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 미쓰리(현대시세계 시인선 105)
조현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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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녀’ 조현정 시인이 명랑하게 펼치는 위트 있고 재기발랄한 시들
2019년 『발견』 여름호 「붉은 낮잠」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조현정 시인이 첫 시집 『별다방 미쓰리』를 출간했다. 조현정 시인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춘천의 <시문>, 동인으로 활동하며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온 준비된 시인이기에 등단한 지 반 년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할 수 있었다.
조현정의 시집 『별다방 미쓰리』가 빚어내는 세계는 ‘피터팬’의 세계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올해 여름에 등단한 신인, 그러나 마냥 신참내기 같지 않다. 조현정 시인은 지난 여름 등단 때 ‘이제 시작’이라며 겸양의 말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늘진, 그러나 슬픔을 눙치듯 녹여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이번 시집을 보면 그에게 등단은 그냥 절차일 뿐, 시 쓰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첫 시집은 그동안 시인이 수행해온 다양한 ‘노릇들’을 작파하고 “이젠 시인을 해야겠다”(당선 소감)는 다부진 결기를 담은, ‘시작(詩作)’을 향한 본격적인 출사표이다.
조현정 시인이 펼쳐놓은 ‘오늘의 마법식탁’은 그림자가 되어 “사라진 것들”(「오늘의 마법식탁」)의 귀환을 알리는 난장이다. 그렇다면 ‘내일의 마법식탁’은 마녀들의 연대가 꽃피운 환대의 식탁이 될까. “열렬히 미워했던, 보랏빛 당신”을 부르며 어디선가 착한 마녀가 명랑하게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 베리 블루”(「오! 블루베리」). 이처럼 위트 있고 재기발랄하다. “처음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안도가 아니라(「患, 幻, 歡」), ‘이제 시작’(당선 소감)이라는 결기로 세상과 더 부딪친다.
최돈선 시인은 추천사에서 “어느 바닷가에 바다가 보이지 않는 찻집이 있습니다. 그 고독한 이름의 별다방. 지금도 그곳 어딘가엔 바다를 그리워하는 시인이 여전히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쓸쓸한 말을 모아 시를 짓고, 바람을 불러 그 시를 몰래 바다로 떠나보내는, 그런 천진한 시인이 그곳에 살고 있을지도. 이 시집은 마음속 바다를 곁에 두고 쓴 소리시입니다. 이 시집엔 유년의 소녀가 나무처럼 자라, 자잘히 이파리를 흔들어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삶이 힘든 이에게 나직나직 나무의 등걸이 되어주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 소녀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조약돌처럼 빛나는, 하얀 꿈이 되었습니다. 그 이름 조현정”이라며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해주었다.
2019년 『발견』 여름호 「붉은 낮잠」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조현정 시인이 첫 시집 『별다방 미쓰리』를 출간했다. 조현정 시인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춘천의 <시문>,
조현정의 시집 『별다방 미쓰리』가 빚어내는 세계는 ‘피터팬’의 세계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올해 여름에 등단한 신인, 그러나 마냥 신참내기 같지 않다. 조현정 시인은 지난 여름 등단 때 ‘이제 시작’이라며 겸양의 말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늘진, 그러나 슬픔을 눙치듯 녹여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이번 시집을 보면 그에게 등단은 그냥 절차일 뿐, 시 쓰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첫 시집은 그동안 시인이 수행해온 다양한 ‘노릇들’을 작파하고 “이젠 시인을 해야겠다”(당선 소감)는 다부진 결기를 담은, ‘시작(詩作)’을 향한 본격적인 출사표이다.
조현정 시인이 펼쳐놓은 ‘오늘의 마법식탁’은 그림자가 되어 “사라진 것들”(「오늘의 마법식탁」)의 귀환을 알리는 난장이다. 그렇다면 ‘내일의 마법식탁’은 마녀들의 연대가 꽃피운 환대의 식탁이 될까. “열렬히 미워했던, 보랏빛 당신”을 부르며 어디선가 착한 마녀가 명랑하게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 베리 블루”(「오! 블루베리」). 이처럼 위트 있고 재기발랄하다. “처음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안도가 아니라(「患, 幻, 歡」), ‘이제 시작’(당선 소감)이라는 결기로 세상과 더 부딪친다.
