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는(콜라보 에세이 1)
생의 순간들을 기록하다
『그때, 나는』은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65가지 순간들로 구성된 에세이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민송아의 그림은 글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글의 여운을 증폭시킨다. 외로움의 메시지는 더 절실하게, 슬픔의 메아리는 더 깊게 울리도록 해주는 그림들. 다른 산문집의 삽화들이 단지 조연 역할에 머문다면, 이 산문집의 그림들은 때론 글과 어울리면서 은은하게, 때론 글에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공의 역할을 해낸다. 이 산문집이 ‘콜라보 에세이’란 타이틀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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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저자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다. 보기 드문 직업이다. 드라마 제작사가 많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제작사 대표는 '쉐도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드라마 제작사 대표'라는 직함을 주변에서 마주치기는 쉽지 않다. 드라마 업계는 일견 화려한 세계다. 후광이 비치는 연예인들과 함께 작업하고 내로라 하는 방송국에 작품이 온에어 되니,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삶 또한 화려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의 제작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추천의 글에 이렇게 남겼을까? "드라마 제작사 대표란 직업은 일견 화려해보이지만, 사실 총탄이 빗발치고 포연이 가득한 전쟁터의 병사에 가깝습니다." '드라마'라는 눈부신 포장지 뒤에는 하나의 드라마를 완성할 때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힘겨운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수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그런 고난을 극복해온 저자가 전하는 것은 그래서 결코 요즘 유행하는 '달달한 힐링'이나 위로가 아니다. 오직 실패를 경험한 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목소리, 낡고 뒤쳐진 '나'를 거짓 힐링하지 말고 차라리 킬링(killing)하여 지금의 삶과 맞서라는 '투혼'의 응원가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민송아의 그림은 글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글의 여운을 증폭시킨다. 이것이 바로 콜라보레이션의 힘이다. 외로움의 메시지는 더 절실하게, 슬픔의 메아리는 더 깊게 울리도록 해주는 그림들... 다른 산문집의 삽화들이 단지 조연 역할에 머문다면, 이 산문집의 그림들은 때론 글과 어울리면서 은은하게, 때론 글에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공의 역할을 해낸다. 이 산문집이 '콜라보 에세이'란 타이틀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출판사 서평
외로울 때, 슬플 때, 돈 없을 때, 졌을 때, 사랑에 빠졌을 때....
당신이 경험했거나 경험하게 될 생의 순간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역설 혹은 독설을 만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절박한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때도 있고,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 쩔쩔매는 때도 있고, 때론 나 자신이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정말 모를 때도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인생의 쓰라린 맛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나에게 생이 그리 우호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65가지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65가지 순간들 중 어떤 순간도 경험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온 행운아가 있다면, 굳이 이 책을 펼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차례'를 펼치는 순간, 이미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그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그 순간들을 돌아보면서 깨달은 성찰들이 촘촘히 담겨져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아름답게 정제된 표현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거친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 생각하는 '역설'을 제시하거나 부드럽게 위로하기보다 읽은 이의 약점을 찌르는 '독설'을 날리기도 한다. 달달한 힐링의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대, 우리의 삶이 공명할 수 있는 진짜 목소리는 어쩌면, 미디어에서 눈부신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유명인사가 아니라 희미한 가로등 조명 아래서 마주치는 '나'와 엇비슷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게 아닐까? 저자의 직업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 제작에 관련된 직업상의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책은 아니다. 이 에세이를 읽다 보면, 당신은 이 저자의 직업이 무엇인지 까맣게 잊게 될지도 모른다. 그저 나와 같이 힘겨워하는 사람이란 사실만 기억하게 될 것이다. 거짓된 위로보다 진정한 공감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저 그림들, 도대체 누가 그린 걸까?"
노희경 드라마 속 숨은 조연,
아름답고 슬픈 그림들의 화가를 만나다!
