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다가가는 절차(b판시선 21)
하종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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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는 곧 삶이다”
b판시선 21번째로 하종오의 시집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는 시인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쓴 ‘유언 시집’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성격의 시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한 생명의 성장은 다른 생명의 쇠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들어가 있다. “초로에 영유아에게서 시상을 얻는다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죽어감과 태어남의 교차 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이기도 하다.”
b판시선 21번째로 하종오의 시집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는 시인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쓴 ‘유언 시집’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성격의 시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한 생명의 성장은 다른 생명의 쇠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들어가 있다. “초로에 영유아에게서 시상을 얻는다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죽어감과 태어남의 교차 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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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이 책을 발행하며
b판시선 21번째로 하종오의 시집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가 나왔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를 낸지 정확히 1년만이다. 전작 <웃음과 울음의 순서>가 새로운 생명(외손녀)이 태어나서 자라는 모습을 61편의 시에 담아낸 '육아 시집'이라면,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는 시인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쓴 '유언 시집'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성격의 시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한 생명의 성장은 다른 생명의 쇠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들어가 있다. "초로에 영유아에게서 시상을 얻는다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죽어감과 태어남의 교차 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이기도 하다."
신작 <죽음에 다다가는 절차>는 일상 속에서 삶과 죽음, 즉 수많은 생명들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쓴 반성문이다. 앞선 세대가 늙고 사라져야 후세대가 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듯이 어제가 있으니 오늘이 있으며, 열매를 거둬들인 땅은 잠시 불모의 상태를 있은 후에야 비로소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따라서 시인은 죽음을 늙음의 종착역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거부하는데, 모든 생명들은 이미 저마다의 죽음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그런 죽음으로 인해 숨을 쉬면서 때론 사랑하고 때론 실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종오 시인에게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란 노년에 되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자세로 충실히 삶을 살아가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인은 외손녀에 대한 시를 쓰면서 "젊어서 이런 시들을 쓸 줄 알았더라면 나는 행간이 깊고 넓고 아늑한 시를 쓰는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탄한 적이 있는데, 비록 지금의 그가 그런 시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즉음에 다가가는 절차>에 실린 55편의 시들만큼은 행간이 깊고 아늑하기 그지없다.
[추천사]
하종오의 말년 시는 오늘날 한국 비평의 관심사와 동떨어진 망명의 문학이자, 오늘날 한국의 시단에서 유행하는 그 어떤 분위기와도 닮지 않은 시대착오의 문학이다. 특히 보통 사람들이 작가의 말년 작품에 기대하는 원숙함, 성숙한 지혜, 현실과의 화해, 평온한 달관 따위를 전혀 찾을 수 없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하종오 시는 죽음이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육박해 들어갈 때에도, 미소를 띠며 과거의 삶을 회고하면서 침착하고 차분하게 죽음을 맞으려 하지 않는다. 죽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따라서 스스로 쓰고 싶은 것만을 쓰겠다고만 한다. 죽음에 다가가는 하종오의 시적 절차는 초조한 긴장감과 고집스러운 투박함으로 가득 차 있다.
독자의 커다란 호응을 기대하지도 않으며 많이 팔리지도 않는 시집들을 무서운 속도로 계속 펴내고 있는 하종오의 비생산적 생산력도 이러한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하종오의 말년 시는 한국 시문학사에서 매우 드물게, 진정한 의미의 '말년성'을 드러내는 희귀 사례다. ?홍승진
b판시선 21번째로 하종오의 시집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가 나왔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를 낸지 정확히 1년만이다. 전작 <웃음과 울음의 순서>가 새로운 생명(외손녀)이 태어나서 자라는 모습을 61편의 시에 담아낸 '육아 시집'이라면,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는 시인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쓴 '유언 시집'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성격의 시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한 생명의 성장은 다른 생명의 쇠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웃음과 울음의 순서>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들어가 있다. "초로에 영유아에게서 시상을 얻는다는 건 경이로운 경험이다. 죽어감과 태어남의 교차 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이기도 하다."
