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꽃잎(현대시세계 시인선 95)
진효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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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물을, 인간을 시와 마음으로 섬길 줄 아는 시들
2014년 시 전문 계간지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진효정 시인이 첫 시집 『일곱 번째 꽃잎』을 출간했다.
진효정 시인의 상상력은 광대하다. 매화꽃으로 계절을 들어올린다. 꽃잎 한 장으로 지구의 어깨를 기울게 한다. 하늘을 독서한다. 한나절과 천 년을 등가로 상상한다. 문 하나를 닫아 지옥을 만든다. 그러면서도 시가 공손하다. 자연을 사물을 인간을 시로 마음으로 섬길 줄 안다. 그뿐이 아니다. 사소한 종이컵을 받들 줄 안다. 그래서 시가 깊다. 인생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안다. 불심(佛心)을 알고 윤회를 알아, 부처님이 “졸고 있는 극락전 뒤뜰에/ 다음 생의” 자신을 “두 발로 꾹꾹 눌러” 차나무를 심는다.
진효정의 시는 활달하다. 구어가 능란하다. 문장의 끝맺음을 가지고 논다. 진술이 뛰어다니는 말과 같다. 화개장터로 가는 시골길에서 만난 염소와 같다. 술주정이 아니라 ‘차주정’을 하고, 술잔에 욕을 담고, ‘삐빌삐질’ ‘덜덜덜’ ‘달달달’ 이런 의태어와 의성어를 적절히 활용하고, ‘개치나루’ 등 향토 지명과 ‘개무시’ 류의 비속어도 들여와 잘 논다. 그래서 진솔하다. 거짓 없는 마음이 읽힌다. 위장된 마음이 없다. 그래서 그의 시는 시원하다. 내용이 잘 읽히고 태도가 잘 읽힌다. 여름날 악양루 위에서 얼음 생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는 맛이다. 한겨울 냉장고 속에 넣어둔 잘 익은 하동에서 올라온 대봉감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맛이다. 그의 시는 시원하면서도 달달하다.
진효정 시인의 『일곱 번째 꽃잎』은 첫 시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인은 자기 내면의 풍경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깊이 있는 통찰과 객관적인 언어로 그 풍경을 묵직하고 날렵하게 그려낸다. 마치 구름을 그려서 달을 표현하는 홍운탁월(烘雲托月)처럼 지옥을 그려서 천국을 드러낸다. 또 기억 속의 낙원에 기대어 현실의 동토를 견디고 불안한 미래를 다독인다. 지옥이 지옥으로 끝난다면 무슨 드라마가 있고 반전과 감동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은 날씨가 수시로 돌변하는 불안정한 기류일 때 찍기 좋다고 하지 않던가. 시 역시 마찬가지다. 경이와 불안, 우울과 공포가 수시로 드나들 때 좋은 시는 태어난다. 그래서 진효정 시인의 시를 읽는 일은 고통스러운데도 감미롭고, 달콤한데도 쓰디쓰다.
2014년 시 전문 계간지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진효정 시인이 첫 시집 『일곱 번째 꽃잎』을 출간했다.
진효정 시인의 상상력은 광대하다. 매화꽃으로 계절을 들어올린다. 꽃잎 한 장으로 지구의 어깨를 기울게 한다. 하늘을 독서한다. 한나절과 천 년을 등가로 상상한다. 문 하나를 닫아 지옥을 만든다. 그러면서도 시가 공손하다. 자연을 사물을 인간을 시로 마음으로 섬길 줄 안다. 그뿐이 아니다. 사소한 종이컵을 받들 줄 안다. 그래서 시가 깊다. 인생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안다. 불심(佛心)을 알고 윤회를 알아, 부처님이 “졸고 있는 극락전 뒤뜰에/ 다음 생의” 자신을 “두 발로 꾹꾹 눌러” 차나무를 심는다.
진효정의 시는 활달하다. 구어가 능란하다. 문장의 끝맺음을 가지고 논다. 진술이 뛰어다니는 말과 같다. 화개장터로 가는 시골길에서 만난 염소와 같다. 술주정이 아니라 ‘차주정’을 하고, 술잔에 욕을 담고, ‘삐빌삐질’ ‘덜덜덜’ ‘달달달’ 이런 의태어와 의성어를 적절히 활용하고, ‘개치나루’ 등 향토 지명과 ‘개무시’ 류의 비속어도 들여와 잘 논다. 그래서 진솔하다. 거짓 없는 마음이 읽힌다. 위장된 마음이 없다. 그래서 그의 시는 시원하다. 내용이 잘 읽히고 태도가 잘 읽힌다. 여름날 악양루 위에서 얼음 생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는 맛이다. 한겨울 냉장고 속에 넣어둔 잘 익은 하동에서 올라온 대봉감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맛이다. 그의 시는 시원하면서도 달달하다.
