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장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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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서 성장하는 나를 만나다
물음이 없는 나는 안녕히 잘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설은 우리 안에 가장 큰 비중으로 늘 존재해왔던 중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종종 흔들리기도 하고, 때론 까맣게 불타버리기도 하는 그 중심 이야기이다.
우리들 안에 존재하는 중심은 늘 선명하지 않다. 그래서 작가들은 자신의 중심을 찾아 꽤나 긴 시간을 되돌려 지난 시절 나에게로 간다. 그리고 골목을 걷다가 어느 닫힌 문 앞에 섰다. 아주 오랫동안 닫아 두었던 바로 그 문인 것이다.
물음이 없는 나는 안녕히 잘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설은 우리 안에 가장 큰 비중으로 늘 존재해왔던 중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종종 흔들리기도 하고, 때론 까맣게 불타버리기도 하는 그 중심 이야기이다.
우리들 안에 존재하는 중심은 늘 선명하지 않다. 그래서 작가들은 자신의 중심을 찾아 꽤나 긴 시간을 되돌려 지난 시절 나에게로 간다. 그리고 골목을 걷다가 어느 닫힌 문 앞에 섰다. 아주 오랫동안 닫아 두었던 바로 그 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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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당신은 당신을 알지 못한다
강이라 작가의 〈수국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는 우리 중심에 고여 있는 감정이 다양한 선들의 교차점이라는 걸 이야기한다. 페루로 돌아가려는 우지은, 현우와 헤어지고 지방에서 큐레이터를 하는 늘봄, 그리고 늘봄의 고향 집 마당에 기억으로 묻혀버린 현우. 각각 다른 이처럼 보이지만 어떤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다.
김강 작가의 〈으르렁을 찾아서〉는 사회 구성원으로부터의 중심을 말한다. 그 다수의 중심으로부터 탈락한 변방의 '그'가 어쩌면 중심이지 않았을까 이야기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으르렁'은 숲의 끝에서 온 아이다. 먹기만 하고, 가끔 으르렁거린다. 그 소리에 송곳니가 찾아온다. 동굴에 있던 사람들은 으르렁을 내보낸다. 으르렁이 떠난 뒤 송곳니는 네 명의 사람을 물고 가버린다. 이제 사람들은 으르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뒤늦은 후회였다.
김도일 작가의 〈관목貫目〉은 할아버지의 베트남 전쟁 참전과 고엽제 피해로 베트남 여인과 결혼을 했던 아버지, 그리고 나(철수). 이 이야기는 쳇바퀴 돌듯 바다와 베트남으로 이어진다. 이 '악몽'이 소설을 지배하는 중심에 있고, 또 우리 사회에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문서정 작가의 〈손가락은 손가락을 모르고〉는 엄지손가락에 난 작은 상처를 통해 그동안 닫혀 있던 비밀의 문을 열게 된다. 경주 언니는 형부가 이혼 서류를 안방 침대에 던져놓고 캐리어 두 개를 들고서 집을 나갔고, 경혜 언니는 대학원 다닐 때 유부남 조교와 연애를 했고, 오빠는 아파트를 산다며 엄마에게서 돈을 빌렸고, 은오는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데리고 온 아들이며, 엄마는 당뇨합병증에 치매 판정까지 받았다.
전은 작가의 〈크리미는 크리미해〉는 시간과 공간이 액체괴물처럼 자유자재로 생성되는 디지털 사회를 잘 형상하고 있다. 컴퓨터가 스스로 경계 없는 제국을 만들고 무한한 자연을 형성하는, 디지털 밀림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요즘 이야기이다.
강이라 작가의 〈수국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는 우리 중심에 고여 있는 감정이 다양한 선들의 교차점이라는 걸 이야기한다. 페루로 돌아가려는 우지은, 현우와 헤어지고 지방에서 큐레이터를 하는 늘봄, 그리고 늘봄의 고향 집 마당에 기억으로 묻혀버린 현우. 각각 다른 이처럼 보이지만 어떤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다.
김강 작가의 〈으르렁을 찾아서〉는 사회 구성원으로부터의 중심을 말한다. 그 다수의 중심으로부터 탈락한 변방의 '그'가 어쩌면 중심이지 않았을까 이야기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으르렁'은 숲의 끝에서 온 아이다. 먹기만 하고, 가끔 으르렁거린다. 그 소리에 송곳니가 찾아온다. 동굴에 있던 사람들은 으르렁을 내보낸다. 으르렁이 떠난 뒤 송곳니는 네 명의 사람을 물고 가버린다. 이제 사람들은 으르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뒤늦은 후회였다.
김도일 작가의 〈관목貫目〉은 할아버지의 베트남 전쟁 참전과 고엽제 피해로 베트남 여인과 결혼을 했던 아버지, 그리고 나(철수). 이 이야기는 쳇바퀴 돌듯 바다와 베트남으로 이어진다. 이 '악몽'이 소설을 지배하는 중심에 있고, 또 우리 사회에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문서정 작가의 〈손가락은 손가락을 모르고〉는 엄지손가락에 난 작은 상처를 통해 그동안 닫혀 있던 비밀의 문을 열게 된다. 경주 언니는 형부가 이혼 서류를 안방 침대에 던져놓고 캐리어 두 개를 들고서 집을 나갔고, 경혜 언니는 대학원 다닐 때 유부남 조교와 연애를 했고, 오빠는 아파트를 산다며 엄마에게서 돈을 빌렸고, 은오는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데리고 온 아들이며, 엄마는 당뇨합병증에 치매 판정까지 받았다.
전은 작가의 〈크리미는 크리미해〉는 시간과 공간이 액체괴물처럼 자유자재로 생성되는 디지털 사회를 잘 형상하고 있다. 컴퓨터가 스스로 경계 없는 제국을 만들고 무한한 자연을 형성하는, 디지털 밀림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요즘 이야기이다.
목차
목차
강이라_수국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4
김강_으르렁을 찾아서 46
김도일_관목(貫目) 76
문서정_손가락은 손가락을 모르고 120
전은_크리미는 크리미해 162
해설
다섯 편의 당신의 가장 중심_196
김강_으르렁을 찾아서 46
김도일_관목(貫目) 76
문서정_손가락은 손가락을 모르고 120
전은_크리미는 크리미해 162
해설
다섯 편의 당신의 가장 중심_196
저자
저자
강이라
제24회 「신라문학대상」,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현진건 문학상 추천작을 수상했으며 소설집 『볼리비아 우표』, 앤솔러지 『나, 거기 살아』(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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