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
「가문비나무」는 말하지 않은 언어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들은 생을 영위하며 이런 저런 고통에 직면한다. 그럴 적마다 마음속의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신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들은 신은 없다거나, 신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필자는 지난여름 식중독에 걸려 죽을 고생을 했고, 겨울에는 독감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리고 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내가 모르고 상한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신은 어디에 있었으며, 독감 인플루엔자가 은밀하게 접근해올 때에도 신은 모른 척 외면하지 않았던가. 신은 필자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인간들은 때로 신의 현존을 알 수 없었으며, 분명히 있으나 알지 못하는 것을 ‘신비하다’라고 하며 마음의 상자에 넣어두었다. 필자는 알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었다. 나는 신이 언제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지 알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나는 진정으로 모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리고 내가 모르는 가운데 섭리할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이를 가리켜 ‘숨은 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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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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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간들은 신은 없다거나, 신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필자는 지난여름 식중독에 걸려 죽을 고생을 했고, 겨울에는 독감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리고 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내가 모르고 상한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신은 어디에 있었으며, 독감 인플루엔자가 은밀하게 접근해올 때에도 신은 모른 척 외면하지 않았던가.
신은 필자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인간들은 때로 신의 현존을 알 수 없었으며, 분명히 있으나 알지 못하는 것을 '신비하다'라고 하며 마음의 상자에 넣어두었다.
필자는 알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었다. 나는 신이 언제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지 알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나는 진정으로 모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리고 내가 모르는 가운데 섭리할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이를 가리켜 '숨은 신'이라고 했다.
목차
목차
저자
저자
성균관대학교대학원 경영학석사
학사장교 만기전역
詩集 《춤추는 목각줄인형》
短篇小說《하트 모양의 가스얼음》
<새를 쫓기 위하여><신의 계절>외 다수의 이색적인
단편들을 「大邱文學/대구문학」誌에 발표하며 등단
短篇小說.詩選集 《샤갈 선생》
短篇小說集 《크리스마스 목가》
連作小說 《신의 나라 토마스》
長篇小說 《잎새 시계》, 《네모 행성》
長篇小說 《푸른 말 호박등불》
長篇小說 《성자의 낙서》
長篇小說 《두 번째 아담》
長篇小說 《은화를 입에 문 물고기》
長篇小說 《공원 교향악단의 부활》
長篇小說 《큰 뼈를 보았을 뿐》
長篇小說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長篇小說 《가문비나무》
13종 全卷 종이책/전자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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