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설 무 7
예정된 이별의 시간 | 문성실 장편소설
문성실 장편소설 『신비소설 무』제7권. 엄마가 돌아가신 지 3년, 그사이 새엄마와 어린 동생이 생겼지만 정연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그즈음 정연은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에게서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한 엄마의 영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오늘은 엄마의 제삿날. 정성스레 차려진 제사상을 보면서 그제야 정연은 새엄마의 진심을 알아채고 서로 간의 오해도 한순간에 풀어진다. 뒤이어 갓난아기인 동생의 눈동자를 통해 엄마의 영혼과 작별하고 굳게 닫아두었던 마음의 빗장도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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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초자연적 세계 사이에서 펼쳐지는
친근하고도 묵직한 감동이 살아 꿈틀댄다
맑고 순수한 아기의 눈동자에 비친 엄마는 마지막 선물을 건네주고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고 거울 저편을 보면 전생의 그대가 보일지다.
저주를 부르는 귀면의 문양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들이 모여들고
슬픔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손을 끝내 놓지 못하는 순간,
혜안을 가진 자는 마지막 독백을 남기고 기약 없이 떠나버리니.
"안녕, 세상이여. 이제 나는 눈을 감는다."
모두가 기다려온 그 전설이 돌아왔다!
_오랜 침묵의 시간을 깨고 돌아온 한국 판타지의 화제작,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신비소설 무』는 1998년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 연재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소설이다. 그때까지 널리 읽히던 외국 판타지와 달리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서와 당대의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이다. 『신비소설 무』가 보여준 작품성과 깜짝 놀랄 만한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만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독자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작가의 재충전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신비소설 무』를 사랑했던 독자들은 시리즈가 멈춘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이 작품을 잊지 못하고 언제 완간되느냐고 문의하곤 했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힘입은 작가는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치밀하고 촘촘한 구성에 특유의 감성적 요소를 배가한 『신비소설 무』와 함께.
길어진 휴식기만큼이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더욱 깊고 따뜻해졌으며 그런 변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속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까지 남다른 작가는 이 책에 마니아만 즐겨 읽는 판타지소설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인문학적 색채까지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전통 신앙으로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음에도 지금껏 백안시되었던 무속은 작가의 펜 끝에서 제 옷을 찾아 입고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신비한 '巫'의 세계, 그 속에서 눈뜨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
『신비소설 무』는 무당의 아들인 낙빈이 주인공이다. 3,000년 만에 백두산 줄기의 정기를 받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난 낙빈은 열 살의 나이에 홀로 자신의 거대한 운명을 짊어지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할 동반자들을 만난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모두의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살아가는 천신, 슬픈 가족사를 뒤로한 채 숲으로 숨어든 승덕, 쌍둥이 남매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정희와 뛰어난 무예를 지닌 정현. 이들은 닥쳐올 말세를 준비하면서 인간의 세상과 신의 세상 경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가사의한 사건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말세를 부르는 거대한 악에 맞설 준비를 한다.
『신비소설 무』는 성인을 위한 소설임에도 어린 구세주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굳이 열 살배기 아이를 구세주로 설정한 것은 인류와 세상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우리의 미래인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인류와 세상의 운명이 결정되리라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을 일깨우고 싶어서가 아닐까. 낙빈으로 대표되는 이 세상의 어린아이들이 그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초자연적 세계, 삶과 죽음을 향한 욕망, 세상에 대한 궁극의 물음 등 인간의 본성이 꾸밈없이 드러나는 신비하고도 비밀스런 '무(巫)'의 세계가 놀랄 만큼 생생하게 펼쳐진다.
[줄거리]
제1화 아기는 천 리를 본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3년, 그사이 새엄마와 어린 동생이 생겼지만 정연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그즈음 정연은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에게서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한 엄마의 영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오늘은 엄마의 제삿날. 정성스레 차려진 제사상을 보면서 그제야 정연은 새엄마의 진심을 알아채고 서로 간의 오해도 한순간에 풀어진다. 뒤이어 갓난아기인 동생의 눈동자를 통해 엄마의 영혼과 작별하고 굳게 닫아두었던 마음의 빗장도 활짝 연다.
제2화 전생 엿보기
캄캄한 밤에 촛불을 켜고 거울을 보면 전생이 보인다고? 어느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전생을 보았다고 믿는 여학생이 과학 수업 도중 전날 밤에 본 남자의 모습을 떠올리고 남학생에게 염산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은 정말 낙빈의 말처럼 귀신의 장난일까? 한편 깊은 밤 암자의 부엌으로 들어간 성주는 달빛을 받은 놋그릇에서 강가에 있는 자신의 모습과 볼품없는 옷차림의 여자, 그리고 단정한 차림새의 남자를 보게 된다. 그 두 사람을 향해 손을 뻗지만, 남자는 사라지고 여자의 옷 속에서는 무시무시한 짐승 같은 것이 으르렁거리며 성주에게 달려든다.
제3화 저주를 부르는 눈동자
저주를 부른다는 귀면의 문양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성주는 자신의 과거를 차츰 떠올리고 삶에 대한 애착을 되찾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승덕은 불안해하고 천신은 이 모든 정황에 또 다른 음모가 깃들어 있음을 알아챈다. 무엇을 위해 이렇듯 암자 식구들을 모두 불러낸 것일까? 그것은 결국 성주를 찾기 위한 것! 한순간 악몽을 꾸다가 깨어난 승덕과 낙빈은 사라진 성주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그즈음 성주는 낯선 사람들과 마주치고, 지독한 통증을 느끼면서 기억 속 이야기들이 툭툭 터져 나온다. 어머니의 저주술로 생계를 이어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존재를 알아채기까지의 일들을 떠올린 성주는 마침내 아버지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하고, 승덕과 낙빈은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해졌음을 직감하고…….
제4화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웅장한 한옥집 앞. 짧은 만남, 감히 들여다볼 수조차 없는 아버지라는 존재, 그리고 액막이의 굴레를 쓴 어머니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이유, 등에서 불행의 눈을 떼어내려다 죽어간 어머니와 그 눈동자가 자신의 이마에 자리 잡은 것을 알고 난 뒤 죽기로 결심했다는 사실…… 마침내 이 모든 것을 기억해낸 성주는 다시 자신을 쫓던 사람들과 마주치고, 귀면의 눈이 그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자 연민의 마음이 고개를 든다. 그러면서 현욱과 신성한 집행자들, 암자 식구들, 그리고 흑단인형과 레드블러드까지 한자리에 나타난다. 그러면서 흑단인형의 진의를 파악한 승덕은 간절한 마음을 다하지만, 허공을 울리는 비명 속에서 은빛 검과 흑단의 비녀가 내리꽂히는데…….
제5화 독백
어린 시절 형제와도 같았던 개들과 아프고도 서글픈 이별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찾아온 아이, 한없이 사랑스럽고 예쁜 그 아이만큼은 꼭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깃든 '특별한 능력'이 불행을 일으키는 근원이 될 줄은 몰랐다. 병원을 전전하다가 집 안에 갇혀버린 아이, 부모님의 교통사고까지 자기 탓이라고 굳게 믿는 아이, 처절한 몸부림 끝에 떠나버린 아이. 사실 그 모든 불행의 원인은 나였고,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순간,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한 것은 내게 주어진 가장 뜨거운 축복이었다.
목차
목차
제2화 전생 엿보기
제3화 저주를 부르는 눈동자
제4화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제5화 독백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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