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집 3(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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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은 스스로 “10년 전에 다섯 자식이 모두 죽었고 후사를 정해 세운 뒤에 후사가 또 죽었습니다.”라고 하였을 정도로 불행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벼슬이 판서에 이르고 대제학으로서 문명(文名)도 높았으며 향년 79세로 장수하였다. 관직 생활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로 평탄한 삶을 살아간 인물이며, 문장뿐만 아니라 경륜(經綸)도 갖춘 인물이라 하겠다. 유근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그가 문학에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하다. 먼저 송시열은 《서경집》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개 우리 명종(明宗)과 선조(宣祖) 때는 본조(本朝)의 문치(文治)가 융성하였다. 공은 문학의 대가로서 당시의 여러 공들과 함께 왕의 계책을 윤색(潤色)하고 왕의 조칙(詔勅)을 지어 올렸으니 빛나고 성대하여 후세 사람이 바랄 수 없는 것이었다. 어찌 이른바 하늘이 그로 하여금 국가의 성대함을 울리게 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재주도 갖추고 때도 만난 것이 어찌 그리도 월등하단 말인가. 대개 그런 재주로 그런 때를 만난 것은 당연하다. 공은 무엇보다도 오봉 이호민 공과 더불어 시에 대한 명성이 서로 비슷하였다. 내가 비록 시문에 능한 사람은 아니지만 일찍이 선배들이 문장에 대해 담론하는 것을 들어보니, 서경은 오봉의 타고난 재주에 미치지 못하고 오봉은 서경의 후천적 노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평하는 사람이 앎이 있는 말이라고 하였다.
김창협의 평가는 또 다음과 같다.
공은 일찍부터 문장으로 성주의 지우를 받았고, 당시의 예원 제공 역시 모두 옷깃을 여미고 종장으로 추복하였다. 기타 행실과 업적, 정술, 내외직을 출입하며 충근하게 봉공한 일에 이르러서도 모두 본말이 있어서 가히 전해서 실을 만하니, 참으로 일대의 명신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유근은 문장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 한 시대의 명신(名臣)으로 추앙되었다. 최립 역시 “공은 사문의 종장이라는 명망을 한 몸에 받고 있었던 분이다.[負斯文宗匠之望]”라고 하여 송시열이나 김창협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여러 기록으로 볼 때 《서경집》은 유근의 작품 가운데 일부만을 겨우 수집하여 간행한 자료이다. 특히 산문은 관각문(館閣文)을 제외하면 작품 수가 매우 적다. 학술적으로 주목할 만한 자료가 산견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반 문인들의 문집과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 다만 권4의 《황화집》은 그의 작시(作詩) 능력과 학문 수준을 파악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주지번이 명나라로 돌아가 알릴 정도로 그의 시재(詩才)는 높았다. 《황화집》의 특성상 사대적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는 한계도 분명하지만 그것은 부득이한 시대상황인 만큼 흠이라 하기 어렵다. 기타 자세한 가치는 이 번역서를 참고하여 연구되리라 기대한다.
대개 우리 명종(明宗)과 선조(宣祖) 때는 본조(本朝)의 문치(文治)가 융성하였다. 공은 문학의 대가로서 당시의 여러 공들과 함께 왕의 계책을 윤색(潤色)하고 왕의 조칙(詔勅)을 지어 올렸으니 빛나고 성대하여 후세 사람이 바랄 수 없는 것이었다. 어찌 이른바 하늘이 그로 하여금 국가의 성대함을 울리게 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재주도 갖추고 때도 만난 것이 어찌 그리도 월등하단 말인가. 대개 그런 재주로 그런 때를 만난 것은 당연하다. 공은 무엇보다도 오봉 이호민 공과 더불어 시에 대한 명성이 서로 비슷하였다. 내가 비록 시문에 능한 사람은 아니지만 일찍이 선배들이 문장에 대해 담론하는 것을 들어보니, 서경은 오봉의 타고난 재주에 미치지 못하고 오봉은 서경의 후천적 노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평하는 사람이 앎이 있는 말이라고 하였다.
김창협의 평가는 또 다음과 같다.
