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따스
김인수 제8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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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4.4조 시집이 여덟 권째라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김소월 시대는 7, 5조로 판소리 형식인 3, 4조의 복합형식이 아니었나 그렇게 이해합니다만, 4.4조는 생전 처음입니다. 축하합니다.
강정규(現 동화작가)
40여 년 벗 김인수, 그는 생활 詩人이다. 그의 詩를 보면 따뜻한 그림이 떠오른다. 학생들과 열정적으로 실험 도구를 다루고 있는 교사의 모습, 가족들과 웃으며 담소하는 따뜻한 가장의 모습, 각종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의 모습 등 ~ 그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생활 詩人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詩가 좋고, 인간 김인수가 좋다. 一讀을 권한다.
김경준(前 고등학교 교감)
꿋꿋하다. 처음엔 실험 정신으로 내어 디딘 발걸음이 이젠 온전히 시인의 이름 길로 매김 되는 것 같다. 소신이 분명하고 잡초도 관상목도 가리지 아니하고 보듬어 손질하듯, 무한의 영속성 위에 스스로를 다듬어 지분 지족하는 모습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작금의 익은 모습이리라.
송호 김원준(現 부천족보전문도서관장)
과학자의 글은 정확하다.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김인수 시인께서는 글을 아예 44·44라는 틀에 가두어 버리셨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시인의 마음이 꽉 막혔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비교 불가할 정도로 넉넉하시다, 그런 시인께서 평생 몸담았던 여학교의 예쁘고 착한 여학생(아마존 전사)들 앞에서 과학을 강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남긴다. 부러운 마음으로….
백목
나의 하루하루는 아마존 전사와의 치열한 투쟁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예리한 창도 칼도 방패도 없다. 오로지 가진 것은 하얀 백목뿐이다. 때로 마음이 무거운 날은 감정이 격해 너무 심하게 힘을 주어 칠판에 생채기를 내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즐거운 날에는 백목이 칠판 위에서 흥겹게 춤을 춘다. 간혹 점심 식사 후에는 백목의 끝부분이 무기로도 사용된다. 아마존 전사의 오수를 쫓아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 심하게 오수를 쫓으려 하지는 않는다. 그 안에 꿈까지 사라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잘생긴 총각 선생님과의 몰래 하는 데이트,
또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가 내일로
다가온 방학식 날, 등등
그건 별로 길지 않은 과거 속에서의
내 꿈이었기 때문이다
안계복 (現 아동문학가, 시인, 부천 안치과 원장)
김인수의 시는 예스러우면서도 새롭다.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생동감 있으면서도 진중하다. 사실적이면서 깊은 심연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그것들 뒤에는 긴 울림이 따라온다. 그의 시에서는 조금은 과장된 것 같은 묘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그의 몸짓을 따라가면 깊은 사유의 심연에 가 닿을 수 있다. 그래서 웃다가 깊은 생각으로 빠지기도 한다. 언어를 이렇게 다루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챌 것이다. 결국은 김인수의 시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수호(現 시인)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 〈노비따스〉 출간을 축하합니다.
숫자 8이 심장한 의미를 띄고 다가옵니다. 숫자 8은 좌우 어느 쪽으로든 90°구르면 무한대(∞)로 바뀌지요. 뭐 하려고요? '나누어주려고요.' 八(여덟 팔)의 두 획은 좌우로 흐르죠. 왜 그렇죠?. '나누어주려고요.' 8과 여덟 팔은 무한대이면서 동시에 나누고 베푼다는 뜻으로 풀어집니다. 봄꽃 소식과 더불어 제8 시집이 널리 읽혀 김인수 시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널리 퍼지리라 믿습니다.
