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군 강제징집 녹화공작 증언 1
Regular price
$26.97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래된 미래'를 경계하는 청춘의 기록
유시민 (작가,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게 이 책은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불법 징집되었던 '동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동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모든 이야기를 내 것으로 느낍니다.
책을 편찬한 분들이 저한테도 권했지만 사양했습니다. 쓰고 싶지 않았고,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였지요. 그렇지만 모두가 저와 같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때 일을 증언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다행히 책 두 권을 엮을 만큼의 글이 모였습니다. 저는 그 때의 일을 다시 기억해내기 싫었습니다. 글을 쓰는 건 더 어려울 것 같았고요. 수십 년 동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마다 꾸곤 했던 그 악몽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전두환은 군을 '국난극복의 주역'이라 치켜세우면서 독재에 항거한 청년들을 감옥 대신 병영에 가두었습니다. 폭력을 휘둘러 신념을 꺾으려 했고 동지를 배신하라고 강요하고 회유했습니다.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인권 유린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죠. 독재정권의 야만 행위가 우리의 몸과 정신에 남긴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참여하진 못했지만 저는 압니다. 증언하고 기록하고 기억해야 상흔은 남아도 아픔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은 한 시대를 옥죄었던 국가폭력에 대한 증언입니다. 혼자 사지에 내몰려 짓밟히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어둠의 시대를 통과했던 청춘들의 생존 기록입니다. 증언하고 기록할 용기를 낸 그대들, 존경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그대들은 역사의 생존자이고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이 글들은 눈물로 얼룩진 승리의 기록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 책' 중에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가 있습니다. 저는 작가 솔제니친의 첫 작품인 그 소설을 그가 이룬 문학적 성취의 최고봉으로 여깁니다. 잔혹한 운명 앞에서도 자존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지요. 지금 생각하니 강제징집과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겪었던 33개월의 병영 생활, 보안사 분실에서 당했던 녹화사업의 기억 때문에 소설 주인공에게 깊이 감정을 이입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여기 묶은 예순 편의 글에서 독자들이 그런 감정을 맛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병영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과 군사독재를 직접 겪지 않았던 청년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겠지만, 임진왜란 때의 조선 수군이나 일제 강점기 독립지사들에게 공감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이입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공화정이 흔들리면, 반세기 전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오래된 미래'가 되어 우리를 찾아올지 모릅니다. 이 책이 그런 불행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 유시민
유시민 (작가,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게 이 책은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불법 징집되었던 '동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동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모든 이야기를 내 것으로 느낍니다.
책을 편찬한 분들이 저한테도 권했지만 사양했습니다. 쓰고 싶지 않았고,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였지요. 그렇지만 모두가 저와 같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때 일을 증언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다행히 책 두 권을 엮을 만큼의 글이 모였습니다. 저는 그 때의 일을 다시 기억해내기 싫었습니다. 글을 쓰는 건 더 어려울 것 같았고요. 수십 년 동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마다 꾸곤 했던 그 악몽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전두환은 군을 '국난극복의 주역'이라 치켜세우면서 독재에 항거한 청년들을 감옥 대신 병영에 가두었습니다. 폭력을 휘둘러 신념을 꺾으려 했고 동지를 배신하라고 강요하고 회유했습니다.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인권 유린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죠. 독재정권의 야만 행위가 우리의 몸과 정신에 남긴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참여하진 못했지만 저는 압니다. 증언하고 기록하고 기억해야 상흔은 남아도 아픔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은 한 시대를 옥죄었던 국가폭력에 대한 증언입니다. 혼자 사지에 내몰려 짓밟히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어둠의 시대를 통과했던 청춘들의 생존 기록입니다. 증언하고 기록할 용기를 낸 그대들, 존경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그대들은 역사의 생존자이고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이 글들은 눈물로 얼룩진 승리의 기록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 책' 중에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가 있습니다. 저는 작가 솔제니친의 첫 작품인 그 소설을 그가 이룬 문학적 성취의 최고봉으로 여깁니다. 잔혹한 운명 앞에서도 자존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지요. 