노희경 드라마는 언제나 '상처'를 이야기한다. 그 상처들을 표현하는 것은 때로 '그림'이다.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오는, 끈이 풀린 낙타 그림, 그리고 〈디어 마이 프렌즈〉에 나오는 아픈 인물화들, 시청자들은 그 그림의 화가가 누구일지 궁금해 했을 것이다. 그 그림들의 화가 민송아가 이 콜라보 에세이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그녀는 배우로 살면서 동시에 화가로 사는, 몇 안되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녀의 그림들이 노희경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상처를 암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의 그림들은 인생의 절박한 순간들과 조응한다. 때로는 은유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그 순간들이 가진 의미를 탐색한다. '그때, 나는'의 표지 그림은 〈디어 마이 프렌즈〉 '서연하'(조인성 분)의 방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드라마에서 그 그림은 그의 고통과 슬픔을 집약해서 보여줬다면, 이 책에서는 우리가 맞이하는 생의 순간들이 던져주는 당혹감과 절박함을 상징한다. 이 책에 수록된 민송아의 그림들은 저자 윤순환의 메시지를 한층 증폭시키거나, 그 메시지가 담아내지 못한 이면을 탐색한다. 글과 그림이 '따로 또 같이' 의미를 창출하는 콜라보레이션의 힘, 이 산문집이 다른 산문집과 차별화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목차
목차
삽질 - 삽질만 하는 것 같을 때 13
희망 -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 15
삶과 죽음 - 삶을 벗어나 죽고 싶을 때 17
나란 존재 - 아무래도 내 자신을 알 수 없을 때 20
구원 - 지푸라기 밖에 보이지 않을 때 22
삶의 무게 - 그 무게로 허리가 휘어질 때 25
책임 - 책임 때문에 옴짝달싹 못할 때 27
글쓰기 - 불행과 대면해야 할 때 31
최선 -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할 때 35
외로움 - 외롭다고 느낄 때 38
감방 - 감방에 갇혀있다고 느낄 때 42
벼랑 - 벼랑 끝에 내몰렸을 때 44
결정의 순간 -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할 때 47
인정認定 -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49
자존심 - 자존심이 구겨졌을 때 52
운명 - 운명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 54
승부 - 내가 졌다고 느낄 때 56
고통 - 나만 아픈 것 같을 때 59
눈물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때 62
행복 - 행복해지고 싶을 때 64
신神 -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을 때 67
있을 수 없는 일 -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을 때 70
별명 - 내 이름조차 마음이 안 들 때 72
진실 - 사람들이 그것을 몰라줄 때 75
차이 - 남들과 소통이 안될 때 77
배우 - SNS에 중독된 것 같을 때 80
좀비 - 나쁜 놈들이 득실거릴 때 84
무시 - 그들로부터 무시당할 때 86
욕 - 마구 욕하고 싶을 때 88
불 - 누군가를 너무 사랑할 때 90
몸 - 내 몸이 마음에 안 들 때 92
도덕과 도둑 - 나만 도덕을 지킨다고 느낄 때 94
엘리베이터 -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을 때 97
미래의 나 - 나의 미래가 두려워질 때 99
도道 - 도만 닦고 있나, 답답해질 때 103
사진 - 내 얼굴이 마음에 안 들 때 105
스마트폰 - 스마트폰에만 빠져 있을 때 108
노예 - 내가 노예 같다고 느껴질 때 110
사업 - 일이 잘 안 풀릴 때 114
또라이 - 또라이와 만났을 때 117
화와 분노 - 화가 치밀어오를 때 119
사소함 - 사소한 것을 지나쳐버릴 때 121
복싱 - 정신없이 얻어맞고 있을 때 124
친구 - 친구가 힘들어할 때 127
가면 -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느낄 때 130
유통기한 - 끝이 안 보일 때 131
돈 - 돈이 없을 때 133
순간 - 순간의 가치를 모르고 지나쳐버릴 때 135
내창 - 슬픔이 넘쳐 홍수를 이룰 때 138
절망가 - 절망만 이고 희망이 안 보일 때 140
안부 인사 - 서로 안부조차 묻지 않고 바쁘게 살아갈 때 143
특별한것들 - 내 인생이 하나도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147
행복총량의 법칙 - 행복할 때 혹은 불행할 때 150
돌아보기 - 갈 길은 멀고 힘이 빠질 때 153
해피엔딩 - 인생의 해피엔딩을 간절히 원할 때 155
꿈 - 꿈이 나를 힘들게 할 때 158
악당 - 악당만은 되고 싶지 않을 때 161
아침 - 아침이 버거워질 때 163
마음 - 마음이 아플 때 164
채무와 채권 -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167
수요와 공급 - 세상이 어디부터 어긋났을까 궁금할 때 169
내탓 - 모든 것이 내탓이라고 여겨질 때 172
세가지 - 인생의 맛이 쓰게 느껴질 때 174
고향 - 고향 생각날 때 17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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