서로 교유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30여 년 지기로 다가오는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 〈노비따스〉를 어서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형광석(前 교수, 現 한겨레:온 편집위원)
김인수샘 머릿속에 요런조런 생각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들 두루뭉술 문장들이
살줄이고 뼈를깍아 사언절구 되었다네
한번보고 두번보고 요리조리 뜯어보니
어리둥절 신기하고 맛깔나게 오묘하고
아하무릎 탁쳐지고 배시시시 재미지네
그간써둔 글들모아 벌써팔권 책을내니
그이름이 노비따스 여러손에 퍼져나가
험한세상 희망주고 각박한삶 웃음주고
외로운이 마음까지 훈훈하고 따뜻할세
다시한번 출간소식 축하하고 축하하니
노비따스 가는길에 향기가득 하옵소서
김미경(現 한겨레:온 객원편집위원)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노비따스는 이전 시집과 달리 사사구시 (넉 자 넉 자 아홉 행)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나의 완결된 문장 대신 사사구시 형태로 시를 구성함으로써 함축성이 담보되어 보다 더 시다운 감상을 할 수 있다.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심지어는 조사까지 조합하여 넉 자 안에 넣는 형태는 문장을 이루지 못하지만, 의미 맥락상 문장으로 읽히는 시작법이다
시인의 사사구시 詩作 행위 자체가 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양성숙(現 한겨레:온 객원편집위원)
마치 스펜서 존슨의 단순한 글처럼, 읽기 편한 이 책 한 권을 보면 사자성어인지, 시구인지, 생활언어인지 구별하기는 어렵다.
가슴 아린 글도 있고, 새삼 느끼는 미묘한 감정도 공감해 본다.
친구의 제8 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편하게 읽고, 같이 공감하여 보기를 여러 독자에게 감히 권해 본다.
이도근(現 산부인과 전문의)
그는 시를 쓰고 있지만, 내 눈에는 조각하는 듯 보인다. 커다란 바위를 깎아 여덟 칸 아홉 줄의 방을 만들고, 그 안에 인생을 구겨 넣고 있다. 처음에는 억지같이 느껴지더니 자꾸 보니 이제는 정겹기까지 하다. 그가 제작한 여덟 칸 아홉 줄의 방은 특별한 역사로 남을 것이다.
소리꾼 박금재(前 중학교 교장)
김인수 詩人이 짬뽕 한 그릇을 사주고, 제8 시집의 발문을 써달라고 한다. "김인수, 그대는 사토시 나카모토와 동급이다." 나는 詩를 모른다. 그리고 김인수가 詩를 잘 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四四九詩'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였다. 앞으로 한국 문단에서 四四九詩를 김인수 詩人보다 잘 쓰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지만, 四四九詩라는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창조하여 세상에 던진 사람은 오직 김인수다. 즉, 비트코인의 원조 사토시랑 동급이다. 김인수 詩人은 50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고 한다. 나는 유독 성실한 인간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는 편인데, 이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고 인간이라는 한 개체가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의 출발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사에서 천재들에 의해 제시된 모든 위대함은 결국 성실함으로 완성되었다.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성실하게 꾸준히 그 길을 가고 있는 김인수. 나의 존경받을 받을만하다. 비록 그의 시가 AI가 학습하는 수 조 개의 데이터 중 하나로 소모되고 말지라도 그가 四四九詩를 처음 제시한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다.
박성민(現 다이어리샵 대표)
입춘이 지났건만
동백의 꽃눈 위로 눈발이 성성히 내려앉는다.
내리는 것은 경이롭다.
눈송이가,
빗방울이,
꽃잎이….
다다른 곳에 이르러서도 처음인 듯 시작한다.
더 깊은 곳으로 스미고
좀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늘 45°고개 숙여 걷는 작가의 걸음걸이.
떨어진 것들에 대한 설운 한숨일까?
낮은 곳에 대한 경외감에 인사일까?
강 길 따라 발만 발만 걸어본다.