최돈선 시인은 추천사에서 “어느 바닷가에 바다가 보이지 않는 찻집이 있습니다. 그 고독한 이름의 별다방. 지금도 그곳 어딘가엔 바다를 그리워하는 시인이 여전히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쓸쓸한 말을 모아 시를 짓고, 바람을 불러 그 시를 몰래 바다로 떠나보내는, 그런 천진한 시인이 그곳에 살고 있을지도. 이 시집은 마음속 바다를 곁에 두고 쓴 소리시입니다. 이 시집엔 유년의 소녀가 나무처럼 자라, 자잘히 이파리를 흔들어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삶이 힘든 이에게 나직나직 나무의 등걸이 되어주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 소녀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조약돌처럼 빛나는, 하얀 꿈이 되었습니다. 그 이름 조현정”이라며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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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오! 블루베리 · 13
별리(別離) · 14
초록 신발 · 15
뮬리밭에서 · 16
위로 · 18
그녀와 그녀 · 19
두려움이 더미더미 1 · 20
두려움이 더미더미 2 · 22
이상한 봄이 왔다 · 23
바닥에 대하여 · 24
거울이 있는 병실 풍경 · 26
지나간 가을 이야기 · 28
지나간 봄 이야기 · 30
석화(石花) · 31
지나간 겨울 이야기 · 32
위험한 시작 · 34
2부
순한 동네 · 39
붉은 낮잠 · 40
포도잼을 만드는 시간 · 42
마녀들의 아파트 · 43
앙티상브르 · 46
당신은 포도나무 꽃이었어요 · 48
방긋거리는 우울 · 50
앨리스 양의 우울삽화 · 52
달팽이귀신 · 54
患, 幻, 歡 · 56
내가 그녀의 핑크를 죽이지 않았어요 · 58
브런치 카페 마들렌 · 60
오늘의 마법식탁 · 62
생각을 관람하다 · 64
마샤를 위하여 · 66
3부
희망고문 · 71
어떤 평형 · 72
별다방 미쓰리 · 73
그 저녁의 눈물 · 74
그러면서 당신이 시인이랄 수 있소 · 76
회사원 J씨의 시 · 78
완전한 理解 또는 利害관계 · 80
배우자 등급 13씨의 결혼 상담 · 82
별의 별구경 · 84
며느리와 참게 · 86
개집에 사람이 산다 · 88
얼음산 위에 집을 짓고 · 90
대체 저 가방! 그 가방이!
그 악어가죽이 뭐라고! · 92
4부
은화과(隱花果) · 95
정원이 있던 자리 · 96
잃어버린 너 · 98
폐선(廢船) · 100
잔혹동화, 1979 · 102
뱀과 밥 · 103
모반(母斑) · 104
베개화분 · 105
수돗물을 틀어놓고 우는 여자를 보았다 · 106
여름나무 아래 · 108
자, 설탕을 준비하고 · 110
해설 초록 신발을 신은 마녀 혹은 그녀들 / 휘민 · 111
1부
오! 블루베리 · 13
별리(別離) · 14
초록 신발 · 15
뮬리밭에서 · 16
위로 · 18
그녀와 그녀 · 19
두려움이 더미더미 1 · 20
두려움이 더미더미 2 · 22
이상한 봄이 왔다 · 23
바닥에 대하여 · 24
거울이 있는 병실 풍경 · 26
지나간 가을 이야기 · 28
지나간 봄 이야기 · 30
석화(石花) · 31
지나간 겨울 이야기 · 32
위험한 시작 · 34
2부
순한 동네 · 39
붉은 낮잠 · 40
포도잼을 만드는 시간 · 42
마녀들의 아파트 · 43
앙티상브르 · 46
당신은 포도나무 꽃이었어요 · 48
방긋거리는 우울 · 50
앨리스 양의 우울삽화 · 52
달팽이귀신 · 54
患, 幻, 歡 · 56
내가 그녀의 핑크를 죽이지 않았어요 · 58
브런치 카페 마들렌 · 60
오늘의 마법식탁 · 62
생각을 관람하다 · 64
마샤를 위하여 · 66
3부
희망고문 · 71
어떤 평형 · 72
별다방 미쓰리 · 73
그 저녁의 눈물 · 74
그러면서 당신이 시인이랄 수 있소 · 76
회사원 J씨의 시 · 78
완전한 理解 또는 利害관계 · 80
배우자 등급 13씨의 결혼 상담 · 82
별의 별구경 · 84
며느리와 참게 · 86
개집에 사람이 산다 · 88
얼음산 위에 집을 짓고 · 90
대체 저 가방! 그 가방이!
그 악어가죽이 뭐라고! · 92
4부
은화과(隱花果) · 95
정원이 있던 자리 · 96
잃어버린 너 · 98
폐선(廢船) · 100
잔혹동화, 1979 · 102
뱀과 밥 · 103
모반(母斑) · 104
베개화분 · 105
수돗물을 틀어놓고 우는 여자를 보았다 · 106
여름나무 아래 · 108
자, 설탕을 준비하고 · 110
해설 초록 신발을 신은 마녀 혹은 그녀들 / 휘민 · 111
저자
저자
조현정
1971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졸업. ㈜씨에스글로벌 대북사업팀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준수네 과수원, 사)한강생명포럼 봉사단, 강원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며 농부 남편과 詩름詩름 살고 있다. 2019년 『발견』 여름호 「붉은 낮잠」 외 4편으로 등단, 2019년 춘천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금을 받았다. 사)강원민예총 문학협회장 및 춘천지부 문학협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시문>,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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