공은 일찍부터 문장으로 성주의 지우를 받았고, 당시의 예원 제공 역시 모두 옷깃을 여미고 종장으로 추복하였다. 기타 행실과 업적, 정술, 내외직을 출입하며 충근하게 봉공한 일에 이르러서도 모두 본말이 있어서 가히 전해서 실을 만하니, 참으로 일대의 명신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유근은 문장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 한 시대의 명신(名臣)으로 추앙되었다. 최립 역시 “공은 사문의 종장이라는 명망을 한 몸에 받고 있었던 분이다.[負斯文宗匠之望]”라고 하여 송시열이나 김창협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여러 기록으로 볼 때 《서경집》은 유근의 작품 가운데 일부만을 겨우 수집하여 간행한 자료이다. 특히 산문은 관각문(館閣文)을 제외하면 작품 수가 매우 적다. 학술적으로 주목할 만한 자료가 산견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반 문인들의 문집과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 다만 권4의 《황화집》은 그의 작시(作詩) 능력과 학문 수준을 파악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주지번이 명나라로 돌아가 알릴 정도로 그의 시재(詩才)는 높았다. 《황화집》의 특성상 사대적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는 한계도 분명하지만 그것은 부득이한 시대상황인 만큼 흠이라 하기 어렵다. 기타 자세한 가치는 이 번역서를 참고하여 연구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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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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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일러두기
서경집 제5권
교서敎書
영의정 노수신이 신병으로 사직원을 제출한 데 대해 윤허하지 않은 비답
領議政盧守愼身病呈辭 不允批答
창의사 장례원 판결사 김천일에게 내리는 교서
敎倡義使掌隷院判決事金千鎰書
성은에 사례하는 표문 謝恩表
평정한 뒤에 존호를 올리자 사면령을 내리는 교서
平定後上尊號頒赦敎書
상이 건강을 회복한 뒤에 사면하는 교서
上體平復後頒赦敎書
즉위 사십 년에 진하를 받으며 사면하는 교서
卽位四十年陳賀頒赦敎書
선묘의 유교 宣廟遺敎
즉위하고 사면하는 교서 卽位頒赦敎書
선묘 시책문 宣廟諡冊文
대비전에 존호를 올리고 내린 교서 大妃殿上號頒敎文
세자를 책봉한 뒤에 내린 교서 世子冊封後頒敎書
왕세자에게 내리는 교서 敎王世子書
종묘로 이안한 뒤에 사면령을 내리는 교서 宗廟移安後頒赦敎書
전箋
병신년 겨울 호군에 사례하는 전문 丙申冬 謝?軍箋
역적 이몽학을 주살한 것을 축하하는 전문 賀誅逆賊李夢鶴箋
동지를 축하하는 전문 冬至賀箋
탄일을 축하하는 전문 誕日賀箋
정월 초하루를 하례하는 전문 正朝賀箋
여문잡저儷文雜著
경기도 등의 대소 사서인에게 강도를 방어하라는 통유문
通諭京畿等道大小士庶備禦江都文
경기도 수령 및 사서인에게 사창을 세우라고 권하는 통유문
通諭京畿守令及士庶人勸立社倉文
무한성 문을 조성하는 화주승 보경에게 권유하는 글
無限城門造成化主僧人寶?勸諭文
공산성 쌍수영 청옥 상량문 公山城雙樹營廳屋上樑文
충청도 수령 및 사인들에게 서적을 간행하라는 통유문
通諭忠淸道守令及士人謀梓書籍文
본국의 유생들이 《관각시초》와 《사서동문》을 준 정사 유홍훈에게 사례
하는 계문 本國儒生等 謝正使劉鴻訓賜館閣試草及四書同文啓
서경집 제6권
서序
《밀산세고》 서문 密山世稿序
《대곡집》 서문 大谷集序
기記
거듭 압록강을 유람한 기문 重遊鴨綠江記
발跋
《정기록》 발문 正氣錄跋
신 동지중추부사의 수연 시첩 발문 申同知壽席詩帖跋
《천고최성》 발문 千古最盛跋
〈기전도설〉 발문 箕田圖說跋
서書
명나라 장수에게 올리는 편지 上天將書
경성 부로를 대신하여 명나라 장수에게 올리는 편지
