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트러블(디아스포라 휴머니티즈 총서 7)
아시아 지역 정체성 상상과 탈중심의 문화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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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상의 공동체’를 꿈꾸는
헤테로토피아의 모험
30,40년대 ‘아시아’ 시공간 연구
아시아, 극동, 오리엔탈, 유라시아, 대동아 …. 이 책은 아시아를 둘러싼 다양한 “유토피아”들을 지도 위의 실질적인 장소 속에 안착시키고자 했던 조선인들의 문학적·문화적 시도들을 조명한다.
이는 그간 제국·냉전 구도가 그린 균질적인 아시아 상像에 속박되어, 역사의 틈새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식민지/이후의 여러 지리적 상상·실천들을 복구하고, 나아가 이들이 구축하고자 했던 ‘다른’ 장소 및 연대기의 흔적들을 다시금 가시화하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자칫 제국이나 냉전 구도라는 총체성을 향해 모든 것이 수렴되었던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1930~1940년대 ‘아시아’의 시공간이, 실은 다른 흐름들과의 경합 및 개개인의 수행성에 의거하여 지역/정체성의 분화分化를 초래하는 다원적 양상을 띠고 있었다는 점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식민지/이후의 조선인들의 심상지리
아시아, 극동, 오리엔탈, 유라시아, 대동아 등으로 명명되었던 유토피아적 상상들이 실은 서세동점西勢東漸과 식민화라는 부당한 현실을 지우거나 중화시키기 위한 반反공간의 형성 혹은 그간 뒤죽박죽이었던 동양의 역사 위에 새롭게 덧씌울 수 있는 ‘초超민족구성체’라는 또 다른 현실의 창출을 의도한 것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이 책의 목적은 식민지 말기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식민지 개개인의 “머릿속”에서 혹은 “꿈의 장소 없는 장소”에서 탄생했던 아시아 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지리적 상상들을 검토하는 것이다. 폐쇄적 지역질서를 구축하고자 했던 식민지 말기 제국의 지정학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의 지리적 상상들이 제국의 수직적 체제에 의해 규정된 어떠한 사태로 응결되기보다는 근대성·자본·이데올로기 등 복수의 흐름들에 의거하여 각자의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층적 교차로서 해방 이후까지 요동쳐왔음을입증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라는 가상의 공동체를 꿈꾸는 또 다른 상상
그간 지금 여기와 다른 시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자 유토피아적 상상의 체계였던 ‘아시아’라는 기표는 이후 식민주의·반공주의라는 파괴적 힘의 역사를 거쳐 현재 20세기 후반 이후의 자본·지식·문화의 전지구화에 대응하는 지역주의적 사고를 불가능하게 하는 퇴행적 힘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의 우리로 하여금 여전히 당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로서 아시아를 사유하고, 이를 ‘유토피아’로 꿈꾸거나 실제적인 시공간 속에 안착시키도록 하는 추동력이 있다면, 기존 식민주의적·반공주의적 아시아가 실상 문화적으로 구성된 정치적 상상의 산물일 뿐이며, 이러한 가상의 공동체에 대한 상상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다른 장소 공동체’가 실재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하며, 나아가 이를 측정가능한 시공간 속에 구축하기 위해 눈앞의 세계를 헤치고 나아가게끔 하는 헤테로토피아의 모험은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헤테로토피아의 모험
30,40년대 ‘아시아’ 시공간 연구
아시아, 극동, 오리엔탈, 유라시아, 대동아 …. 이 책은 아시아를 둘러싼 다양한 “유토피아”들을 지도 위의 실질적인 장소 속에 안착시키고자 했던 조선인들의 문학적·문화적 시도들을 조명한다.
