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초(파우스트펄프스 소설선)
박미윤 소설집
『낙타초』는 박미윤 소설가의 단편소설집으로, 「구멍」 외 6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안에서 존재감을 잃는 노인, 가정 대신으로 택했던 사랑을 잃는 여성, 암울한 미래 앞에 놓인 청년 등 아픔을 간직한 주인공들을 내세워 일상이 깨어질 때 생기는 날카로운 파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삶의 다양한 모습들과 아픔의 흔적들을 길어 올리기 위해 언어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박미윤 작가의 소설들을 통해 우리 역시 각자의 삶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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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박미윤 작가가 그간의 일곱 작품을 묶어 첫 작품집 『낙타초』를 냈다.
낙타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몸에 지녔던 지방과 수분이 고갈됐을 때 가시풀을 먹는다. 입안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가시풀을 씹으며 연명한다.
우리의 삶의 현실은 어떠한가. 기존의 윤리도덕은 무너지고 가치관의 혼돈으로 정신세계는 황폐화되어 더 이상 인간의 이성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불확실성과 불안의 안개 속을 낙타초를 씹으면서 걷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지만 그 의미와 가치는 사회적 관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인생의 모든 것이 관계가 아닌가. 그러나 물질이 신으로 등극한 현실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관계란 악몽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작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인간의 의미는 무엇이며, 참된 삶의 모럴의 전형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이 출구 없는 미궁에서 촛불 하나를 켜들고 서있는 것이다.
작가는 탄탄한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 피사체를 바라보는 카메라 렌즈의 군더더기 없는 짧은 문장,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역추적의 묘미로 순간의 방심도 허하지 않고 긴장하게 한다. 또한 말미의 약간 모호한 듯 간결한 상징성으로 작품 밖의 많은 이야기를 독자에게 주고 있다.
나는 작품집의 끝 페이지를 덮으면서 한참이나 창밖을 보고 있었다. _김종호(시인) 추천사 중에서
목차
목차
낙타초
두 번째 노래
지미
귀가
가벼움에 대한 고찰
기억의 저편
해설. 여섯 개의 시선 _ 愛人(소설동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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