진효정 시인의 『일곱 번째 꽃잎』은 첫 시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인은 자기 내면의 풍경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깊이 있는 통찰과 객관적인 언어로 그 풍경을 묵직하고 날렵하게 그려낸다. 마치 구름을 그려서 달을 표현하는 홍운탁월(烘雲托月)처럼 지옥을 그려서 천국을 드러낸다. 또 기억 속의 낙원에 기대어 현실의 동토를 견디고 불안한 미래를 다독인다. 지옥이 지옥으로 끝난다면 무슨 드라마가 있고 반전과 감동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은 날씨가 수시로 돌변하는 불안정한 기류일 때 찍기 좋다고 하지 않던가. 시 역시 마찬가지다. 경이와 불안, 우울과 공포가 수시로 드나들 때 좋은 시는 태어난다. 그래서 진효정 시인의 시를 읽는 일은 고통스러운데도 감미롭고, 달콤한데도 쓰디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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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나'라는 지옥
비의·13
하늘·14
초승달에 걸린 양말·15
폐경·16
얼굴 위로 욕들이·17
뻐꾸기·18
지르다·19
'나'라는 지옥·20
종이컵·22
전전긍긍·23
차나무를 심다·24
맥심골드·25
달달한 오후·26
홀애비를 사다·27
시월의 어느 날·28
제2부 거대한 얼룩
흠향(歆饗)·33
피멍·34
EXIT·36
공범·37
첫눈·38
대학로에서·39
문턱·40
봄비·41
민들레·42
홀리다·43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44
쉰셋·45
얼룩·46
동정호·47
귀향·48
제3부 일곱 번째 꽃잎 되어
나이가 든다는 것·51
나이가 든다는 것 2·52
가르침·53
일곱 번째 꽃잎 되어·54
명훈가피·56
입춘·57
춘분·58
북천의 봄·59
영지(靈池)·60
목단이불·61
지다·62
유치원을 지나며·63
남의 돈·64
새는 펑크머리를 한다·66
절필선언·68
제4부 곰보배추
당신을 벗겨서 나를 덮어도·73
5월·74
수의·75
곰보배추·76
관상·78
하루, 살이·80
말복·81
어떤 해후·82
어린 애인·84
시월의 마지막 밤에·85
뭐, 어때?·86
한 시간에 백 원쯤 하는·88
동백섬 사람들·90
무지개·91
마중·92
해설/ '나'라는 지옥에 대한 보고서 / 김남호·93
비의·13
하늘·14
초승달에 걸린 양말·15
폐경·16
얼굴 위로 욕들이·17
뻐꾸기·18
지르다·19
'나'라는 지옥·20
종이컵·22
전전긍긍·23
차나무를 심다·24
맥심골드·25
달달한 오후·26
홀애비를 사다·27
시월의 어느 날·28
제2부 거대한 얼룩
흠향(歆饗)·33
피멍·34
EXIT·36
공범·37
첫눈·38
대학로에서·39
문턱·40
봄비·41
민들레·42
홀리다·43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44
쉰셋·45
얼룩·46
동정호·47
귀향·48
제3부 일곱 번째 꽃잎 되어
나이가 든다는 것·51
나이가 든다는 것 2·52
가르침·53
일곱 번째 꽃잎 되어·54
명훈가피·56
입춘·57
춘분·58
북천의 봄·59
영지(靈池)·60
목단이불·61
지다·62
유치원을 지나며·63
남의 돈·64
새는 펑크머리를 한다·66
절필선언·68
제4부 곰보배추
당신을 벗겨서 나를 덮어도·73
5월·74
수의·75
곰보배추·76
관상·78
하루, 살이·80
말복·81
어떤 해후·82
어린 애인·84
시월의 마지막 밤에·85
뭐, 어때?·86
한 시간에 백 원쯤 하는·88
동백섬 사람들·90
무지개·91
마중·92
해설/ '나'라는 지옥에 대한 보고서 / 김남호·93
저자
저자
진효정
경남 하동 출생.
2014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등단.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
2014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등단.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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