지금 생각하니 강제징집과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겪었던 33개월의 병영 생활, 보안사 분실에서 당했던 녹화사업의 기억 때문에 소설 주인공에게 깊이 감정을 이입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여기 묶은 예순 편의 글에서 독자들이 그런 감정을 맛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병영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과 군사독재를 직접 겪지 않았던 청년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겠지만, 임진왜란 때의 조선 수군이나 일제 강점기 독립지사들에게 공감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이입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공화정이 흔들리면, 반세기 전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오래된 미래'가 되어 우리를 찾아올지 모릅니다. 이 책이 그런 불행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 유시민
목차
목차
발간사 국가폭력의 진실을 후대에 전하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 김형보
물가에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림 없이 진실의 길을 걷겠습니다 / 양창욱
추천사 '오래된 미래'를 경계하는 경계하는 청춘의 기록 / 유시민
이 책이 나오기까지 : 젊은 날의 열정에 바치는 꽃 한송이/ 권형택
1부.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 1970년대 강집
강제징집과 녹화공작은 국가의 악성 범죄 / 원혜영
강제징집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였다 / 신태식
강제징집의 기억: 한 지식인의 질곡 / 신일섭
10개월 징역을 살고 나왔는데 입영통지서라니? / 박동익
2부. 5.17계엄과 9.4동지들 : 1980년 강집
지옥의 터널을 지나다 / 권형택
어머니의 기대를 또 꺾기에는 너무 미안했다 / 이명식
녹화·프락치공작의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앓다 / 김남규
각서를 쓰고 군에 가라! 아니면 감방에 가라! / 최경운
끌려온 것도 억울한데 당신이 뭔데? / 이 규
그이는 날 이해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야 / 윤종천
온갖 감시망 속 군 생활 지긋지긋했다 / 이창주
강집·녹화사업의 트라우마가 평생을 가다 / 소영훈
2026년을 강제징집 특별법 제정 원년으로 / 이영준
3부. 전두환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1 : 1981~82년 강집
파란만장했던 군대생활 / 정재흥
야학, 강집·녹화공작, 금성천 / 박제호
집요한 보안사의 회유 공작에 결단코 넘어갈 수 없었다 / 서일범
녹화공작을 당하고 제대 후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어요 / 김옥현
두 번의 녹화공작, 잘 버텨냈어요 / 손성수
제대 뒤에도 나를 사찰한 보안사 501보안부대 / 이외원
4부. 전두환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2 : 1981~83년 강집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서의 23일. 나는 왜 끌려갔는지도 몰랐다 / 예종영
내가 겪은 1983년의 '녹화사업' / 김상준
내 목숨 다하는 날까지 김두황의 군 의문사 진상을 규명하고 말겠다 / 양창욱
문무대 사건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건이었다 / 장화식
현역 징집 연령 미달, "입대 안 하면 가족이 큰 피해" 협박에 입대 / 공병호
덜컥 연행으로 현역 징집, '세상의 그늘'을 보는 계기돼 / 임종한
학생시위 참여자 강제징집해서 포로 취급했다! / 김형보
"평등한 세상을 원한다"고 하니까 입대 시켜 / 김성중
탈춤과 함께한 민주화의 길 / 최재관
면제에서 현역으로, 그리고 방위로 / 최종만
금강회 사건을 넘어, 강제징집 녹화사업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다 / 장재을
물가에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림 없이 진실의 길을 걷겠습니다 / 양창욱
추천사 '오래된 미래'를 경계하는 경계하는 청춘의 기록 / 유시민
이 책이 나오기까지 : 젊은 날의 열정에 바치는 꽃 한송이/ 권형택
1부.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 1970년대 강집
강제징집과 녹화공작은 국가의 악성 범죄 / 원혜영
강제징집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였다 / 신태식
강제징집의 기억: 한 지식인의 질곡 / 신일섭
10개월 징역을 살고 나왔는데 입영통지서라니? / 박동익
2부. 5.17계엄과 9.4동지들 : 1980년 강집
지옥의 터널을 지나다 / 권형택
어머니의 기대를 또 꺾기에는 너무 미안했다 / 이명식
녹화·프락치공작의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앓다 / 김남규
각서를 쓰고 군에 가라! 아니면 감방에 가라! / 최경운
끌려온 것도 억울한데 당신이 뭔데? / 이 규
그이는 날 이해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야 / 윤종천
온갖 감시망 속 군 생활 지긋지긋했다 / 이창주
강집·녹화사업의 트라우마가 평생을 가다 / 소영훈
2026년을 강제징집 특별법 제정 원년으로 / 이영준
3부. 전두환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1 : 1981~82년 강집
파란만장했던 군대생활 / 정재흥
야학, 강집·녹화공작, 금성천 / 박제호
집요한 보안사의 회유 공작에 결단코 넘어갈 수 없었다 / 서일범
녹화공작을 당하고 제대 후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어요 / 김옥현
두 번의 녹화공작, 잘 버텨냈어요 / 손성수
제대 뒤에도 나를 사찰한 보안사 501보안부대 / 이외원
4부. 전두환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2 : 1981~83년 강집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서의 23일. 나는 왜 끌려갔는지도 몰랐다 / 예종영
내가 겪은 1983년의 '녹화사업' / 김상준
내 목숨 다하는 날까지 김두황의 군 의문사 진상을 규명하고 말겠다 / 양창욱
문무대 사건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건이었다 / 장화식
현역 징집 연령 미달, "입대 안 하면 가족이 큰 피해" 협박에 입대 / 공병호
덜컥 연행으로 현역 징집, '세상의 그늘'을 보는 계기돼 / 임종한
학생시위 참여자 강제징집해서 포로 취급했다! / 김형보
"평등한 세상을 원한다"고 하니까 입대 시켜 / 김성중
탈춤과 함께한 민주화의 길 / 최재관
면제에서 현역으로, 그리고 방위로 / 최종만
금강회 사건을 넘어, 강제징집 녹화사업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다 / 장재을
저자
저자
원혜영 부천시장,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현재는 웰다잉문화운동을 이끌며 노년문화 혁신, 웰다잉 문화 활성화, 장례문화 혁신 등을 위해 일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시절 군 강제징집 피해자였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