이는 그간 제국·냉전 구도가 그린 균질적인 아시아 상像에 속박되어, 역사의 틈새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식민지/이후의 여러 지리적 상상·실천들을 복구하고, 나아가 이들이 구축하고자 했던 ‘다른’ 장소 및 연대기의 흔적들을 다시금 가시화하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자칫 제국이나 냉전 구도라는 총체성을 향해 모든 것이 수렴되었던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1930~1940년대 ‘아시아’의 시공간이, 실은 다른 흐름들과의 경합 및 개개인의 수행성에 의거하여 지역/정체성의 분화分化를 초래하는 다원적 양상을 띠고 있었다는 점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식민지/이후의 조선인들의 심상지리
아시아, 극동, 오리엔탈, 유라시아, 대동아 등으로 명명되었던 유토피아적 상상들이 실은 서세동점西勢東漸과 식민화라는 부당한 현실을 지우거나 중화시키기 위한 반反공간의 형성 혹은 그간 뒤죽박죽이었던 동양의 역사 위에 새롭게 덧씌울 수 있는 ‘초超민족구성체’라는 또 다른 현실의 창출을 의도한 것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이 책의 목적은 식민지 말기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식민지 개개인의 “머릿속”에서 혹은 “꿈의 장소 없는 장소”에서 탄생했던 아시아 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지리적 상상들을 검토하는 것이다. 폐쇄적 지역질서를 구축하고자 했던 식민지 말기 제국의 지정학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의 지리적 상상들이 제국의 수직적 체제에 의해 규정된 어떠한 사태로 응결되기보다는 근대성·자본·이데올로기 등 복수의 흐름들에 의거하여 각자의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층적 교차로서 해방 이후까지 요동쳐왔음을입증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라는 가상의 공동체를 꿈꾸는 또 다른 상상
그간 지금 여기와 다른 시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자 유토피아적 상상의 체계였던 ‘아시아’라는 기표는 이후 식민주의·반공주의라는 파괴적 힘의 역사를 거쳐 현재 20세기 후반 이후의 자본·지식·문화의 전지구화에 대응하는 지역주의적 사고를 불가능하게 하는 퇴행적 힘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의 우리로 하여금 여전히 당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로서 아시아를 사유하고, 이를 ‘유토피아’로 꿈꾸거나 실제적인 시공간 속에 안착시키도록 하는 추동력이 있다면, 기존 식민주의적·반공주의적 아시아가 실상 문화적으로 구성된 정치적 상상의 산물일 뿐이며, 이러한 가상의 공동체에 대한 상상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다른 장소 공동체’가 실재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하며, 나아가 이를 측정가능한 시공간 속에 구축하기 위해 눈앞의 세계를 헤치고 나아가게끔 하는 헤테로토피아의 모험은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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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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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서문 - 아시아, 헤테로토피아의 길목에서
제1부 프롤로그 : 식민지 조선인들, 제국의 아시아 정체성에 트러블을 일으키다
1_ 식민지 말기 아시아 연구의 쟁점과 딜레마
2_ 전환의 틈새로서의 식민지 말기와 탈중심의 문화지리학
3_ 아시아 연구의 흐름과 공간 사유의 방식들
4_ 논의의 방법 및 대상
제2부 아시아 지역/정체성 상상의 흐름과 트러블의 요소들
1_ 아시아 지역/정체성의 역사적 배경
2_ 식민지 말기 아세아적 정체성의 단일화 혹은 복수화
제3부 지역적 사유의 전개와 피식민 주체들의 공간 이동
1_ 모스크바·상해와 이념적 주체들의 디아스포리제이션
2_ 분할통치apartheid 공간으로서의 경성과 자본의 월경越境
제4부 제국의 대동아 권역과 탈중심화된 시/공간의 가능성
1_ 제국의 시/공간 점유와 전유의 정치학
2_ 제국·오리엔탈 클럽·보위단-《대륙》에 나타난 아시아의 다원적 형상들
3_ 유라시아의 이종혼합적 여로와 식민지 말기 세계주의의 행방
제5부 에필로그: 해방 이후의 좌표와 제국 내/외부의 범세계적 연대들
1_ 해방기 시/공간과 "회고된 역사"로서의 항일 투쟁 서사
2_ 제국적 맥락의 탈각과 아시아-세계 상상의 극점들
3_ 코즈모폴리터니즘/국제주의적 연대의 좌초, 혹은 냉전체제로의 예고된 귀속
참고문헌
제1부 프롤로그 : 식민지 조선인들, 제국의 아시아 정체성에 트러블을 일으키다
1_ 식민지 말기 아시아 연구의 쟁점과 딜레마
2_ 전환의 틈새로서의 식민지 말기와 탈중심의 문화지리학
3_ 아시아 연구의 흐름과 공간 사유의 방식들
4_ 논의의 방법 및 대상
제2부 아시아 지역/정체성 상상의 흐름과 트러블의 요소들
1_ 아시아 지역/정체성의 역사적 배경
2_ 식민지 말기 아세아적 정체성의 단일화 혹은 복수화
제3부 지역적 사유의 전개와 피식민 주체들의 공간 이동
1_ 모스크바·상해와 이념적 주체들의 디아스포리제이션
2_ 분할통치apartheid 공간으로서의 경성과 자본의 월경越境
제4부 제국의 대동아 권역과 탈중심화된 시/공간의 가능성
1_ 제국의 시/공간 점유와 전유의 정치학
2_ 제국·오리엔탈 클럽·보위단-《대륙》에 나타난 아시아의 다원적 형상들
3_ 유라시아의 이종혼합적 여로와 식민지 말기 세계주의의 행방
제5부 에필로그: 해방 이후의 좌표와 제국 내/외부의 범세계적 연대들
1_ 해방기 시/공간과 "회고된 역사"로서의 항일 투쟁 서사
2_ 제국적 맥락의 탈각과 아시아-세계 상상의 극점들
3_ 코즈모폴리터니즘/국제주의적 연대의 좌초, 혹은 냉전체제로의 예고된 귀속
참고문헌
저자
저자
하신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객원 조교수를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민주의·젠더·문화지리학에 초점을 맞춰 동아시아 문학/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일제 말기 프로파간다 영화에 나타난 수행적 의례와 신체의 구성>, <박태원 방송소설의 아동 표상 연구: 전시체제기 일상성과 프로파간다 간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식민지 여성 소비자와 1930년대 후반의 근대 인식>, <금홍과 정희: 이상 문학의 여성 표상과 재현의 정치학>, <한설야 소설의 경성/만주 표상과 비결정성의 문화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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