소운재 채기룡(前 미술 교사, 작가)
선생님의 삶과 글을 보면서 생활이야말로 글쓰기의 힘일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생활에서 건져 올린 삶의 원석들을 안아 들고 그 원석이 갖는 뜻에 어울리는 자신만의 언어로 세공한 뒤 자신이 찾은 언어 리듬을 입혀 다시 생활의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평생 자신의 소리를 찾기 위해 늘 생활에 깨어 있는 진정 '생활시인'이다.
김종오(現 소명여고 교감)
살아서 숨을 쉬는 모든 과정이 시에 녹아 있음을 느낍니다. 인생 삶에 대한 생로병사, 오감 체험, 제주살이, 사람과의 만남, 역사 탐방 등 모든 이야기가 네 글자 속에 숨어 있네요. 제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마을 리 사무실로 방문객을 안내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 한 편으로 마무리 짓는 일상! 진심 어린, 어쩌면 괴짜 같은 삶의 이야기가 무궁무진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영수(現 제주시 애월읍 고성1리 이장)
정년을 맞으신 분께는 점 하나를 드립니다. 정년에 점 하나를 찍으면 청년이 되죠. 그 '뭐든 할래' 청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집입니다. 이태 전 어머니 돌아가신 후 죽음(삶)과 퇴임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공감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치유, 정리, 이웃, 친구, 보냄, 일관 등등.
한재영(現 충북대 화학교육과 교수)
끊기지 않고 시를 쓴다는 것은 삶이,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리 없는 외침. 네 글자, 네 글자 끊어 쓰는 것 같지만 네 글자, 네 글자 이어쓰며 그의 삶과 세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자연과학자이면서 시인으로 세대와 세대를 잇고,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동맥 같은 작품이 계속 기대된다.
김성규(現 고등학교 교사)
시집 제목처럼 항상 자신을 갱신해가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만 같은 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고 했습니다. '노비타스'의 말들이 펼친 또 다른 세계를 많은 독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면수(現 소명여고 교사)
빛, 물리현상, 자연의 법칙을 관찰하는 탁월한 시선과 그것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감수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삶의 기록들 같다. 과학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시인이셨던 은사님을 처음 만난 고등학교 그 교실로 돌아가 다시 한번 그때의 열정 가득한 선생님을 뵙고 싶다. 여러 제자 중에 당신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잡았던 고등학생이 있었음을 잊지 마시고, 또 다른 Novitas에도 언제나 그렇듯 열정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송은선(소명여고 졸업생, 現 인천대 물리학과 겸임교수)
선생님의 시를 읽으며 정년퇴임 후 그동안 겪은 수많은 일과 변화들은 단순한 일상에 그치지 않고 그때그때의 삶의 균열 속에서 발견한 고요한 의미, 작은 희망, 깊은 아픔까지 담겨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퇴임 후에도 과학과 교육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제8 시집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신유리(現 소명여고 졸업생)
선생님의 여덟 번째 시집을 받아들고 첫 장을 넘기니, 학창 시절 선생님 수업에서 느껴졌던 따뜻한 시선과 톡톡 튀는 창의력으로 생기가 넘쳤던 과학실에서의 추억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물리라는 차가운 이론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 주시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이제는 시를 통해 선생님의 철학, 삶으로 확장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AI가 난무하여 진심을 느끼기 어려운 사회 속 선생님의 시집은 제게 학창 시절 진심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과학실에서의 추억이 되새겨져 마음에 온기가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 펼쳐 보여주실 새로운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기대해봅니다.
이현희(現 소명여고 졸업생)
어떤 시를 읽어도 생동감이나 내포된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없는데, 4.4의 운율의 시는 항상 활어처럼 살아 있고 그 어떤 매체보다 뚜렷하다고 느낍니다! 벌써 8집의 시집이 나온다니 정말 멋지고 또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2막을 살아가시면서 그 마음을 이렇게 생동감 있게 표현해 멋짐을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박경주(現 소명여고 졸업생)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은 미시사적 관점(역사의 작은 부분, 특히 개인이나 작은 집단의 일상생활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려는 접근법, 이는 전통적인 대규모 역사 연구와는 달리, 일상생활과 작은 사건들이 어떻게 큰 역사적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함)으로 바라보면 연구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먼 훗날 세대들은 우리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시인의 시집을 연구할지도 모릅니다. 시인의 계속 나올 '그다음' 시집도 기대합니다.
