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를 가르치며 인생을 배웠습니다
예명 쌤의 글쓰기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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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말하지만 글쓰기를 가르치지 않는 책
‘정통파’ 글쓰기 선생, 김예명 작가의 작심 에세이가 독자들을 찾아왔다.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하며 보고 듣고 말하고 느낀 것들을 작가만의 편안한 글로 풀어내었다. 삶을 돌아보는 자에게 고해성사가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 쌤’으로 살고 있는 작가에게 글쓰기 고해성사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책은 4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쓴다는 것, 본다는 것, 안다는 것, 산다는 것. 쓰고 읽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그의 글에는 세밀한 감상이 있고 담담한 격려가 있으며 내밀한 아픔이 있다. 그의 이야기이며 누군가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내용들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지만 결코 글 잘 쓰는 법이나 글쓰기 요령은 담기지 않았다.
‘정통파’ 글쓰기 선생, 김예명 작가의 작심 에세이가 독자들을 찾아왔다.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하며 보고 듣고 말하고 느낀 것들을 작가만의 편안한 글로 풀어내었다. 삶을 돌아보는 자에게 고해성사가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 쌤’으로 살고 있는 작가에게 글쓰기 고해성사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책은 4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쓴다는 것, 본다는 것, 안다는 것, 산다는 것. 쓰고 읽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그의 글에는 세밀한 감상이 있고 담담한 격려가 있으며 내밀한 아픔이 있다. 그의 이야기이며 누군가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내용들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지만 결코 글 잘 쓰는 법이나 글쓰기 요령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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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뻔하디 뻔한 글쓰기 예찬서들이 좀 지겨웠다면
이 책은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처음엔 그저 그런 글쓰기 원고가 올 줄 알았습니다. 작가님이 글쓰기 쌤이니까요. 기대 반, 심드렁 반, 그런 느낌으로 기다렸죠.
며칠에 한 꼭지씩 원고가 오는데 어느새 저는 다음 글을 기다리는 구독자 모드로 변해 있었습니다. 편집이고 뭐고 일단 작가님 '고해성사'를 다 들어보고 싶은 마음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작가님은요, 용감한 사람입니다. 글쓰기 쌤인데도 뽐내는 글이 아니라 힘 뺀 문장으로 마음의 밑천까지 다 보여주니까요. 멋진 문장 욕심은 내려놓고 풀어낸 글들,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저자를 만났습니다(편집부)
[책, 〈쓰기를 가르치며 인생을 배웠습니다〉가 나왔는데요. 한말씀 부탁드려요.]
내 생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런 기분이 먼저 들고요. 감사하다는 마음이 아주 커요. 초고 쓰기 전에 불난서가 대표님이 그러셨어요. 글 한 편 완성할 때마다 보내 달라고. 구독자 역할을 자처하신 거죠. 한 편 보내놓고 있으면 격려나 응원, 감동의 말씀을 해 주셨어요. 재촉이 아니라. 저더러 뒤따라갈 테니 마음 놓고 경기하라던 대표님 말씀을 기억해요. 든든한 뒷심이었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요. 친구는 표지 사진을 찍어주었고 앞집 이웃이기도 한 선생님은 표지 디자인을 맡아주셨고. 모든 일정과 관계가 우연히 일어났는데 아주 큰 힘이 됐어요. 그래서 초고 쓰는 3개월 내내 작업이 순조로웠고 즐거웠고요.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이런 경험, 이런 인연. 그래도 대체로 담담해요. 출간은 기쁜 일이지만 '할 일을 했다' 그런 마음이 있어요. 들뜨지 않으려고요.
