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깃털보다 내가 가벼웠던 시절
염신현 에세이
『당신의 깃털보다 내가 가벼웠던 시절』은 ‘사랑’에 관한 에세이다. 사랑에 빠질수록 내가 사라지고 사랑에 빠져나온 뒤 나를 다시 찾게 되지만, 이미 예전의 나는 사라지고 없다. 사랑이란 결국 새로운 나를 찾게 해주는 과정일지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언어는 따뜻한 사랑과 차가운 이별, 가벼운 농담과 무거운 진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일지 모른다. 이 책은 그 언어의 풍경을 가벼운 스텝으로 탐색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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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지금 글쓰기에 전념 중인 전업 작가다. 몇년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거의 모든 사랑'이다. 1장 '사랑 혹은 이별'에서는 연인끼리의 사랑을, 2장 '농담 혹은 진담'에서는 세상 모든 것과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시의 형식을 차용한 에세이를 통하여 저자는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사랑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하고, 때로는 촉촉한 감성이 묻어나는 필치로 사랑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사랑을 천천히 돌아보는 시적 에세이
사랑에 빠져있는 동안에는 누구도 사랑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별이라는 통과의례를 빠져나오고 나면 누구나 사랑을 추억하거나 그 사랑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이 책은 지금 사랑에 빠져있거나, 지금 사랑을 빠져나왔거나, 혹은 사랑을 막연히 꿈꾸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저자의 말에서 저자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한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내가 사라지게 되고, 그런 과정을 겪고 사랑이 떠나고 나면 우리는 예전의 나를 찾지만 예전의 나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그래서 결국, '사랑을 찾는다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일지' 모른다고...
때로는 농담처럼, 때로는 연애편지처럼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아는게 없어서 /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 이제 다 아니까.' 31페이지에 나오는 '그 사람'이라는 글이다. 사랑은 어쩌면, 이렇게 아이러니하다. 대부분의 이별이 가슴 아픔과 동시에 홀가분함을 안겨주는 것처럼. 이 책은 사랑과 이별의 아이러니와 닮았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웃음기 가득한 농담 같다가,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절하게 써내려간 연애편지 같다.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하여 세상의 모든 사랑이 남겨놓은 말들의 풍경을 탐색한다. 사랑의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기분,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사랑과 이별 사이, 농담과 진담 사이
수많은 말들이 섬처럼 떠 있다
그 말들의 풍경을 한권의 책에 담다
자기의 세계에만 빠져 사는 사람은
남의 세계에 빠져 사는 것을 사랑이라 하고,
자기 세계로 돌아오는 걸 이별이라 하고,
- '첼로연주자' 중에서
바게트 같은 사람을 만나. 케? 같은 사람 말고
질려. 그리고 우유 같은 사람을 만나.
아이스크림 같은 사람 말고.
-'충고' 중에서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서.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제 다 아니까.
-'그 사람' 중에서
변한다면 그건 너겠지 난 변하지 않아, 사랑은 말했다.
죄를 짓는다면 그건 너겠지. 난 결백해, 죄가 말했다.
-'잘 들으면 들리는 말들' 중에서
목차
목차
첼로연주자. 낙서. 사이다. 야자. 사랑에 관한 몇 가지. 해바라기 밭. 모과. 몸을 던진다는 것. 100%의 남자. 장롱. 외로움에 관한 짧은 이야기, 6섯개. 돼지라 불리는 남자. 국민연애안전처 공지사항. 그 사람. 설문조사. 타이밍. 제겐 어떤 남자가 어울릴까요? 225페이지의 인내심에 관하여. 심해아귀. 피노키오. 아스파라거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분당 사는 여자. 그녀의 이상형. 타이밍2. '당신'이라는 문장을 쓰는 법. 늦은 편지. 사랑에 관한 단상들. 한 여자의 키스. 침묵이 편안한 사이. 두 번 본다는 것. 스톡홀름 증후군. 우산. 시험. 강아지형 남자. 세 줄 요약. 나트륨을 사랑한 여인. 여자들 혹은 남자들. 게. 순결한 남자. 연애후기. 노인동거커플. 달파도. 노오력. 가장 중요한 것. 이제는. 끝까지. 충고. 연애후기2. 3만년의 여인. 우리는 왜 같은 여자를 만나는가? 시간의 꽃. 가을. 조용한 커플. 그것은 아마도 ...때문일 것이다. 최고의 계획. 놀란다는 것. 자전거 타기. 알갱이. 다큐멘터리. 그해 가을. 계절엽서. 당신의 바다. 당신의 책장.
2장 진담 혹은 농담
낭만에 대하여. 감자랑 대화하는 법. 지는 여자. 문제아. 그럴 때에만, 그리고 오직 그럴 때에만. 어떤 천국. 개의 말. 충고유발자. 반내림. 뼈. 신은 어디에 있나요? 깃털. 병원 가는 길. 꿈에 관한 사례 연구. 상담자. 감자칩. 띄어쓰기의 중요성. 문과 남자들의 일자리. 그럴 듯한 이야기. 자기 소개 - 오렌지. 당신의 색깔. 레시피. 자기 소개 - 사이 시옷. 내면의 목소리. 저녁 8시의 커플. 잘 들으면 들리는 말들. 자기 소개 - 코뿔소. 새벽 네 시. 봄. 이력서. 세공사. 입장 차이. 우정의 시제. 아마도. 초식동물멸망법. 매미와 귀뚜라미의 시간. 귀뚜라미 소리 번역하기. 그런 마음이 드는 날. 충고병에 관한 충고. 연포탕, 침팬지 그리고 송중기. 공. 굴랴. 혼잣말. 멋진 것들의 절대값에 관한 말들. 태풍을 좋아하는 사내. 아는 여자. 자판기. 호수공원. 공격적 화법. 맞춤법. 남자들. 데카르트. 증명, 개구리. 문제들. 자랑의 미학. 그것이 알고 싶다. 친구의 비밀. 후회. 동네서점. 일상의 기쁨. 기준. 햇살의 힘. 왈츠. 간곡한 당부.
저자
저자
서울대학교 졸업(언어학) & 동대학원 (석사)
뉴욕주립대 (SUNY Buffalo) 대학원 수료 (언어학, 석사)
세계경제외교대학 (우즈베키스탄) 외국어 센터 한국어과 강사
현재는 저술에 전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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