김비오(現 프로그래머)
김인수 시인의 7집까지의 시를 꾸준히 읽어 온 독자로서, 8집의 초고를 읽고 먼저 떠오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즉,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김인수 시인만의 장르와 작품, 계속 기대합니다. 여덟 번째 시집 [노비따스] 발간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바로(現 BARO LAB. 연구소장)
15년 전 수업 시간과 과학 동아리에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유쾌한 말씀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네 글자로 된 사자성어인지, 재치 있는 언어유희인지 모를 말들이 재미있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어 끝까지 읽게 됩니다.
『노비따스』 시집에서는 선생님께서 한순간 한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신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과거에는 과학 선생님으로, 지금은 문학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과연 제가 선생님 나이가 되었을 때, 이렇게 삶을 깊이 느끼고 그것을 생생한 글로 남길 수 있을까요? 아마도 저는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시 아프시진 않을까, 제주에서 외로우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그런 염려를 놓아도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은 여전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계시니까요.
저는 암시랑토 안 합니다. 항상 건강만 하세요, 인수 선생님!
이윤성(現 소명여고 졸업생, '예쁘고 착한' 여학생)
강정규(現 동화작가)
40여 년 벗 김인수, 그는 생활 詩人이다. 그의 詩를 보면 따뜻한 그림이 떠오른다. 학생들과 열정적으로 실험 도구를 다루고 있는 교사의 모습, 가족들과 웃으며 담소하는 따뜻한 가장의 모습, 각종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의 모습 등 ~ 그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생활 詩人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詩가 좋고, 인간 김인수가 좋다. 一讀을 권한다.
김경준(前 고등학교 교감)
꿋꿋하다. 처음엔 실험 정신으로 내어 디딘 발걸음이 이젠 온전히 시인의 이름 길로 매김 되는 것 같다. 소신이 분명하고 잡초도 관상목도 가리지 아니하고 보듬어 손질하듯, 무한의 영속성 위에 스스로를 다듬어 지분 지족하는 모습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작금의 익은 모습이리라.
송호 김원준(現 부천족보전문도서관장)
과학자의 글은 정확하다.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김인수 시인께서는 글을 아예 44·44라는 틀에 가두어 버리셨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시인의 마음이 꽉 막혔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비교 불가할 정도로 넉넉하시다, 그런 시인께서 평생 몸담았던 여학교의 예쁘고 착한 여학생(아마존 전사)들 앞에서 과학을 강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남긴다. 부러운 마음으로….
백목
나의 하루하루는 아마존 전사와의 치열한 투쟁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예리한 창도 칼도 방패도 없다. 오로지 가진 것은 하얀 백목뿐이다. 때로 마음이 무거운 날은 감정이 격해 너무 심하게 힘을 주어 칠판에 생채기를 내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즐거운 날에는 백목이 칠판 위에서 흥겹게 춤을 춘다. 간혹 점심 식사 후에는 백목의 끝부분이 무기로도 사용된다. 아마존 전사의 오수를 쫓아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 심하게 오수를 쫓으려 하지는 않는다. 그 안에 꿈까지 사라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잘생긴 총각 선생님과의 몰래 하는 데이트,
또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가 내일로
다가온 방학식 날, 등등
그건 별로 길지 않은 과거 속에서의
내 꿈이었기 때문이다
안계복 (現 아동문학가, 시인, 부천 안치과 원장)
김인수의 시는 예스러우면서도 새롭다.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생동감 있으면서도 진중하다. 사실적이면서 깊은 심연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그것들 뒤에는 긴 울림이 따라온다. 그의 시에서는 조금은 과장된 것 같은 묘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그의 몸짓을 따라가면 깊은 사유의 심연에 가 닿을 수 있다. 그래서 웃다가 깊은 생각으로 빠지기도 한다. 언어를 이렇게 다루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챌 것이다. 결국은 김인수의 시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수호(現 시인)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 〈노비따스〉 출간을 축하합니다.