[참, 이참에 예명 말고 본명을 공개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하하하~.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네요. 예명이 본명이고 본명이 예명인데요. 하하~. 이 얘기는 본문 '본능에서 생활로'에서도 썼는데, 저도 오랫동안 제 이름에 공감하지 못했어요. 한자로는 밝을 예, 밝을 명. 정신과 마음이 밝은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 마음이었던 건데, 별로 와 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이 예쁘다는 거예요. 거 참 이상하다, 그런 소리 들을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하다가 마흔 무렵에 글이 쓰고 싶어서 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다니면서 깨달았어요. 아, 나는 평생 이름을 찾는 사람이겠구나.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는 걸요. 그제야 제 이름이 마음에 들더군요.
[에세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쓰기 책인가요? 인생 책인가요? 우문인가요?]
이런, 왠지 허를 찔린 기분이네요. 하하~. 제가 글쓰기 쌤이 된 지 20년이 넘었어요. 저에게는 세 번째 직업인데 평생 업이 돼버렸네요. 이렇게 오래 할 줄 정말 몰랐어요. 가르치는 거 싫어해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요. 책 읽기, 글쓰기는 평생 당연한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시하는 거엔 동의하지 않아요. 날마다 밥 먹는 게 당연하지만 그게 꼭 밥을 가리키는 건 아니잖아요. 빵을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나 고기, 국수를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몸의 건강을 위해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죠. 마찬가지로 읽기와 쓰기가 절대적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정신 건강을 위해 읽기나 쓰기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죠. 여행이나 운동 그런 거로요. 그런데 책 쓰면서 알았어요. 제 안에 글에 대한 마음이 깊다는 것을. 그 마음이 책이 됐으니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해요. 글쓰기 쌤의 인생 책. 우답일까요? 하하~
[작가님은 어떤 글쓰기 쌤이신가요? 구체적으로요.]
에구, 쑥스러운 질문이네요. 음…, 자기에게 귀 기울이고 자기 언어를 찾아가도록 돕는 선생님?! (웃음) 제 수업에 오는 아이들이나 성인들이 어떤 틀에 고정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할 때마다 굉장히 조심해요.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기 마음속 언어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오덕 선생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이런 행동은 그분에게서 온 거죠. 제 식으로 소화한 것일 뿐. 제가 글쓰기 쌤이 된 90년대 중반에는 이오덕 선생님이 업계의 신화 같은 존재였어요. 어린이의 마음을 존중하고 그 어린이가 처한 현실에서 말하듯이 글을 쓰라는 그분의 사상은 존경받아 마땅해요. 하지만 저는 그분이 만난 아이들과 달리 도시 아이들을 만나는 거라 그분의 방법론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는 건 무리였어요. 그사이 시대 상황도 많이 변했죠. 영어 못하면 큰일 나는 세상이 된 데다 해외 출입도 많아졌고, 논술이나 독서 이력이 입시에서 중요해지기도 했고요. 이오덕 선생님의 뜻대로만 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고 봐야죠. 혼란스러웠어요. 저의 정신은 이오덕인데 현실은 비 이오덕인 상황에서 저 혼자 심각하게 흔들렸어요. 선생님 책을 다시 읽었죠. 그러면서 그 정신은 유지하되 방법은 도시에 맞게, 현실에 맞게 하자고 결론 내렸고 저만의 방법론을 만들었어요. 요즘은 글쓰기 수업이라고는 안 하죠. 논술이거나 독서논술이지. 논술은 글의 한 종류일 뿐인데 그 이름이 대표가 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수업이 '글쓰기 수업'이라는 걸 분명히 해요. 그게 이오덕 정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선생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해요. 계승해야 해요. 그러나 방법은 바뀔 필요가 있어요. 본문 1부 "쓴다는 것"에 있는 '글, 쓰기와 짓기' '이오덕 정신의 리모델링'이 그에 관한 내용이에요.
[책 스포일러 하나만 해주세요]
제가 폭탄 하나 심어놨습니다. 진지한 개인적 고백인데요, 그래놓고는 깜짝 놀랐어요. 제가 어디 가서 속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세상에, 무슨 짓이야 싶더라고요. 그래도 용기 냈어요. 첫 책은 나의 정체성이다, 진짜가 되자, 하는 마음에서요. 독자분들이 직접 본문에서 발견하셨으면 해요.