代京城父老 上天將書
도사 사용재에게 답하는 편지 答謝都司用?書
주 천사에게 사례하는 편지 謝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사례하는 편지 謝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올리는 편지 上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답하는 편지 答朱天使書
서경집 제7권
비명碑銘
의정부 좌참찬 홍공 신도비명 議政府左參贊洪公神道碑銘
형조 참의 지제교 이공 묘갈명 병서
刑曹參議知製?李公墓碣銘 幷序
이조 참판 목공 신도비명 吏曹參判睦公神道碑銘
백씨 증 영의정 비명 伯氏贈領議政碑銘
행장行狀
증 영의정 의정부 좌찬성 구공 행장
贈領議政議政府左贊成具公行狀
증 의정부 좌찬성 사옹원 직장 오공 행장
贈議政府左贊成司饔直長吳公行狀
서경집 제8권
소차疏箚
싸움과 지킴과 화친의 세 가지 대책을 논하는 소장
論戰守和三策疏
서적을 올리는 소장 進書籍疏
함경도 관찰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北伯箚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箚
대제학과 원접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遠接使箚
찬성을 사직하는 차자 辭贊成箚
찬성과 대제학과 판의금부사를 사직하는 소장
辭贊成大提學判義禁疏
본직과 겸임을 사직하는 소장 辭本職兼帶疏
찬성과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贊成大提學箚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箚
거듭 원접사에 임명한 것을 사직하는 차자
辭再授遠接使箚
대제학과 지춘추관사와 원접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知春秋遠接使箚
대제학과 지춘추관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知春秋箚
호조 판서를 사직하는 소장 辭戶曹判書疏
흠경각 천지호에 대한 기문 찬술을 사양하는 소장
辭撰述欽敬閣天地壺記疏
여러 부원군의 차자 諸府院君箚
비변사 당상을 사직하는 소장 辭備邊司堂上疏
서경집 제5권
교서敎書
영의정 노수신이 신병으로 사직원을 제출한 데 대해 윤허하지 않은 비답
領議政盧守愼身病呈辭 不允批答
창의사 장례원 판결사 김천일에게 내리는 교서
敎倡義使掌隷院判決事金千鎰書
성은에 사례하는 표문 謝恩表
평정한 뒤에 존호를 올리자 사면령을 내리는 교서
平定後上尊號頒赦敎書
상이 건강을 회복한 뒤에 사면하는 교서
上體平復後頒赦敎書
즉위 사십 년에 진하를 받으며 사면하는 교서
卽位四十年陳賀頒赦敎書
선묘의 유교 宣廟遺敎
즉위하고 사면하는 교서 卽位頒赦敎書
선묘 시책문 宣廟諡冊文
대비전에 존호를 올리고 내린 교서 大妃殿上號頒敎文
세자를 책봉한 뒤에 내린 교서 世子冊封後頒敎書
왕세자에게 내리는 교서 敎王世子書
종묘로 이안한 뒤에 사면령을 내리는 교서 宗廟移安後頒赦敎書
전箋
병신년 겨울 호군에 사례하는 전문 丙申冬 謝?軍箋
역적 이몽학을 주살한 것을 축하하는 전문 賀誅逆賊李夢鶴箋
동지를 축하하는 전문 冬至賀箋
탄일을 축하하는 전문 誕日賀箋
정월 초하루를 하례하는 전문 正朝賀箋
여문잡저儷文雜著
경기도 등의 대소 사서인에게 강도를 방어하라는 통유문
通諭京畿等道大小士庶備禦江都文
경기도 수령 및 사서인에게 사창을 세우라고 권하는 통유문
通諭京畿守令及士庶人勸立社倉文
무한성 문을 조성하는 화주승 보경에게 권유하는 글
無限城門造成化主僧人寶?勸諭文
공산성 쌍수영 청옥 상량문 公山城雙樹營廳屋上樑文
충청도 수령 및 사인들에게 서적을 간행하라는 통유문
通諭忠淸道守令及士人謀梓書籍文
본국의 유생들이 《관각시초》와 《사서동문》을 준 정사 유홍훈에게 사례
하는 계문 本國儒生等 謝正使劉鴻訓賜館閣試草及四書同文啓
서경집 제6권
서序
《밀산세고》 서문 密山世稿序
《대곡집》 서문 大谷集序
기記
거듭 압록강을 유람한 기문 重遊鴨綠江記
발跋
《정기록》 발문 正氣錄跋
신 동지중추부사의 수연 시첩 발문 申同知壽席詩帖跋
《천고최성》 발문 千古最盛跋
〈기전도설〉 발문 箕田圖說跋
서書
명나라 장수에게 올리는 편지 上天將書