숫자 8이 심장한 의미를 띄고 다가옵니다. 숫자 8은 좌우 어느 쪽으로든 90°구르면 무한대(∞)로 바뀌지요. 뭐 하려고요? '나누어주려고요.' 八(여덟 팔)의 두 획은 좌우로 흐르죠. 왜 그렇죠?. '나누어주려고요.' 8과 여덟 팔은 무한대이면서 동시에 나누고 베푼다는 뜻으로 풀어집니다. 봄꽃 소식과 더불어 제8 시집이 널리 읽혀 김인수 시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널리 퍼지리라 믿습니다.
서로 교유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30여 년 지기로 다가오는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 〈노비따스〉를 어서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형광석(前 교수, 現 한겨레:온 편집위원)
김인수샘 머릿속에 요런조런 생각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들 두루뭉술 문장들이
살줄이고 뼈를깍아 사언절구 되었다네
한번보고 두번보고 요리조리 뜯어보니
어리둥절 신기하고 맛깔나게 오묘하고
아하무릎 탁쳐지고 배시시시 재미지네
그간써둔 글들모아 벌써팔권 책을내니
그이름이 노비따스 여러손에 퍼져나가
험한세상 희망주고 각박한삶 웃음주고
외로운이 마음까지 훈훈하고 따뜻할세
다시한번 출간소식 축하하고 축하하니
노비따스 가는길에 향기가득 하옵소서
김미경(現 한겨레:온 객원편집위원)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노비따스는 이전 시집과 달리 사사구시 (넉 자 넉 자 아홉 행)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나의 완결된 문장 대신 사사구시 형태로 시를 구성함으로써 함축성이 담보되어 보다 더 시다운 감상을 할 수 있다.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심지어는 조사까지 조합하여 넉 자 안에 넣는 형태는 문장을 이루지 못하지만, 의미 맥락상 문장으로 읽히는 시작법이다
시인의 사사구시 詩作 행위 자체가 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양성숙(現 한겨레:온 객원편집위원)
마치 스펜서 존슨의 단순한 글처럼, 읽기 편한 이 책 한 권을 보면 사자성어인지, 시구인지, 생활언어인지 구별하기는 어렵다.
가슴 아린 글도 있고, 새삼 느끼는 미묘한 감정도 공감해 본다.
친구의 제8 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편하게 읽고, 같이 공감하여 보기를 여러 독자에게 감히 권해 본다.
이도근(現 산부인과 전문의)
그는 시를 쓰고 있지만, 내 눈에는 조각하는 듯 보인다. 커다란 바위를 깎아 여덟 칸 아홉 줄의 방을 만들고, 그 안에 인생을 구겨 넣고 있다. 처음에는 억지같이 느껴지더니 자꾸 보니 이제는 정겹기까지 하다. 그가 제작한 여덟 칸 아홉 줄의 방은 특별한 역사로 남을 것이다.
소리꾼 박금재(前 중학교 교장)
김인수 詩人이 짬뽕 한 그릇을 사주고, 제8 시집의 발문을 써달라고 한다. "김인수, 그대는 사토시 나카모토와 동급이다." 나는 詩를 모른다. 그리고 김인수가 詩를 잘 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四四九詩'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였다. 앞으로 한국 문단에서 四四九詩를 김인수 詩人보다 잘 쓰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지만, 四四九詩라는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창조하여 세상에 던진 사람은 오직 김인수다. 즉, 비트코인의 원조 사토시랑 동급이다. 김인수 詩人은 50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고 한다. 나는 유독 성실한 인간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는 편인데, 이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고 인간이라는 한 개체가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의 출발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사에서 천재들에 의해 제시된 모든 위대함은 결국 성실함으로 완성되었다.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성실하게 꾸준히 그 길을 가고 있는 김인수. 나의 존경받을 받을만하다. 비록 그의 시가 AI가 학습하는 수 조 개의 데이터 중 하나로 소모되고 말지라도 그가 四四九詩를 처음 제시한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다.
