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에세이와 사진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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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각 글이라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게 좋다. 자기감정이나 서정만 가득한 글은 왠지 그 냄새가 나가고 없다. 서사敍事가 있는 글은 다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알맹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가 그것을 증명한다. 세상을 읽어내는 그의 눈썰미와 심상을 소복히 담은 글이라서 기쁘고 반갑다.
이경의 글에는 망설임이 없다. 너절한 수식어는 빼고 정확하게 필요한 단어를 구사해서 절제미가 느껴진다. 또한 소설가답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사소한 이야기라도 실감 난다. 제목에 얹은 글의 내용처럼, 비구니가 열반한 빈 암자에 들어가 불두佛頭에 앉은 오랜 먼지를 털어내며 고행하듯 살았던 시간이 그의 글을 더욱 단단하고 속 깊게 만든 것 같다.
글의 형식은 느낌과 기억,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 아닌, 주제별 현장답사를 하는 형식으로 취했다.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 모든 곳이 그가 가슴 설레며 직접 가 본 데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가끔 찾아갈 수 있는 힐링의 장소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찰과 유적지 그리고 그와 함께 한 이 고장의 문인들, 진지하게 꿈을 좇아 사는 이웃 사람들까지 찾아다닌 내용을 담았다. 대전을 포함해서 주로 충청도 근린이 대상이지만 순천에도 가고 호찌민처럼 먼 곳도 다녀왔다.
이국異國에서 머리를 틀어 올린 앳된 신부 한 명에게 냉커피를 얻어 마시고, 그 새댁의 얼굴에서 관세음보살을 찾아냈다는 작가의 마음이 읽혀진다. 그래서 이경의 글을 대할 때마다 사람 냄새가 참 많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연용흠(시인, 소설가)
이경의 글에는 망설임이 없다. 너절한 수식어는 빼고 정확하게 필요한 단어를 구사해서 절제미가 느껴진다. 또한 소설가답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사소한 이야기라도 실감 난다. 제목에 얹은 글의 내용처럼, 비구니가 열반한 빈 암자에 들어가 불두佛頭에 앉은 오랜 먼지를 털어내며 고행하듯 살았던 시간이 그의 글을 더욱 단단하고 속 깊게 만든 것 같다.
글의 형식은 느낌과 기억,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 아닌, 주제별 현장답사를 하는 형식으로 취했다.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 모든 곳이 그가 가슴 설레며 직접 가 본 데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가끔 찾아갈 수 있는 힐링의 장소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찰과 유적지 그리고 그와 함께 한 이 고장의 문인들, 진지하게 꿈을 좇아 사는 이웃 사람들까지 찾아다닌 내용을 담았다. 대전을 포함해서 주로 충청도 근린이 대상이지만 순천에도 가고 호찌민처럼 먼 곳도 다녀왔다.
이국異國에서 머리를 틀어 올린 앳된 신부 한 명에게 냉커피를 얻어 마시고, 그 새댁의 얼굴에서 관세음보살을 찾아냈다는 작가의 마음이 읽혀진다. 그래서 이경의 글을 대할 때마다 사람 냄새가 참 많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연용흠(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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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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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부 야음을 걷다
호연재 김씨와 '야음夜吟'을 밟다/ 별빛 수목원은 온통 꽃대궐/ 수암골 벽화마을의 가을/ 궁남지의 사랑 이야기/ 홍국주를 빚는 남자/ 홍紅가사 전수자 한미혜 보살/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 담양과의 인연/ 세상의 시름이 접히는 곳/ 순천만국가정원의 선물/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기도처 천태산 '영국사'/ 금강 줄기 위에 둥실 떠 있는 둔주봉/ 옥천 2경, 옛길 벚꽃 길/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옥천 구읍/ 옥천 '예울림' 가을 낭만콘서트/ '향수호수길'에 머문 정지용 시/ 정희도 작가의 꿈/ 장찬리 고래마을, 이 부부가 사는 이야기