[왜 이제야 책을 내셨어요? 다음 책 계획도 있나요?]
아이고, 이제라도 내서 다행이에요. 오랫동안 도망 다녔거든요. 글은 저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세계인데, 책을 내면서 이제야 제대로 발 딛고 있는 느낌이에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요. 책을 쓰려면 진득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포기할 게 많았던 거죠. 오십이 넘고 보니까 그런 욕구들이 많이 줄었고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되데요. 무언가에 집중하고 흠뻑 몰입하고 싶어졌어요. 책을 쓰자 싶었고, 그렇다면 오랫동안 해온 제 일에 관한 글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나름 인기 있는 선생님이에요. 수업 문의를 많이 받는 편이죠. 한번 팀이 모이면 3년 이상 하고요. 일에 관한 노하우를 남기는 것도 의미 있겠더라고요. 첫 책의 문을 저의 마음, 정신 그런 거로 열었으니 다음 책은 저만의 방법론에 관한 교육서를 쓰고 싶어요. 이 책을 읽으신 독자분이시라면 '저 사람은 어떻게 수업하나?' 궁금하실 것 같거든요. 내년쯤? 두 번째 책을 내고 싶어요. 그다음엔 사진, 영화, 책에 관한 경험을 에세이로 풀고 싶은데, 이건 그냥 희망 사항이에요. 책은, 으음, 제 글을 원하는 데가 있어야 내는 거잖아요. 두 번째 책 내고 나면 뭔가 보이는 게 있겠죠.
이 책은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처음엔 그저 그런 글쓰기 원고가 올 줄 알았습니다. 작가님이 글쓰기 쌤이니까요. 기대 반, 심드렁 반, 그런 느낌으로 기다렸죠.
며칠에 한 꼭지씩 원고가 오는데 어느새 저는 다음 글을 기다리는 구독자 모드로 변해 있었습니다. 편집이고 뭐고 일단 작가님 '고해성사'를 다 들어보고 싶은 마음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작가님은요, 용감한 사람입니다. 글쓰기 쌤인데도 뽐내는 글이 아니라 힘 뺀 문장으로 마음의 밑천까지 다 보여주니까요. 멋진 문장 욕심은 내려놓고 풀어낸 글들,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저자를 만났습니다(편집부)
[책, 〈쓰기를 가르치며 인생을 배웠습니다〉가 나왔는데요. 한말씀 부탁드려요.]
내 생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런 기분이 먼저 들고요. 감사하다는 마음이 아주 커요. 초고 쓰기 전에 불난서가 대표님이 그러셨어요. 글 한 편 완성할 때마다 보내 달라고. 구독자 역할을 자처하신 거죠. 한 편 보내놓고 있으면 격려나 응원, 감동의 말씀을 해 주셨어요. 재촉이 아니라. 저더러 뒤따라갈 테니 마음 놓고 경기하라던 대표님 말씀을 기억해요. 든든한 뒷심이었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요. 친구는 표지 사진을 찍어주었고 앞집 이웃이기도 한 선생님은 표지 디자인을 맡아주셨고. 모든 일정과 관계가 우연히 일어났는데 아주 큰 힘이 됐어요. 그래서 초고 쓰는 3개월 내내 작업이 순조로웠고 즐거웠고요.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이런 경험, 이런 인연. 그래도 대체로 담담해요. 출간은 기쁜 일이지만 '할 일을 했다' 그런 마음이 있어요. 들뜨지 않으려고요.
[참, 이참에 예명 말고 본명을 공개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하하하~.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네요. 예명이 본명이고 본명이 예명인데요. 하하~. 이 얘기는 본문 '본능에서 생활로'에서도 썼는데, 저도 오랫동안 제 이름에 공감하지 못했어요. 한자로는 밝을 예, 밝을 명. 정신과 마음이 밝은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 마음이었던 건데, 별로 와 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이 예쁘다는 거예요. 거 참 이상하다, 그런 소리 들을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하다가 마흔 무렵에 글이 쓰고 싶어서 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다니면서 깨달았어요. 아, 나는 평생 이름을 찾는 사람이겠구나.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는 걸요. 그제야 제 이름이 마음에 들더군요.