박성민(現 다이어리샵 대표)
입춘이 지났건만
동백의 꽃눈 위로 눈발이 성성히 내려앉는다.
내리는 것은 경이롭다.
눈송이가,
빗방울이,
꽃잎이….
다다른 곳에 이르러서도 처음인 듯 시작한다.
더 깊은 곳으로 스미고
좀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늘 45°고개 숙여 걷는 작가의 걸음걸이.
떨어진 것들에 대한 설운 한숨일까?
낮은 곳에 대한 경외감에 인사일까?
강 길 따라 발만 발만 걸어본다.
소운재 채기룡(前 미술 교사, 작가)
선생님의 삶과 글을 보면서 생활이야말로 글쓰기의 힘일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생활에서 건져 올린 삶의 원석들을 안아 들고 그 원석이 갖는 뜻에 어울리는 자신만의 언어로 세공한 뒤 자신이 찾은 언어 리듬을 입혀 다시 생활의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평생 자신의 소리를 찾기 위해 늘 생활에 깨어 있는 진정 '생활시인'이다.
김종오(現 소명여고 교감)
살아서 숨을 쉬는 모든 과정이 시에 녹아 있음을 느낍니다. 인생 삶에 대한 생로병사, 오감 체험, 제주살이, 사람과의 만남, 역사 탐방 등 모든 이야기가 네 글자 속에 숨어 있네요. 제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마을 리 사무실로 방문객을 안내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 한 편으로 마무리 짓는 일상! 진심 어린, 어쩌면 괴짜 같은 삶의 이야기가 무궁무진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영수(現 제주시 애월읍 고성1리 이장)
정년을 맞으신 분께는 점 하나를 드립니다. 정년에 점 하나를 찍으면 청년이 되죠. 그 '뭐든 할래' 청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집입니다. 이태 전 어머니 돌아가신 후 죽음(삶)과 퇴임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공감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치유, 정리, 이웃, 친구, 보냄, 일관 등등.
한재영(現 충북대 화학교육과 교수)
끊기지 않고 시를 쓴다는 것은 삶이,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리 없는 외침. 네 글자, 네 글자 끊어 쓰는 것 같지만 네 글자, 네 글자 이어쓰며 그의 삶과 세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자연과학자이면서 시인으로 세대와 세대를 잇고,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동맥 같은 작품이 계속 기대된다.
김성규(現 고등학교 교사)
시집 제목처럼 항상 자신을 갱신해가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만 같은 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고 했습니다. '노비타스'의 말들이 펼친 또 다른 세계를 많은 독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면수(現 소명여고 교사)
빛, 물리현상, 자연의 법칙을 관찰하는 탁월한 시선과 그것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감수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삶의 기록들 같다. 과학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시인이셨던 은사님을 처음 만난 고등학교 그 교실로 돌아가 다시 한번 그때의 열정 가득한 선생님을 뵙고 싶다. 여러 제자 중에 당신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잡았던 고등학생이 있었음을 잊지 마시고, 또 다른 Novitas에도 언제나 그렇듯 열정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송은선(소명여고 졸업생, 現 인천대 물리학과 겸임교수)
선생님의 시를 읽으며 정년퇴임 후 그동안 겪은 수많은 일과 변화들은 단순한 일상에 그치지 않고 그때그때의 삶의 균열 속에서 발견한 고요한 의미, 작은 희망, 깊은 아픔까지 담겨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퇴임 후에도 과학과 교육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제8 시집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신유리(現 소명여고 졸업생)
선생님의 여덟 번째 시집을 받아들고 첫 장을 넘기니, 학창 시절 선생님 수업에서 느껴졌던 따뜻한 시선과 톡톡 튀는 창의력으로 생기가 넘쳤던 과학실에서의 추억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물리라는 차가운 이론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 주시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이제는 시를 통해 선생님의 철학, 삶으로 확장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AI가 난무하여 진심을 느끼기 어려운 사회 속 선생님의 시집은 제게 학창 시절 진심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과학실에서의 추억이 되새겨져 마음에 온기가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 펼쳐 보여주실 새로운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기대해봅니다.
