 왜 과거만 못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학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마라!" 예전에 우리의 어머니들이 우리들의 등굣길에 하시던 말씀이다. 교사에 대한 존중과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일러 주신 것이다. 학교에 대한 믿음을 아침마다 자신들도 되새기고 자녀들에게도 알려주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듣고 자라난 아이들이 이제 부모 세대가 되었다. 지금 부모들은 자녀들의 등굣길에 "학교 끝나고 빨리 오라!"고 한다. 학교에 대한 믿음을 거의 주지 않는다.
못 해서 믿음을 주지 않는 건지, 믿음을 주지 않아서 못하는 건지에 대한 필자와 역자들의 생각은 후자다. 한 번 믿어봤으면 좋겠다. 학교를 한 번 믿어보자. 믿으려면 어금니를 꽉 깨물어야 한다. 우리 학교니까 가능하다고!
2017년 새 봄을 재촉하며
옮긴이
목차
목차
1장 진보인가 퇴보인가
2장 정책 순환과 제도적인 경향
3장 어떻게 학교가 개혁을 바꿨는가
4장 왜 학교교육의 기본틀은 변하지 않는가
5장 학교교육을 다시 만들기
에필로그 미래를 기대하며
저자
저자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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