제2부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순천 선암사에서의 하룻밤/ 선암사, 승선교를 지나/ 조앙사의 진묵조사 연가/ 울도 담도 없는 학림교회/ 화계사에서 깨달음의 길을 걷다/ 고당사에 핀 연화蓮花/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갓바위 부처님/ 탑사의 전설/ 석문사의 은행나무 쉼터/ 금산 수정사의 연리지/ 시와 음악이 쉬었다 가는 곳, 정관암/ 구름 한 조각의 인연/ 누구나 찾아오면 안식처가 되는 태학사/ 국사암 도량의 포대화상
제3장 시가 있는 풍경
신동엽 시인을 만난 그날/ 석교동 김동준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 옥빈 시인의 일상을 마주하며/ 원준연 수필가 활자 속 마음/ 술을 빚는 유수화 시인/ 이순 시인의 문화의 요람/ 조성순 수필가의 아버지를 만나며/ 최재학 수필가가 꿈꾸는 세상
제4장 메콩강에 부는 바람
메콩강에 부는 바람/ 장병훈 대표가 날마다 도전하는 이유/ 회문팰리스의 오랜 인연/ 제비들이 부르는 '이별가'/ 조선의 혼을 밝히는 옛터민속박물관/ 백운리 평짓마샘의 행복/ 옥천로컬푸드에서 만난 먹거리/ 봄을 기다리는 이원묘목시장 사람들/ 노래하는 정은교 군의원/ 혁신 농업을 꿈꾸는 송용섭 원장/ 바보온달 황선건, 평강공주 이선여 사랑 이야기
호연재 김씨와 '야음夜吟'을 밟다/ 별빛 수목원은 온통 꽃대궐/ 수암골 벽화마을의 가을/ 궁남지의 사랑 이야기/ 홍국주를 빚는 남자/ 홍紅가사 전수자 한미혜 보살/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 담양과의 인연/ 세상의 시름이 접히는 곳/ 순천만국가정원의 선물/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기도처 천태산 '영국사'/ 금강 줄기 위에 둥실 떠 있는 둔주봉/ 옥천 2경, 옛길 벚꽃 길/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옥천 구읍/ 옥천 '예울림' 가을 낭만콘서트/ '향수호수길'에 머문 정지용 시/ 정희도 작가의 꿈/ 장찬리 고래마을, 이 부부가 사는 이야기
제2부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순천 선암사에서의 하룻밤/ 선암사, 승선교를 지나/ 조앙사의 진묵조사 연가/ 울도 담도 없는 학림교회/ 화계사에서 깨달음의 길을 걷다/ 고당사에 핀 연화蓮花/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갓바위 부처님/ 탑사의 전설/ 석문사의 은행나무 쉼터/ 금산 수정사의 연리지/ 시와 음악이 쉬었다 가는 곳, 정관암/ 구름 한 조각의 인연/ 누구나 찾아오면 안식처가 되는 태학사/ 국사암 도량의 포대화상
제3장 시가 있는 풍경
신동엽 시인을 만난 그날/ 석교동 김동준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 옥빈 시인의 일상을 마주하며/ 원준연 수필가 활자 속 마음/ 술을 빚는 유수화 시인/ 이순 시인의 문화의 요람/ 조성순 수필가의 아버지를 만나며/ 최재학 수필가가 꿈꾸는 세상
제4장 메콩강에 부는 바람
메콩강에 부는 바람/ 장병훈 대표가 날마다 도전하는 이유/ 회문팰리스의 오랜 인연/ 제비들이 부르는 '이별가'/ 조선의 혼을 밝히는 옛터민속박물관/ 백운리 평짓마샘의 행복/ 옥천로컬푸드에서 만난 먹거리/ 봄을 기다리는 이원묘목시장 사람들/ 노래하는 정은교 군의원/ 혁신 농업을 꿈꾸는 송용섭 원장/ 바보온달 황선건, 평강공주 이선여 사랑 이야기
저자
저자
이경
대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졸업.
199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오라의 땅」으로 등단
2002년, 동서문학상 단편소설 대상 당선 「청수동이의 꿈」
대전작가회의 회원
장편소설 『는개』 『탈의 꽃』
단편소설집 『도깨비바늘』 『아름다운 독』
에세이집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출간
(현)불교공뉴스 편집이사
199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오라의 땅」으로 등단
2002년, 동서문학상 단편소설 대상 당선 「청수동이의 꿈」
대전작가회의 회원
장편소설 『는개』 『탈의 꽃』
단편소설집 『도깨비바늘』 『아름다운 독』
에세이집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출간
(현)불교공뉴스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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