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개정판)(알베르토 모라비아 시리즈 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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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알베르토 모라비아 시리즈 첫 번째
알베르토 모라비아 작품선 제1탄
『경멸』로 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독자의 열렬한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경멸』. 1963년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동명영화로 개봉한 바 있다. 양장본 개정판으로 재탄생한 『경멸』은 본북스 모라비아 작품선의 첫 타자이며 2019년 하반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가제)』, 2020년에 『무관심한 사람들』, 『아고스티노』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단테 문학과 모라비아 연구 권위자인 한형곤 교수의 논문을 참고하면 작품 감상에 이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알베르토 모라비아 시리즈 첫 번째
알베르토 모라비아 작품선 제1탄
『경멸』로 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독자의 열렬한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경멸』. 1963년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동명영화로 개봉한 바 있다. 양장본 개정판으로 재탄생한 『경멸』은 본북스 모라비아 작품선의 첫 타자이며 2019년 하반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가제)』, 2020년에 『무관심한 사람들』, 『아고스티노』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단테 문학과 모라비아 연구 권위자인 한형곤 교수의 논문을 참고하면 작품 감상에 이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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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결혼 2년차, 아직 깨가 쏟아질 신혼이다. 하지만 리카르도와 에밀리아 부부는 언제 파탄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가난이 대문으로 찾아와서 사랑이 창문으로 도망친 걸까?
에밀리아는 자기 집이 있는 게 소원이다. 하지만 남편의 외벌이만으로는 셋방살이를 면치 못한다. 속상했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다. 그런 아내를 위해 리카르도는 아파트를 장만한다. 기뻐하는 에밀리아와 달리 리카르도는 다음 달 할부금이 두려워 아내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어쨌든 아내 때문에 무리해서 집을 샀으니 말이다. 계약하기 전까지도 의논 한 번 안 했지만 에밀리아를 위해 그랬다.
아파트 할부금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시나리오 집필은 리카르도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그저 에밀리아를 위해 선택한 직업에 불과하다. 이때 거물 제작자 바티스타가 오디세이를 각색해 영화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한다. 작품성보다 상업성을 더 중요시하는 그와 일한다면 수입은 확실하게 보장된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을 레인골드는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둔다. 그의 해석에 의하면,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사실 고생이 아니다. 아내 페넬로페에게 사랑받지 못해 귀향하기 싫어 일부러 빙빙 돌았다는 것이다. 리카르도는 그의 해석이 꼭 자신과 에밀리아를 두고 한 얘기 같다.
결국 리카르도는 오디세이 각색 시나리오를 맡는다. 바티스타의 제안을 거절하겠다더니 수락하고 말았다. 계속 에밀리아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리카르도는 에밀리아의 진심을 알고 싶다. 아내는 그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말만 반복한다. 사랑한다면서 각방을 쓰자고 하고 친정엄마와 점심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까지 했으니 리카르도는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 결국 에밀리아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난 당신을 경멸해. 이게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야."
스물일곱 살짜리 젊은 가장에게 돈과 사랑은 무슨 의미일까? 리카르도가 원래 하고 싶은 건 극작가였다. 생계를 위해 많은 수입이 보장되는 시나리오 작가를 택한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에밀리아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아내를 위해 집도 사고 하기 싫은 시나리오 집필도 맡고 바티스타와 계약도 했다. 그러나 아내를 사랑한다면 자기 행동에 에밀리아를 위해서라는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되었다. 바티스타의 차에 그녀를 태워서는 안 됐다. 에밀리아는 리카르도를 경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남편을 경멸했을까? 리카르도의 사랑 방식은 진정 아내를 위한 것이었을까?
소설을 먼저 접한 독자에게는 영화 감상의 이유가,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에게는 원작 감상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상대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다른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소설이다.
등장인물
리카르도: 연극 대본작가가 꿈이지만 생계를 위해 시나리오 작가를 택한 남자. 에밀리아가 셋방살이에 실망했다고 여기고 무리하게 집을 산다. 에밀리아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제작자인 바티스타에게 떠민다. 그렇게 아내의 신뢰를 잃고 사이가 틀어지는데 정작 본인은 에밀리아가 왜 자신을 멀리하는지 모른다. 언제나 아내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면 시나리오 집필을 그만둘 생각을 갖고 있다.