이현희(現 소명여고 졸업생)
어떤 시를 읽어도 생동감이나 내포된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없는데, 4.4의 운율의 시는 항상 활어처럼 살아 있고 그 어떤 매체보다 뚜렷하다고 느낍니다! 벌써 8집의 시집이 나온다니 정말 멋지고 또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2막을 살아가시면서 그 마음을 이렇게 생동감 있게 표현해 멋짐을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박경주(現 소명여고 졸업생)
김인수 시인의 제8 시집은 미시사적 관점(역사의 작은 부분, 특히 개인이나 작은 집단의 일상생활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려는 접근법, 이는 전통적인 대규모 역사 연구와는 달리, 일상생활과 작은 사건들이 어떻게 큰 역사적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함)으로 바라보면 연구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먼 훗날 세대들은 우리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시인의 시집을 연구할지도 모릅니다. 시인의 계속 나올 '그다음' 시집도 기대합니다.
김비오(現 프로그래머)
김인수 시인의 7집까지의 시를 꾸준히 읽어 온 독자로서, 8집의 초고를 읽고 먼저 떠오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즉,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김인수 시인만의 장르와 작품, 계속 기대합니다. 여덟 번째 시집 [노비따스] 발간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바로(現 BARO LAB. 연구소장)
15년 전 수업 시간과 과학 동아리에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유쾌한 말씀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네 글자로 된 사자성어인지, 재치 있는 언어유희인지 모를 말들이 재미있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어 끝까지 읽게 됩니다.
『노비따스』 시집에서는 선생님께서 한순간 한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신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과거에는 과학 선생님으로, 지금은 문학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과연 제가 선생님 나이가 되었을 때, 이렇게 삶을 깊이 느끼고 그것을 생생한 글로 남길 수 있을까요? 아마도 저는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시 아프시진 않을까, 제주에서 외로우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그런 염려를 놓아도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은 여전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계시니까요.
저는 암시랑토 안 합니다. 항상 건강만 하세요, 인수 선생님!
이윤성(現 소명여고 졸업생, '예쁘고 착한' 여학생)
목차
목차
AI, 987654321 그리고 66, 77, 88, 99 --- 김인수
다시 그의 맑음을 읽는다. ------ 이정균
연금첫달 타고보니 외 시 222편
발문 25제
다시 그의 맑음을 읽는다. ------ 이정균
연금첫달 타고보니 외 시 222편
발문 25제
저자
저자
김인수
STEAM교육을 위한 융합과학실험 필드매뉴얼 1권 / 2012 / 참과학
STEAM교육을 위한 융합과학실험 필드매뉴얼 2권 / 2012 / 참과학
STEAM교육을 위한 융합과학실험 필드매뉴얼 3권 / 2014 / 참과학
와에서 무사까지 Why? / 2015 / 참과학
아홉 줄 가얏고의 노래 / 2012 / 참과학
노비따스 / 2025 / 잼난인연
STEAM교육을 위한 융합과학실험 필드매뉴얼 2권 / 2012 / 참과학
STEAM교육을 위한 융합과학실험 필드매뉴얼 3권 / 2014 / 참과학
와에서 무사까지 Why? / 2015 / 참과학
아홉 줄 가얏고의 노래 / 2012 / 참과학
노비따스 / 2025 / 잼난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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