[에세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쓰기 책인가요? 인생 책인가요? 우문인가요?]
이런, 왠지 허를 찔린 기분이네요. 하하~. 제가 글쓰기 쌤이 된 지 20년이 넘었어요. 저에게는 세 번째 직업인데 평생 업이 돼버렸네요. 이렇게 오래 할 줄 정말 몰랐어요. 가르치는 거 싫어해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요. 책 읽기, 글쓰기는 평생 당연한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시하는 거엔 동의하지 않아요. 날마다 밥 먹는 게 당연하지만 그게 꼭 밥을 가리키는 건 아니잖아요. 빵을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나 고기, 국수를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몸의 건강을 위해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죠. 마찬가지로 읽기와 쓰기가 절대적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정신 건강을 위해 읽기나 쓰기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죠. 여행이나 운동 그런 거로요. 그런데 책 쓰면서 알았어요. 제 안에 글에 대한 마음이 깊다는 것을. 그 마음이 책이 됐으니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해요. 글쓰기 쌤의 인생 책. 우답일까요? 하하~
[작가님은 어떤 글쓰기 쌤이신가요? 구체적으로요.]
에구, 쑥스러운 질문이네요. 음…, 자기에게 귀 기울이고 자기 언어를 찾아가도록 돕는 선생님?! (웃음) 제 수업에 오는 아이들이나 성인들이 어떤 틀에 고정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할 때마다 굉장히 조심해요.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기 마음속 언어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오덕 선생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이런 행동은 그분에게서 온 거죠. 제 식으로 소화한 것일 뿐. 제가 글쓰기 쌤이 된 90년대 중반에는 이오덕 선생님이 업계의 신화 같은 존재였어요. 어린이의 마음을 존중하고 그 어린이가 처한 현실에서 말하듯이 글을 쓰라는 그분의 사상은 존경받아 마땅해요. 하지만 저는 그분이 만난 아이들과 달리 도시 아이들을 만나는 거라 그분의 방법론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는 건 무리였어요. 그사이 시대 상황도 많이 변했죠. 영어 못하면 큰일 나는 세상이 된 데다 해외 출입도 많아졌고, 논술이나 독서 이력이 입시에서 중요해지기도 했고요. 이오덕 선생님의 뜻대로만 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고 봐야죠. 혼란스러웠어요. 저의 정신은 이오덕인데 현실은 비 이오덕인 상황에서 저 혼자 심각하게 흔들렸어요. 선생님 책을 다시 읽었죠. 그러면서 그 정신은 유지하되 방법은 도시에 맞게, 현실에 맞게 하자고 결론 내렸고 저만의 방법론을 만들었어요. 요즘은 글쓰기 수업이라고는 안 하죠. 논술이거나 독서논술이지. 논술은 글의 한 종류일 뿐인데 그 이름이 대표가 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수업이 '글쓰기 수업'이라는 걸 분명히 해요. 그게 이오덕 정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선생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해요. 계승해야 해요. 그러나 방법은 바뀔 필요가 있어요. 본문 1부 "쓴다는 것"에 있는 '글, 쓰기와 짓기' '이오덕 정신의 리모델링'이 그에 관한 내용이에요.
[책 스포일러 하나만 해주세요]
제가 폭탄 하나 심어놨습니다. 진지한 개인적 고백인데요, 그래놓고는 깜짝 놀랐어요. 제가 어디 가서 속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세상에, 무슨 짓이야 싶더라고요. 그래도 용기 냈어요. 첫 책은 나의 정체성이다, 진짜가 되자, 하는 마음에서요. 독자분들이 직접 본문에서 발견하셨으면 해요.