경성 부로를 대신하여 명나라 장수에게 올리는 편지
代京城父老 上天將書
도사 사용재에게 답하는 편지 答謝都司用?書
주 천사에게 사례하는 편지 謝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사례하는 편지 謝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올리는 편지 上朱天使書
주 천사에게 답하는 편지 答朱天使書
서경집 제7권
비명碑銘
의정부 좌참찬 홍공 신도비명 議政府左參贊洪公神道碑銘
형조 참의 지제교 이공 묘갈명 병서
刑曹參議知製?李公墓碣銘 幷序
이조 참판 목공 신도비명 吏曹參判睦公神道碑銘
백씨 증 영의정 비명 伯氏贈領議政碑銘
행장行狀
증 영의정 의정부 좌찬성 구공 행장
贈領議政議政府左贊成具公行狀
증 의정부 좌찬성 사옹원 직장 오공 행장
贈議政府左贊成司饔直長吳公行狀
서경집 제8권
소차疏箚
싸움과 지킴과 화친의 세 가지 대책을 논하는 소장
論戰守和三策疏
서적을 올리는 소장 進書籍疏
함경도 관찰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北伯箚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箚
대제학과 원접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遠接使箚
찬성을 사직하는 차자 辭贊成箚
찬성과 대제학과 판의금부사를 사직하는 소장
辭贊成大提學判義禁疏
본직과 겸임을 사직하는 소장 辭本職兼帶疏
찬성과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贊成大提學箚
대제학을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箚
거듭 원접사에 임명한 것을 사직하는 차자
辭再授遠接使箚
대제학과 지춘추관사와 원접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知春秋遠接使箚
대제학과 지춘추관사를 사직하는 차자 辭大提學知春秋箚
호조 판서를 사직하는 소장 辭戶曹判書疏
흠경각 천지호에 대한 기문 찬술을 사양하는 소장
辭撰述欽敬閣天地壺記疏
여러 부원군의 차자 諸府院君箚
비변사 당상을 사직하는 소장 辭備邊司堂上疏
저자
저자
유근
1549(명종4)?1627(인조5).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회부(晦夫), 호는 서경(西坰)ㆍ고산(孤山)이다. 지천(芝川) 황정욱(黃廷彧)의 문인이다. 1572년 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고, 1574년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다. 1587년 문신 정시(庭試)에 장원을 차지하였다. 1580년과 1587년 선위사가 되어 일본 사신 현소(玄蘇)를 영접하였다. 1576년 질정관(質正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주에서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였다. 1593년에 사은 부사로, 1601년에 진주사(陳奏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606년에는 원접사로서 명나라 황태손의 탄생 조서를 반포하러 온 주지번(朱之蕃)ㆍ양유년(梁有年) 등을 영접하였고, 1609년에도 명나라 사신 웅화(熊化)를 영접하였다. 총 세 번 명나라에 다녀오고 여러 차례 명나라와 일본의 사신을 영접하는 등 외교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였다. 도승지ㆍ한성부 판윤ㆍ경기 관찰사ㆍ충청도 관찰사ㆍ좌참찬ㆍ우찬성 등을 역임하였고, 대제학을 겸하였다. 1604년 호성 공신(扈聖功臣) 3등에 녹훈되고 진원부원군(晉原府院君)에 봉해졌다. 1627년 정묘호란 때 강화로 왕을 호종하던 도중 통진(通津)에서 운명하였다. 괴산의 화암서원(花巖書院)에 제향되었고,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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