에밀리아: 가난한 집에서 자랐고 타이피스트로 일했던 여자. 신혼생활을 셋방에서 했지만 자기 집처럼 잘 가꾼다. 리카르도가 집을 사서 기쁘지만 남편이 자꾸 좋아하지도 않는 바티스타 옆에 있게 해서 실망스럽다. 결국 리카르도를 경멸하게 되고 별거까지 생각한다. 리카르도가 <오디세이> 집필하기를 거절하려 하자 이를 막고 카프리에 따라가지만 여전히 의심하고 추궁하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 바티스타와 카프리를 떠나지만 그의 과실로 죽고 만다.
바티스타: 거물 영화제작자. 리카르도의 아내인 에밀리아에게 관심이 있다. 그래서 자주 리카르도를 떼놓으려고 하고 리카르도는 그에 응한다. 예술영화보다는 상업영화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자. 하지만 절대 대놓고 돈 얘기는 하지 않는다. 관객이 네오리얼리즘에 싫증난 원인을 분석하다가 앵글로색슨에게 성경이 있듯 지중해 사람에게 <오디세이>가 있다는 것에서 영감이 받아 이를 영화로 옮기려고 한다. 스펙터클을 중요시하는 사람. 차를 너무 빨리 모는 경향이 있어 에밀리아가 싫어한다.
레인골드: 독일 출신 영화감독. 바티스타와 달리 예술영화에 흥미가 있다. <오디세이>를 해석하면서 율리시스와 페넬로페의 부부 관계가 어긋나 있음을 지적해 리카르도를 놀라게 한다. 율리시스가 페넬로페를 향한 구혼자들을 막지 않아 아내가 그를 경멸하게 됐다는 것이다. 바티스타가 요구하는 스펙터클에는 관심이 없고 <오디세이>를 예술영화로 만들고 싶어 한다.
에밀리아는 자기 집이 있는 게 소원이다. 하지만 남편의 외벌이만으로는 셋방살이를 면치 못한다. 속상했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다. 그런 아내를 위해 리카르도는 아파트를 장만한다. 기뻐하는 에밀리아와 달리 리카르도는 다음 달 할부금이 두려워 아내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어쨌든 아내 때문에 무리해서 집을 샀으니 말이다. 계약하기 전까지도 의논 한 번 안 했지만 에밀리아를 위해 그랬다.
아파트 할부금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시나리오 집필은 리카르도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그저 에밀리아를 위해 선택한 직업에 불과하다. 이때 거물 제작자 바티스타가 오디세이를 각색해 영화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한다. 작품성보다 상업성을 더 중요시하는 그와 일한다면 수입은 확실하게 보장된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을 레인골드는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둔다. 그의 해석에 의하면,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사실 고생이 아니다. 아내 페넬로페에게 사랑받지 못해 귀향하기 싫어 일부러 빙빙 돌았다는 것이다. 리카르도는 그의 해석이 꼭 자신과 에밀리아를 두고 한 얘기 같다.
결국 리카르도는 오디세이 각색 시나리오를 맡는다. 바티스타의 제안을 거절하겠다더니 수락하고 말았다. 계속 에밀리아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리카르도는 에밀리아의 진심을 알고 싶다. 아내는 그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말만 반복한다. 사랑한다면서 각방을 쓰자고 하고 친정엄마와 점심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까지 했으니 리카르도는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 결국 에밀리아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난 당신을 경멸해. 이게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야."
스물일곱 살짜리 젊은 가장에게 돈과 사랑은 무슨 의미일까? 리카르도가 원래 하고 싶은 건 극작가였다. 생계를 위해 많은 수입이 보장되는 시나리오 작가를 택한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에밀리아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아내를 위해 집도 사고 하기 싫은 시나리오 집필도 맡고 바티스타와 계약도 했다. 그러나 아내를 사랑한다면 자기 행동에 에밀리아를 위해서라는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되었다. 바티스타의 차에 그녀를 태워서는 안 됐다. 에밀리아는 리카르도를 경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남편을 경멸했을까? 리카르도의 사랑 방식은 진정 아내를 위한 것이었을까?
소설을 먼저 접한 독자에게는 영화 감상의 이유가,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에게는 원작 감상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상대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다른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소설이다.
등장인물
리카르도: 연극 대본작가가 꿈이지만 생계를 위해 시나리오 작가를 택한 남자. 에밀리아가 셋방살이에 실망했다고 여기고 무리하게 집을 산다. 에밀리아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제작자인 바티스타에게 떠민다. 그렇게 아내의 신뢰를 잃고 사이가 틀어지는데 정작 본인은 에밀리아가 왜 자신을 멀리하는지 모른다. 언제나 아내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면 시나리오 집필을 그만둘 생각을 갖고 있다.
