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이문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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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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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와 방황으로 살다 간 자유로운 영혼, 김시습의 이야기
김시습은 우리에게 우리나라의 최초 한문 소설 《금오신화》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다섯 살부터 천재성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세종의 부름을 받고 시를 짓고 "오세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2천여 수의 시를 남긴 시인이자 탁월한 문장가였던 김시습. 그는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권을 잡은 다음부터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키며 은둔했다.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출세의 뜻을 접고 스스로 중이 되어 전국을 방랑하며 평생 동안 고뇌와 방황을 반복했다. 그러나 방외인으로 살면서도 당시 정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민생을 파괴하는 현실을 비판한 지식인의 삶 또한 놓지 않았다.
이 작품은 혼돈이 가득했던 조선 초기의 정치 상황 속에서 살아간 김시습의 일대기를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먼저 〈이 가슴 씻으리니 어디가 그곳인가〉에는 세조를 왕위에 올린 훈구대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서거정과 김시습의 일화도 더해졌다. 다음으로 〈산새는 정을 다해 울어주는데〉에서는 공신에게 주어지는 토지 제도로 피폐해져가는 민생을 여과 없이 드러내 세태를 비판했고, 산적 말범이와 양양부사 유자한과 맺은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봄이 가고 봄이 오니 그 주인은 누구〉에는 기생 소동라와 함께 지낸 이야기를, 〈저 달은 누가 나누어 옹달샘에 던졌나〉에서는 단종의 생애를 다뤘다. 단종의 초혼제를 지내는 김시습의 모습을 통해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혼이여, 돌아가자〉에는 사육신을 장사 지낸 일과 함께 어릴 적 천재로 세종의 부름을 받고 격려를 받았던 일을 돌아봤다. 생육신으로서 절친하게 지냈던 남효온의 죽음으로 상심해 또 다시 먼 길을 떠나는 김시습을 보여 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작품을 쓴 작가 이문구는 김시습을 우리나라 최초의 저항적 지식인이자 시인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어쩌면 작가는 김시습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던 것은 아닐까. 재야에서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간 문인이자 작가였던 김시습. 소설을 통해 그의 모습을 되새겨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김시습은 우리에게 우리나라의 최초 한문 소설 《금오신화》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다섯 살부터 천재성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세종의 부름을 받고 시를 짓고 "오세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2천여 수의 시를 남긴 시인이자 탁월한 문장가였던 김시습. 그는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권을 잡은 다음부터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키며 은둔했다.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출세의 뜻을 접고 스스로 중이 되어 전국을 방랑하며 평생 동안 고뇌와 방황을 반복했다. 그러나 방외인으로 살면서도 당시 정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민생을 파괴하는 현실을 비판한 지식인의 삶 또한 놓지 않았다.
이 작품은 혼돈이 가득했던 조선 초기의 정치 상황 속에서 살아간 김시습의 일대기를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먼저 〈이 가슴 씻으리니 어디가 그곳인가〉에는 세조를 왕위에 올린 훈구대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서거정과 김시습의 일화도 더해졌다. 다음으로 〈산새는 정을 다해 울어주는데〉에서는 공신에게 주어지는 토지 제도로 피폐해져가는 민생을 여과 없이 드러내 세태를 비판했고, 산적 말범이와 양양부사 유자한과 맺은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봄이 가고 봄이 오니 그 주인은 누구〉에는 기생 소동라와 함께 지낸 이야기를, 〈저 달은 누가 나누어 옹달샘에 던졌나〉에서는 단종의 생애를 다뤘다. 단종의 초혼제를 지내는 김시습의 모습을 통해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혼이여, 돌아가자〉에는 사육신을 장사 지낸 일과 함께 어릴 적 천재로 세종의 부름을 받고 격려를 받았던 일을 돌아봤다. 생육신으로서 절친하게 지냈던 남효온의 죽음으로 상심해 또 다시 먼 길을 떠나는 김시습을 보여 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작품을 쓴 작가 이문구는 김시습을 우리나라 최초의 저항적 지식인이자 시인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어쩌면 작가는 김시습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던 것은 아닐까. 재야에서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간 문인이자 작가였던 김시습. 소설을 통해 그의 모습을 되새겨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목차
목차
이 가슴 씻으리니 어디가 그곳인가
산새는 정을 다해 울어 주는데
봄이 가고 봄이 오니 그 주인은 누구
저 달은 누가 나누어 옹달샘에 던졌나
혼이여, 돌아가자
작가의 말
산새는 정을 다해 울어 주는데
봄이 가고 봄이 오니 그 주인은 누구
저 달은 누가 나누어 옹달샘에 던졌나
혼이여, 돌아가자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이문구
(1941~2003)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5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다갈라 불망비〉(1965)와 〈백결〉(1966)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말의 참맛을 알게 하는 어휘와 문장으로 자신이 경험한 농촌 현실과 농민 문제를 그려내어 농민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계간 《실천문학》을 창간하고,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200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이 되나 이듬해 발병으로 중도 하차하고 2003년 2월 25일 타계했다. 문학동네 촌장으로서의 문단 통합적 활동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문학적 성가를 모두 인정해 문인협회, 작가회의, 펜클럽 등 문단 3단체가 문단 사상 초유로 합동 장례식을 올렸으며 정부에서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소설집 《이 풍진 세상을》(1972) 《해벽》(1974) 《관촌수필》(1977) 《우리동네》(1981) 《유자소전》(1993), 장편소설 《장한몽》(1987) 《산 너머 남촌》(1990)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이 있다.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 흙의 문예상, 펜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농민문화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신동엽창작기금과 춘강문예창작기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5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다갈라 불망비〉(1965)와 〈백결〉(1966)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말의 참맛을 알게 하는 어휘와 문장으로 자신이 경험한 농촌 현실과 농민 문제를 그려내어 농민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계간 《실천문학》을 창간하고,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200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이 되나 이듬해 발병으로 중도 하차하고 2003년 2월 25일 타계했다. 문학동네 촌장으로서의 문단 통합적 활동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문학적 성가를 모두 인정해 문인협회, 작가회의, 펜클럽 등 문단 3단체가 문단 사상 초유로 합동 장례식을 올렸으며 정부에서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소설집 《이 풍진 세상을》(1972) 《해벽》(1974) 《관촌수필》(1977) 《우리동네》(1981) 《유자소전》(1993), 장편소설 《장한몽》(1987) 《산 너머 남촌》(1990)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이 있다.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 흙의 문예상, 펜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농민문화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신동엽창작기금과 춘강문예창작기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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