신작 <죽음에 다다가는 절차>는 일상 속에서 삶과 죽음, 즉 수많은 생명들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쓴 반성문이다. 앞선 세대가 늙고 사라져야 후세대가 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듯이 어제가 있으니 오늘이 있으며, 열매를 거둬들인 땅은 잠시 불모의 상태를 있은 후에야 비로소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따라서 시인은 죽음을 늙음의 종착역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거부하는데, 모든 생명들은 이미 저마다의 죽음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그런 죽음으로 인해 숨을 쉬면서 때론 사랑하고 때론 실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종오 시인에게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란 노년에 되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자세로 충실히 삶을 살아가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인은 외손녀에 대한 시를 쓰면서 "젊어서 이런 시들을 쓸 줄 알았더라면 나는 행간이 깊고 넓고 아늑한 시를 쓰는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탄한 적이 있는데, 비록 지금의 그가 그런 시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즉음에 다가가는 절차>에 실린 55편의 시들만큼은 행간이 깊고 아늑하기 그지없다.
[추천사]
하종오의 말년 시는 오늘날 한국 비평의 관심사와 동떨어진 망명의 문학이자, 오늘날 한국의 시단에서 유행하는 그 어떤 분위기와도 닮지 않은 시대착오의 문학이다. 특히 보통 사람들이 작가의 말년 작품에 기대하는 원숙함, 성숙한 지혜, 현실과의 화해, 평온한 달관 따위를 전혀 찾을 수 없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하종오 시는 죽음이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육박해 들어갈 때에도, 미소를 띠며 과거의 삶을 회고하면서 침착하고 차분하게 죽음을 맞으려 하지 않는다. 죽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따라서 스스로 쓰고 싶은 것만을 쓰겠다고만 한다. 죽음에 다가가는 하종오의 시적 절차는 초조한 긴장감과 고집스러운 투박함으로 가득 차 있다.
독자의 커다란 호응을 기대하지도 않으며 많이 팔리지도 않는 시집들을 무서운 속도로 계속 펴내고 있는 하종오의 비생산적 생산력도 이러한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하종오의 말년 시는 한국 시문학사에서 매우 드물게, 진정한 의미의 '말년성'을 드러내는 희귀 사례다. ?홍승진
목차
목차
시인의 말 5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 1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 1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 1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 1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 1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6 2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7 2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8 2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9 2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0 2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1 3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2 3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3 3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4 33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5 3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6 3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7 3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8 4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9 4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0 4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1 4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2 4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3 5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4 5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5 53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6 5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7 55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8 5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9 5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0 6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1 6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2 6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3 6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4 6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5 7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6 7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7 7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8 7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9 7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0 8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1 8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2 8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3 8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4 8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5 87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6 8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7 9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8 9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9 9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0 9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1 9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2 9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3 10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4 10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5 104
해설 홍승진 107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 1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 1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 1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 1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 1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6 2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7 2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8 2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9 2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0 2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1 3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2 3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3 3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4 33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5 3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6 3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7 3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8 4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19 4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0 4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1 4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2 4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3 5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4 5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5 53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6 5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7 55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8 5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29 5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0 6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1 6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2 6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3 6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4 6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5 7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6 7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7 7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8 7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39 7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0 8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1 8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2 8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3 8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4 8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5 87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6 8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7 9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8 91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49 9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0 94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1 96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2 98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3 100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4 102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55 104
해설 홍승진 107
저자
저자
하종오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1975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넋이야 넋이로다>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 <정> <꽃들은 우리를 봐서 핀다> <어미와 참꽃> <깨끗한 그리움> <님 시편> <쥐똥나무 울타리> <사물의 운명> <님> <무언가 찾아올 적엔> <반대쪽 천국> <님 시집> <지옥처럼 낯선> <국경 없는 공장> <아시아계 한국인들> <베드타운> <입국자들> <제국(諸國 또는 帝國)> <남북상징어사전> <님 시학> <신북한학> <남북주민보고서> <세계의 시간> <신강화학파> <초저녁> <국경 없는 농장> <신강화학파 12분파> <웃음과 울음의 순서> <겨울 촛불집회 준비물에 관한 상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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