에밀리아: 가난한 집에서 자랐고 타이피스트로 일했던 여자. 신혼생활을 셋방에서 했지만 자기 집처럼 잘 가꾼다. 리카르도가 집을 사서 기쁘지만 남편이 자꾸 좋아하지도 않는 바티스타 옆에 있게 해서 실망스럽다. 결국 리카르도를 경멸하게 되고 별거까지 생각한다. 리카르도가 <오디세이> 집필하기를 거절하려 하자 이를 막고 카프리에 따라가지만 여전히 의심하고 추궁하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 바티스타와 카프리를 떠나지만 그의 과실로 죽고 만다.
바티스타: 거물 영화제작자. 리카르도의 아내인 에밀리아에게 관심이 있다. 그래서 자주 리카르도를 떼놓으려고 하고 리카르도는 그에 응한다. 예술영화보다는 상업영화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자. 하지만 절대 대놓고 돈 얘기는 하지 않는다. 관객이 네오리얼리즘에 싫증난 원인을 분석하다가 앵글로색슨에게 성경이 있듯 지중해 사람에게 <오디세이>가 있다는 것에서 영감이 받아 이를 영화로 옮기려고 한다. 스펙터클을 중요시하는 사람. 차를 너무 빨리 모는 경향이 있어 에밀리아가 싫어한다.
레인골드: 독일 출신 영화감독. 바티스타와 달리 예술영화에 흥미가 있다. <오디세이>를 해석하면서 율리시스와 페넬로페의 부부 관계가 어긋나 있음을 지적해 리카르도를 놀라게 한다. 율리시스가 페넬로페를 향한 구혼자들을 막지 않아 아내가 그를 경멸하게 됐다는 것이다. 바티스타가 요구하는 스펙터클에는 관심이 없고 <오디세이>를 예술영화로 만들고 싶어 한다.
목차
목차
작가 연보
책을 내며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모라비아의 소설론 - 한형곤
모라비아의 사랑윤리 연구, 『경멸』을 중심으로 - 정란기
Bibliografia
책을 내며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모라비아의 소설론 - 한형곤
모라비아의 사랑윤리 연구, 『경멸』을 중심으로 - 정란기
Bibliografia
저자
저자
알베르토 모라비아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베니스 출신의 유대인이었다. 1929년 첫 소설 『무관심한 사람들』에서 부르주아 여인을 신랄하게 비판해 물의를 일으키면서, 동시에 평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1930년대에는 기자로 변신해 외국에서 수많은 탐방 기사를 썼다. 1939년 파시스트 정부의 유대인을 배척하는 급진사회주의법 때문에 더 이상 기사를 쓰지 못하고 1940년대에 카프리에 체류한다. 1941년 소설가 엘사 모란테와 결혼하여 그해 후반기 몇 달을 지하에서 보낸다.
1947년부터 다시 기자로 활동을 시작하고 수많은 이탈리아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같은 해 『로마의 여인』을 발표하여 상업적으로 첫 성공을 거둔다. 1953년 문학잡지 《누오보 아르고만티》를 창간하는데, 여기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도 참여하여 그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다음 해 마리오 카메리니의 영화 <율리시스> 촬영 준비에 따라다닌 후 『경멸』을 쓴다. 1955년에는 《에스프레소지誌》의 영화란을 담당한다. 그의 기사들은 1975년에 『알 시네마』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1953년부터 그의 소설들은 영화로 각색되어 <창녀>(마리오 솔다티, 1953)와 <로마의 미녀>(루이지 잠파, 1954)의 주인공으로 지나 롤로브리지다를 출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947년부터 다시 기자로 활동을 시작하고 수많은 이탈리아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같은 해 『로마의 여인』을 발표하여 상업적으로 첫 성공을 거둔다. 1953년 문학잡지 《누오보 아르고만티》를 창간하는데, 여기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도 참여하여 그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다음 해 마리오 카메리니의 영화 <율리시스> 촬영 준비에 따라다닌 후 『경멸』을 쓴다. 1955년에는 《에스프레소지誌》의 영화란을 담당한다. 그의 기사들은 1975년에 『알 시네마』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1953년부터 그의 소설들은 영화로 각색되어 <창녀>(마리오 솔다티, 1953)와 <로마의 미녀>(루이지 잠파, 1954)의 주인공으로 지나 롤로브리지다를 출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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