[왜 이제야 책을 내셨어요? 다음 책 계획도 있나요?]
아이고, 이제라도 내서 다행이에요. 오랫동안 도망 다녔거든요. 글은 저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세계인데, 책을 내면서 이제야 제대로 발 딛고 있는 느낌이에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요. 책을 쓰려면 진득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포기할 게 많았던 거죠. 오십이 넘고 보니까 그런 욕구들이 많이 줄었고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되데요. 무언가에 집중하고 흠뻑 몰입하고 싶어졌어요. 책을 쓰자 싶었고, 그렇다면 오랫동안 해온 제 일에 관한 글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나름 인기 있는 선생님이에요. 수업 문의를 많이 받는 편이죠. 한번 팀이 모이면 3년 이상 하고요. 일에 관한 노하우를 남기는 것도 의미 있겠더라고요. 첫 책의 문을 저의 마음, 정신 그런 거로 열었으니 다음 책은 저만의 방법론에 관한 교육서를 쓰고 싶어요. 이 책을 읽으신 독자분이시라면 '저 사람은 어떻게 수업하나?' 궁금하실 것 같거든요. 내년쯤? 두 번째 책을 내고 싶어요. 그다음엔 사진, 영화, 책에 관한 경험을 에세이로 풀고 싶은데, 이건 그냥 희망 사항이에요. 책은, 으음, 제 글을 원하는 데가 있어야 내는 거잖아요. 두 번째 책 내고 나면 뭔가 보이는 게 있겠죠.
목차
목차
시작
[쓴다는 것]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
아무도 모르는 글쓰기 본능
치유 말고 몰입
개념 있는 사람
글, 쓰기와 짓기
이오덕 정신의 리모델링
이명 작가의 첫 책
[본다는 것]
비숍, 길을 찾다
절실해야 읽는다
좋아하거나 필요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날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낭독의 발견
[안다는 것]
알고 있나요, 당신의 감정?
어휘력은 문해력이 아니다
진지한 게 어때서
자유로울 권리
부모라는 존재
아름다운 뒷모습
[산다는 것]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삶
보상 없는 일의 희로애락
담대멸명 김밥집
본능에서 생활로
장면을 전환하는 삶의 기술
삶을 예술로 사는 법
타인은 끝내 타인이 아니다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만
'절대로'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그게 아마 사랑일 거야
혼자 있는 시간
끝의 시작
[쓴다는 것]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
아무도 모르는 글쓰기 본능
치유 말고 몰입
개념 있는 사람
글, 쓰기와 짓기
이오덕 정신의 리모델링
이명 작가의 첫 책
[본다는 것]
비숍, 길을 찾다
절실해야 읽는다
좋아하거나 필요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날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낭독의 발견
[안다는 것]
알고 있나요, 당신의 감정?
어휘력은 문해력이 아니다
진지한 게 어때서
자유로울 권리
부모라는 존재
아름다운 뒷모습
[산다는 것]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삶
보상 없는 일의 희로애락
담대멸명 김밥집
본능에서 생활로
장면을 전환하는 삶의 기술
삶을 예술로 사는 법
타인은 끝내 타인이 아니다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만
'절대로'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그게 아마 사랑일 거야
혼자 있는 시간
끝의 시작
저자
저자
김예명
본명이 예명이고 예명이 본명인 정통파 글쓰기 선생. 쓰기를 가르치며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했다. 문학을 전공했으며 취재기자,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글짓기 교육회사에 몸담으며 초중등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독자적인 수업 모형을 만들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대회용 글이 아니라 자기 마음과 삶을 관찰하고 성찰하는 글쓰기에 가치를 둔다. 자퇴생, 학습이 부진한 학생, 예민하고 소극적인 아이 등 특별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자주 만났다. 학부모 상담을 중요시하며 아이 상황에 따른 적기 교육과 독서를 통해 인문정신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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